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번역]1탄: 모든 블록체인은 왜 헌법이 필요한가? [Written by Dan Larimer]
안녕하세요. 블록체인을 통한 탈중앙화된 미래를 꿈꾸는 @bigthumbsup입니다. 어제 EOS의 메인넷 런칭이 성공적으로 완료되었죠. 현 시점부터 더욱더 중요하게 논의될 사안 중 하나는 바로 거버넌스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EOS의 헌법과 거버넌스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댄 라리머가 2년 전 “모든 블록체인은 왜 헌법이 필요한가?”라는 글을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어서 전문을 번역 하였습니다. 내용이 함축적인 면이 많아서 전체적인 글의 흐름을 잡으면서 읽으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댄이 생각하는 블록체인에서 헌법에 의의를 알아 가시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모든 블록체인은 왜 헌법이 필요한가?
블록체인은 헌법이 필요하다. 8년간 수백 개의 블록체인 실험 이후, 한가지 분명해진 사실은 블록체인은 거버넌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코드가 법이고, 객관적인 수학이 부패하지 않는 통치자라는 이론은 사실상 모두 실패했다.
사람이 블록체인이다
블록체인 가치로부터 파생된 숫자를 부여하는 회계시스템으로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것은 사람이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스팀잇이 보유한 모든 가치는 전적으로 여론의 일시적 기분에 달려있다.
비트코인의 거버넌스는 공식적인 프로세스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블록의 크기를 변경하는 것만큼 간단한 일에도 끝없는 논쟁, 서비스 거부 공격(Denial of Service), 검열 및 부정한 전략으로 이어진다. 어떤 시스템이라도 코드 규칙을 허용한다면, 효과적인 조정과 협력을 불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 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엄격한 코드 집합이 잔인한 마스터(a cruel master)라는 것을 알고 있다. 코드가 지배하려고 한다면, 그땐 코드가 변경되지 않을 것이 틀림없다. 만약 코드가 불변이라면, 그땐 적응 능력이 부족하여 결국 다윈설의 경쟁 시장에서 멸종될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불변 코드가 완벽한 (버그가 없는) 코드라고 가정한다. 전문 프로그래머는 중대한 코드가 완벽하다거나 버그가 없다고 보장하는 것이 불가능 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개발자들은 수십 년이 지나고, 수천 명의 오픈 소스 사용자가 검토해온 치명적인 보안 코드에서 악용 사례를 찾고 있다.
사람들이 코드를 통제한다면, 거버넌스가 필수적이다. 이 코드는 거버넌스 프로세스를 구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변화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하는 건 사람들이다. 우리는 거버넌스를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코드에 의존할 수도 없다.
다수결 원칙은 충분하지 않다.
빗쉐어(BitShares), 스팀(Steem), 더다오(The DAO)와 같은 시스템은 1주, 1표의 전제하에 운영된다. 이 모델은 주주가 회사를 운영하는 이사를 선출하기 위해 투표하는 법인 형태와 매우 유사하다. 다수결 원칙의 제도 하에서 51%가 49%를 악용하지 않거나 99%가 1%를 악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다수결 원칙은 ‘힘이 곧 정의를 만든다’의 변형이며, 재산권 또는 기타 커뮤니티 가치를 보호할 수 없다.
헌법에 의한 거버넌스
나는 오늘날 우리가 가지고 있는 폭압적인 경찰 국가를 승인했거나 막을 힘이 없기 때문에 미국 헌법을 비판해왔다. 어느 쪽이든, 미국의 헌법은 실패했다.
헌법 국가 또는 다른 조직이 통치 대상으로 인정한 기본 원칙 또는 확립된 선례의 본문이다.
제 생각에 미국 헌법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실패했다:
- 과세를 위한 무력 사용이 허용된다.
- 법률은 인간 판사가 해석한다.
- 법률을 바꾸기가 너무 쉽다.
- 지리적 독점으로 경쟁이 막힌다
블록체인 기반의 시스템은 이러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블록체인은 비폭력적이다.
블록체인은 본질적으로 비폭력적이다. 블록체인은 자체 데이터에 대한 주권이며, 데이터베이스에서의 변화하는 숫자는 절대로 폭력적인 행위가 아니다. 이 숫자가 사람들에게 의미/가치를 갖는다면, 그 의미와 가치는 각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있다. 여러분의 계정에 과세하는 블록체인 법률은 폭력적이지 않으며 구매력에 대한 여론을 표현한 것일 뿐이다.
블록체인은 컴퓨터를 통해 해석된다.
블록체인의 법칙은 코드로 작성된다. 코드는 모호하지 않으며 그것을 평가하는 모든 사람들이 신뢰성 있게 평가한다. 컴퓨터에 의해 결정되는 결정적 판단에 대한 불일치의 가능성은 없다. 이 수준의 명확성과 형식은 모든 사람을 보호하며 판사가 편견 없는 해석을 통해 임의의 권한을 행사하는 것을 방지한다.
블록체인 법은 변경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비트코인은 거버넌스(중앙 통제)의 부재가 법을 얼마나 바꾸기 어렵게 만드는지에 대한 좋은 본보기이다. 비트코인을 변경하는 것보다 법률 변경을 단지 어렵게 만드는 정식 과정을 구현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코드를 변경하기 위해 100%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하다면, 시스템도 비트코인만큼 변경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결국 시장 세력이 운명을 결정할 것이다. 블록체인은 갈라질 것이고, 시장은 어느 포크가 가치 있고 어느 것이 가치가 없는지를 결정할 것이다. 시장은 양측에 0이 아닌 다른 가치를 부여 할지도 모른다.
목표는 포크를 피하는 것이다
거버넌스 시스템의 목적은 포크의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포크는 조직이 각각 별도의 방식으로 진행되는 두 개 이상의 부분으로 나뉘어 질 때마다 발생한다. 포크의 합계가 전체의 가치 보다 작으면 일반적으로 포크를 한 양쪽 모두 손해가 됩니다.
포크를 피하기 위해 블록체인 거버넌스와 결합된 헌법이 있다. 이것은 다음 프로세스를 통해 달성된다.
1. 커뮤니티는 공동의 가치를 가진 사람들을 스스로 선택한다.
2. 커뮤니티는 제안된 법률의 유효성을 측정할 수단을 가지고 있다.
헌법을 정의하는데 실패한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커뮤니티의 가치가 무엇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발전시키게 된다. 결과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가치 충돌을 일으키는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이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커뮤니티가 나눠지며, 모든 사람들이 그것 때문에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다.
좋은 헌법의 자질
훌륭한 헌법은 수용 가능한 법률/코드의 경계를 설정한다. 의미를 지닐 정도로 코드의 범위를 충분히 좁힐 수 있어야 하지만 코드의 개발을 지나치게 제한하지 않는 범위로 좁혀야 한다.
법률이 아닌 가치를 정의하십시오.
가치- 사람의 행동 원칙 또는 기준; 인생에서 중요한 것의 판단
동일한 사실을 감안할 때, 이성적인 사람들은 다른 가치로 인해 다른 결론을 도출한다. 같은 가치를 지닌 두 사람은 생산적인 토론을 통해 두 사람 모두 동의한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서로 다른 가치를 지닌 사람들은 종종 의견의 차이를 해결할 수 없다. 가치를 정의함으로써 커뮤니티는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스스로 선택한다.
법을 정의하는 것은 지나치게 구체적이기 때문에 효과가 없다. 서로 다른 가치관을 지닌 두 사람이 다른 이유로 동일한 법에 동의할 수 있다. 현재의 법률에 대한 합의로 인해 사람들이 모인다면, 법 개정에 동의 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최소 가치의 정의
우리는 사업을 하기 위해 종교에 동의할 필요가 없다. 커뮤니티가 그들의 헌법에서 정의하는 가치가 높을수록 커뮤니티의 성장 가능성은 낮아진다. 폭 넓고 보편적으로 받아 들여지는 가치는 편협하고/논쟁적인 가치보다 성공할 가능성이 더 크다.
불가능을 가정하지 마라
헌법에 코드가 법이다 라는 가치를 선언하면, 코드에 버그가 없고 그 코드가 의도를 반영한다고 가정한다. 이것은 결함이 있는 전제를 기반으로 하는 일련의 가치이다. 비트코인 조차도 버그를 수정하기 위해 포크한다.
수정 불가한 헌법을 만들어라
블록체인에 융통성 있는 법률 (코드)을 적용하려면, 실질적으로 변경 불가능한 헌법이 필요하다. 헌법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면, 가치관보다는 법을 정의할 필요가 있다. 모든 사람이 한 번에 가치를 바꿀 수는 없기 때문에 커뮤니티 가치는 시간에 따라 변하지 않아야 한다. 가치가 변하면 포크가 불가피한다. 새로운 가치가 요구되는 경우, 새로운 커뮤니티가 형성되어야 하며, 시장은 각 커뮤니티에 가치를 할당할 것이다. 문제가 새로운 커뮤니티를 형성하기에 충분히 크지 않으면, 헌법의 변경을 정당화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분쟁 해결 및 관할 사법권 제공
합의된 관할권이 없는 경우, 커뮤니티 회원 간의 갈등은 모든 관할 사법권의 대상이 된다. 궁극적으로 블록체인은 법인화 되지 않은 협동 조합, 파트너십, 커뮤니티, 조직 또는 사법 관할권 밖에서 활동하는 회사에 불과한다. 사람들이 모여 거버넌스 구조를 정의하고 회계 시스템으로 블록체인을 채택한다. 블록체인을 넘어서는 분쟁이 있을 것이다. 사전 계획을 세우면 커뮤니티의 모든 사람들의 상황이 더 나아질 수 있다.. 중재와 불변의 국제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모든 국가의 법률을 지정하는 것은 커뮤니티 가치를 위반하는 방식으로 변경되는 법률이 될 수도 있다.
서명 동의 받기
모든 사용자는 헌법에 암호화 서명을 해야 한다. 이것은 법정에 선 분쟁 해결 조항을 제공하며, 커뮤니티가 공동의 가치에 동의한 정도를 나타낸다. 가치에 동의를 구하는 것에 실패한다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결론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거의 모든 구성원이 보편적으로 인정하면서 제대로 작성된 헌법은 시장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구성 요소이다.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헌법을 일찍 정의하는 것이 가장 좋다. 문제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린다면 문제가 더욱 복잡해 질 것이다.
감사합니다 @bigthumbsup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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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댄 라리머는 이오스에서 헌법을 미리 만들어놨을까요?
헌법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한 것 같습니다. 댄의 포스팅 댓글은 번역을 못했지만 여러 커뮤니티 사람들과의 토론을 한 걸 보시면 거버넌스에 대한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