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구세포의 관찰
오늘은 혈액을 구성하는 혈구 세포의 크기, 종류, 모양을 관찰함으로써 특히 면역 방어 작용을 담당하는 세포의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혈구세포의 관찰’ 실험을 하였습니다.
혈구란 혈액속에 있는 성분을 말하며,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혈구는 골수에서 생성되어 우리 몸을 순환하면서 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 중 적혈구는 Red blood cell로 가운데가 패인 원반모양을 하는 세포이며, 혈액 속에 들어있어 이들이 혈장에 고루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혈액이 붉게 보입니다. 적혈구는 산소 운반을 위해 특화된 도너츠 모양의 세포로, 고도의 산소 보유 능력을 가진 헤모글로빈이라는 단백질을 개당 약 2억 8천만 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백혈구는 혈액세포의 한 종류로 적혈구, 혈소판을 제외한 나머지 혈액 세포들을 말하는데, 혈액을 원심분리하면 혈장층과 적혈구층 사이에 ‘연막’이라는 얇은 흰 색의 층이 형성되는데, 이 흰색의 층에 포함된 세포들을 백혈구라고 합니다.
혈구관찰실험을 위해 혈액 도말 표본을 만듭니다. 슬라이드를 한쪽 끝에서 혈액 한방울을 놓고 다른 슬라이드를 30-45‘ 각도로 세워 다른 쪽 끝에서부터 혈액 있는 쪽으로 접근시켜 살짝 닿게 합니다. 그 후 각도를 조절하여 도말이 반대편 끝에서 1-2cm 되는 곳에서 끝나게 밉니다. 공기 중에서 흔들어 말린 후 도말의 두꺼운 쪽에다 연필로 이름을 표시합니다.
혈구 도말 표본을 만든 후에는 염색을 하는데 wright 염색법을 이용합니다. 도말을 말린 후 표본 전면이 덮이도록 충분히 wright 액을 떨어트린 후 4분간 방치합니다. wright 용액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완충액을 염색액과 같은 양만큼 가하고 4분간 방치합니다. 물로 충분히 씻은 후 말려서 현미경으로 관찰합니다. 이때 도말 뒷면에 묻은 염색액 등을 마른 거즈로 잘 닦아 내고 보면 시야가 좋게 보입니다.
혈구 관찰 사진
혈액은 신체 각 부위를 돌면서 산소와 영양소를 운반하고 노폐물을 받아서 배설 기관으로 내보내며, 산, 염기, 삼투압, 평형 등 전신의 물리 화학적 성상을 조절하고 백혈구 및 항체 등의 방어 작용으로 우리 몸을 보호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혈액은 45%의 세포성분과 55%의 액체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세포성분에는 적혈구, 혈관, 백혈구 등이 있으며 일반 광학 현미경으로는 적혈구와 백혈구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혈소판은 특수한 약물을 처리 한 후 위상차 현미경으로 관찰 시 뚜렷하게 볼 수 있습니다. wright 염색약은 0.5% 탄산나트륨 수용액에 메틸렌 블루를 1%의 비율로 첨가하여, 100‘C에서 1시간 가열, 냉각, 여과 한 후, 여액 100ml에 노란색 에오신 0.1% 수용액을 500ml 첨가한 후 침전물을 모아 건조시켜 powder를 만듭니다. 이 powder를 실험 시 메탄올로 60ml에 0.1g 녹여 사용합니다.
현미경 관찰 결과, 중성구, 림프구를 관찰 할 수 있었는데, 단핵구는 림프구와 비슷한 형태로 핵이 크고 원형이며 세포질이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두 백혈구를 구분하려면 세포질의 색을 보아야 하는데 단핵구는 림프구에 비해 약간 핵의 크기가 작고, 세포질이 붉게 보입니다. 간혹 엽이 두 개인 백혈구를 관찰 할 수 있었는데, 호염성이나 호산성 백혈구는 그 수가 드물고, 잘 관찰되지 못하기 때문에 중성구가 엽이 겹쳐서 관찰 된 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 간혹 세포막이 없고 핵만 보여 백혈구로 착각하기 쉬운 염색찌꺼기도 관찰 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