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리어트
나이 먹으니 살 빼기 더 어렵다. 전엔 5kg는 금방 뺐었는데. 의지가 약해진 건지 기력이 떨어진 건지 둘 다 인지. 식욕만 는다. 추하다.
오늘도 유산소하러 나가서 빵집으로 향했다. 크루아상의 유혹은 너무 강렬해서 늘 견디기 어렵다. 나는 결국 크루아상 샌드위치를 먹고 커피를 마셨다.
돌아오는 길 조금 현타가 왔다. 나 뭐하는 거니. 살 빼기는 입으로만. 술, 고기 잔뜩 처먹고 빵꺼지. 차주, 그러니까 내일부터는 다시 한 번 조여볼 각오다.
그렇지. 다이어트는 내일 하는 것이지. 그러니까 오늘 한잔?
20210307
- 속보 5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