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짓거리steemCreated with Sketch.

in #club1003 years ago

20221107_172359.jpg

대패삽겹살은
후라이팬이 담겨져
화려한 생을 던진다
뿌려진 설탕에 단맛을 흡수하고
변신을 꾀한다
마늘 한 줌
후추 조금 뿌려 질 때마다
누린내를 감추고
그 놈의 입맛에
혹은
그 년의 입맛에 맞춰진다
지글지글, 탄성을 내지르며
익어가며
식욕을 돋구고
기꺼이 한 세상 씹히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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