피버

in #kr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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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너 열 난다고 연락이 왔다. 아빠는 불안했다. 엄마가 급히 너를 유치원에서 데리고 왔다. 병원 점심시간이랑 겹쳐 진료를 못 받았다.

엄마는 네가 약국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비타민 사탕 고르는 사진을 보내주었다. 아빠 마음이 아팠다.

집에서 너는 여러 차례 설사했다. 토하고 싶다고도 했다. 바이러스성 장염이었다. 코로나가 아니어서 불행 중 다행이었다.

아빠는 야근하고 자정쯤 왔다. 너는 안 씻는다고 울고 불었다. 아빠는 너 꼭 안고 뽀뽀했다. 안쓰러운 와중에 네가 너무 울어 아빠는 피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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