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운영자로 살아온 2년간 느꼈던 감정 #1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인돈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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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네이버에 한 카페를 운영하고있습니다. 하나의 주제에관한 커뮤니티의 운영자로써 스팀잇 활동을 할까 아니면 비밀로하고 다중이생활을 할까 고민을 많이했고, 일단 운영자인것은 비밀로하고 스팀잇을 시작했습니다. (이유는 활동내용이 자유롭지않을거같아서...)

그러나 내가 나임을 밝히지않고 적는글에는 또 뭔지모를 한계점이 느껴져서... 결국 커밍아웃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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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의 활동은 논외로하고, 스팀잇에서는 카페에서 할수없었던 이야기들을 조금은 솔직하게? 이야기 해보려고합니다. 이 이야기는 이번 포스팅에 끝나지않을수도 있겠어요. 저는 투머취토커거든요..ㅎㅎ

우선. 사람이 많이 모이는곳에는 특이한사람도 많아요. 저랑안맞는사람도 많아지는거죠. 흔히 또라이보존의법칙이라고 하는데.. 누군가보기에 저도 또라이일수도있으니, 그 법칙은 맞는게아닌가싶긴합니다.ㅎㅎ

특히나 인터넷의 세계에서는 그게 더 심한것같더라구요. 보이지않아서그런가... 대놓고 쌍욕하는사람부터 지능적안티, 그리고 우리카페에서 명성을 쌓고? 다른곳에서 그 명성을 이용한 장사를 하는사람까지..

급 다른이야기지만 2년간 운영해온 커뮤니티에서 정말 고맙고 감사한것 중에하나는 인맥입니다. 저와 카페에 고마움을 갖는분들이 남아주셨고 그래서 제가 이 험한판에 버티고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여튼, 그런 제편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제가 따로 활동을 하지않아도 여기저기에서 울 카페 안티에 대해 제보를 해줍니다.ㅋㅋ 가만히 있는거같지만 사실 저 거의 다알고있어요..ㅎ

예를들어보면 본인이 알수있는정보가 부족할때는 엄청 카페를 위하는사람인척 사탕발림 심하던분이 수틀리면 쌍욕을 한다던지.. 음흉하게 접근해서 정보를빼서 경쟁카페를 만든다던지.. 인생이 뭐 그런게 아닐까 생각하면서도 그당시 받는 충격은 멘탈에 스크래치를 길게 남기기도하지요.

저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마케팅을 취미삼아 오랫동안하긴했지만... 그리 모나지않아서.. 싸움은 잘 못해요. 키보드워리어말여요.ㅎㅎㅎㅎ 그래서 되도록 분란은 피하려고합니다. 싸우는데 정력낭비하는거도싫고 시간도아깝고...

어쨌건 그런식으로 카페를 운영한지 2년이 지나갔는데요. 생각해보면 정말 과분한 사랑을 받은것같습니다. 제 능력에 비해서요. 앞서말한 나쁜? 어찌보면 인간다운? 사람들말고.. 정말 성인군자같이 훌륭하신분들이 울 카페에는 많아요. 열명정도되는 운영진들과 영차영차 5백명 천명부터 해서 이제 9천명이 코앞인 카페가 되었더라구요.

사실 요즘 저는 좀 변했어요.

예전에는 카페에 올라오는 모든글, 모든댓글을 읽고 답장하고 했었는데... 사실 몇달전까지만해도 '읽기'라도 했었는데... 점점 힘에부치더라구요. 글을 다읽지도못하고.. 댓글없이 지나가는글들도 점점보이고ㅜㅜ 처음 카페활동 시작하는분들은 댓글하나 관심하나가 정말따뜻하거든요.. 반성합니다ㅜㅜ 근데.. 인간적으로.. 물리적으로불가능해서 그런거니 좀 이해해줬으면해요ㅎㅎ 저나쁘죠?ㅎ

그래도가끔 댓글달다보면 와~~~인돈사님댓글이다. 하며 좋아해주는 분들이있어요.ㅋㅋ 저 나름 인싸랍니다ㅋㅋ 그럴땐 정말 신기해요.ㅎㅎㅎ

아무튼 지난 2년을 돌아보면, 넘치고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좋은분들을 많이 알게되어 너무나도 감사하다는겁니다.

여기스팀잇에도 몇분있는데요.. 제가 몽땅 소환하기에는 좀 거시기하기도하니깐... 포스팅 중 카페를 언급해주신 허니님 @yourhoney 만 소환하지요. 허니님을 포함한 스티미언이신 카페회원님들. 너무나 고마워요.ㅎ 그리고 모두의 성공을 기도합니다.

벌써 2년이라는시간이 지나간것은 참 신기하네요. 딸래미는언제 저리컸는지.. ㅎ 오늘은 좀 한가해서? 주절주절해봅니다. 앞으로도 카페에서는 표현하기 힘들었던것들 (나름 공인이라 조심스런발언들) 스팀잇에서는 솔직하게 써보려고하니, 제가 힘들어하면 위로좀해주시고요ㅜㅜ 카페에 기쁜일이 생기면 함께 기뻐해주시면 좋을것같아요. 헤헤

대전에는 눈발이 휘리릭 날리네요. 추운데 내복꼭 입으세요 모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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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저 소환당한건가요!!ㅋㅋㅋㅋ

저도 애센스쿨에서 많은걸 배웠고 그런 분들 많이 봤죠 ㅎㅎ 분탕종자..
솔직히 성실하다고 자부하는 저도 카페 운영은 진짜 못하겠던데
진짜 대단하신것 같아요 +_+

저도 애센스쿨 초기에 들어갔던 멤버 중 하나니
2년이 진짜 무색하네요^^
제가 티스 블로그로 수익 내기 시작한 것도 1년 6개월 정도가 되는데 ..
오늘부로 블로그는 전부 죽었지만....

또 다른 수익 모델을 찾아 이리 소통하고
즐겁게 지내고 있으니 만족입니다.
1년 6개월 전의 설렘처럼 또 스팀잇으로 엄청난 수익을 받을지도 모르고요?ㅎㅎㅎㅎㅎ

아무튼 애센스쿨 응원하고 인돈사님도 항상 응원합니다!
응원의 풀보팅 빢

넵 소환되신겁니다. ㅎㅎㅎㅎ 2년이 무색할만큼 우리 이마에 주름살도...끙... ㅎㅎ 스팀잇에서 즐기시더라도 블로그는 놓지 마시길.. 그만한 머니머신도 없자나요~ 틈틈히 하셔요. 성실한 허니님 ^^ 홧팅~~

카페 운영하시면서 많은 애로가 있으셨네요?
겉으로 보기엔 아~~주 조용한 카페인데 말이죠..ㅎ
저도 애센스쿨에서 많이 배우고,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인돈사님이 그 인돈사님이신줄 몰랐네요..ㅎㅎ
여기서 뵙게되니 더욱 반갑습니다^^
저도 작년에 저품 맞아 요즘은 블로그를 쉬고 있는데요,
언젠가는 돌아가야죠..블로그로요..ㅎㅎ
자주 뵐께요^^

ㅎㅎ 지금은 조용해 보일지 모르지만 시끌벅쩍할때도 많았었죠. ㅎㅎㅎㅎ 여기서는 카페에서와는 조금 다른활동을 하게되겠죠? ㅎㅎ 저품질이야 뭐... 준비된 과정 같은거니 너무 상심하지 마시고요, 블로그는 또 그 나름의 매력이 있으니깐요 ^^ 만나서 반갑구요, 자주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