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과 돈을 서로 섞이게 하는 것이 맞을까?

in #kr6 years ago

명성도가 50이 되었는데, 좀처럼 올라갈 생각이 없는 것 같다.
몇 주간 내가 글을 열심히 쓰지 않았기 때문에 명성도가 올라가지 않는 측면도 있을 것이고, 명성도 높은 사람의 입맛에 맞는 글을 쓰지 않았던 측면도 있는 것 같다.

나도 이제는 스팀잇 활동에서 한계에 도달한 느낌이다.
나는 지금도 스팀이 100개를 넘지 못한다.

어제 빗썸에서 스팀을 217개를 구입했다.

거의 4개월에 가까운 활동을 했지만, 100개도 되지 않는 스팀을 확보했을 뿐인데, 몇 십만원의 돈으로 스팀을 200개 넘게 확보할 때 드는 노력은 손가락으로 몇 번 클릭하는 것뿐이었다.
물론 돈을 버는 데에도 노력이 들어갔겠지만, 글을 쓰는 노력에 비하여 새발의 피라고 할 수 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몇 십 만원은 사실 2-3일 정도의 봉급에 해당하니까 말이다.
글을 쓰는 데에는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어갔다.

스팀잇도 자본주의적인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만큼 확실히 돈을 어느 정도는 투자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나는 지금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나의 순수한 노력에 의해서 얻는 스팀과 그냥 돈으로 얻은 스팀을 서로 섞이게 하는 것이 다소 부당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내 아내의 스팀 계정을 스파업을 하고, 나는 그냥 순수하게 글로서만 스파업을 할까 하는 생각도 있다. 사실 스파업을 하고 싶은 욕구 때문에 스팀을 구입하였지만, 내가 애써 확보한 스팀파워가 상당히 처량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아직은 빗썸에서 스팀을 인출할 수가 없다.
인출하게 된다면 나의 계정을 스파업하는 것이 맞을까? 아니면 아내의 계정을 스파업하는 것이 맞을까?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은 참 쓸 데 없는 고민을 하는구나 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스팀파워가 모두 똑같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돈으로 산 스팀파워도 있지만, 그 중에는 글을 써서 얻은 스팀파워도 있다.
더구나 뉴비로서 얻은 스팀파워는 그 심리적 가치가 나중에 성장한 뒤에 얻는 스팀파워보다 훨씬 클 것이다.
스팀파워의 수치만으로는 스팀잇에 들인 노력과 공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 이것은 아쉽다.
진작부터 스팀파워를 충분히 확보했었다면 이런 고민도 없었을 것인데....

아무튼 빗썸에서 스팀 인출이 가능해질 때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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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에 대해 알아가네요. 좋은 글 많이 써주실거죠?

예, 좋은 글을 쓸 자신은 없지만, 제가 생각하는 중요한 내용은 거의 모두 스팀잇에 글로서 남길 생각입니다.
제 글이 블록체인에 장기적으로 기록될 생각을 하니 설사 돈을 주지 않더라도 글을 쓸 마음이 있어요.
돈을 보고 글을 쓰는 것은 힘빠지는 일이지만, 조금씩 스팀파워를 올리면서 스팀잇에 대한 책임감을 강화할 생각입니다.
글 자체가 좋아서 글을 마음껏 쓸 생각이예요.

빗썸이 스팀이 10퍼 정도 싸긴 하던데... 입금이 안 돼서... 아쉬운... 빗썸이 스팀 출금 가능하게 해준다고 하니까 곧 해줄 거예요. 파이팅입니다. ^^

빗썸이 조금 싼 것 같기는 하지만, 달리 보면 업비트가 조금 비싼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빗썸이 국제 시세보다는 5% 싸다면, 업비트는 5% 비싼 셈이지요.
장기적으로 보면 빗썸이나 업비트나 모두 국제 시세와 비슷해질 테지요.
출금이 되지 않기 때문에 빗썸의 시세가 싼 것이 아닐까요?
만약 출금이 재개된다면 빗썸의 시세도 업비트와 같아질 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당장 재정거래가 이루어질 테니까요.

훌륭한 글입니다. 멋진 고민이네요. 명성도 100까지 쭉쭉 가시고, 고래가 되실 가능성이 충분해 보입니다. ㅎㅎㅎ eunsik 님 화이팅 하세요.

고래가 되기 위해서는 글보다는 돈이 더 필요한 것 같아요.
그래도 글을 열심히 써서 고래가 되는 것에 도전을 하고 싶습니다.
다만 많은 돈은 아니더라도 조금씩 투자를 해서 스파업도 병행하면서요.

아뒤 옆 괄호안 숫자가 명성도군요.
뉴비라 하나하나 알아가는중입니다.
명성도는 어떻게 체크되는건가요? 궁금ㅎ

맞는 말씀이에요.
글로 얻은것과 돈으로 산것은 다르죠~^^

명성도가 중요하기는 한데....
50이 한계인 듯 잘 올라가지 않네요.
아마도 50을 넘는 사람이 적은데, 높은 명성도를 가진 사람의 구미에 맞는 글을 쓰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첨에 스파업하면 훨씬 쉽게 스팀을 즐길수 있었겠지만 지금도 중분히 잘 즐기신다고 생각듭니다...명성과 스파도 좀씩 올라가겠죠^

처음부터 스파업을 할 걸 그랬다는 생각도 들지만...
사실 처음 할 때에는 스파업이라는 것도 잘 몰랐으니까요.
그저 다른 블로그처럼 글 쓰는 것을 즐기려는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스팀잇을 알게 되면서부터 스팀잇에 대한 투자는 글 쓰는 노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도 차츰 알게 되더군요.
마치 회사를 사원으로 다니는 것과 사장으로서 다니는 것은 엄연한 차이가 있잖아요.
스팀잇은 사원이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체제인데, 사원으로서 주식 갖기는 굳이 거부할 이유가 없더라구요.
돈에 여유가 생기면 조금씩 스파업을 할 생각입니다.

저도 모아놓은 스팀으로 줄곧 스파업을 해왔는데 며칠전 고팍스에서 약간의 스팀을 구입하고 비슷한 고민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일단 스팀잇으로 송금하려고 합니다. 기록에 남으니까 스파업을 하면 글 보상도 좀 늘어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여태껏 글만을 써서 스파업이 힘들었는데, 돈을 투자하는 것이 훨씬 쉽다는 것을 알지만 나름대로 오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굳이 오기를 부릴 필요는 없는 것 같아서 스파업을 하기로 했지요.
글을 쓰는 노력에 못지 않게 가끔은 돈도 투자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이참에 1000스파 정도는 스파업할까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빗썸에서 스팀의 가격이 조금 더 내린다면 스파업을 하려는 사람이 더 많아지겠지요?

스팀잇 만만하지 않습니다.
0.1 보팅 드리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글만으로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으니, 조금씩 투자량을 늘려나갈 생각입니다.
고래가 되는 것은 힘들군요.
그래서 돈을 조금씩 모으고 있어요.
제가 돈이 나올 데가 없으니 일상생활에서 조금씩 절약하는 길밖에 없더라구요.

명성도는 별 다른게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 단계마다 그 전 단계의 약 1.4배의 보팅을 필요로 합니다. 점점 느려지는게 당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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