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WEBTOON] 내 이름은 당대불패 / The Horse

2018년도에 제가 참여하는 분야 중 하나는 바로 [웹툰]입니다. 제가 만든 글을 묶어서 책으로 내기도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소개영상을 만들어보기도 하였는데요. 올해는 본격적으로 글작가가 되어 작품을 완성시켜 보려고 합니다. 물론, 이미 2017년 하반기에 시놉을 만들어놓았던 것들을 수정하고, 갈아엎고, 또 새로 만들면서 작업하고 있는터라 스케치까지 대략 나왔음에도 세상에 나오지 못하게 된 작품들도 있습니다. 오늘은 세상에 나오지는 못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짧은 시간 안에 시놉과 스케치까지 뽑아냈던 작품을 소개해드리려고해요.

경마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고, 관심이 없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경마를 아시는 분들은 한 번쯤 들어보셨을 [당대불패]를 소재로 하여 웹툰 시놉과 스케치를 만들어본 작품입니다. 당대불패는 정말 그 이름처럼 당대에 불패신화를 쓰고 은퇴한 말인데요, 지금은 제주도에서 휴양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당대불패는 처음에는 너무 말라서 제대로 뛸 수나 있을지 걱정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살을 우선 찌우는 게 목표였는데, 그런 우려와는 다르게 정말 주로에서는 훨훨 날았던 말이었죠. 당대불패가 너무 인기가 좋아서, 당대라는 앞글자를 딴 말들이 우수수수 쏟아졌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정말 또 아이러니하게도 은퇴 후 당대불패는 씨수말이 되지 못했는데요. 당대불패의 그런 화려한 역사는 다음 세대의 말들에게 전해지지 못하고 멈춰버렸답니다. 인생 그래프가 정말 고점과 저점을 모두 찍었던 당대불패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여 각색했던 [내 이름은 당대불패] 웹툰은 세상에 나오지는 못하게 되었지만, 작업했던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싶어서 오늘 글을 올려봅니다.

글 : 문은지 / 그림 : 메이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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