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도 코로나 비상이다(베트남생활자)

YG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역경찰이 집에 찾아와서 최근 한달간 다낭에 여행다녀온 하숙생이 있으면 꼭 경찰서나 의료부에 보고를 하랍니다.당연히 다들 학교나 직장다니느라 우리집 일이 아니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자방 한 학생이 지난주 주말에 다낭에 여행을 다녀 왔답니다.
당사자가 애기한건 아니고 함께 지내는 여학생이 여친에게 긴급히 이렇게 알립니다.

영숙이 지난주에 다낭 간다고 했었어요.!

여친이 긴급히 다낭에 여행 다녀왔다는 학생에게 전화를 했는데....
오늘 오전 대학교에서 강제로 고향에서 자가 격리 명령을 내려서 현재 고향집으로 와있답니다.

며칠 잠깐 다낭에 여행갔다는 것 만으로 바로 자가 격리 입니다.. 어제 오늘 하숙집이 시끌벌쩍하네요.. 그학생이 만약 양성이라도 나오면 YG 사람들은 쑥대밭이 된다고..ㅠㅠ

설마 우리집에 이런 재앙이 찾아오진 안겠죠.....쩝

베트남의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방지 뚝이 무너졌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오늘 오전에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명이나 나오면서다.
7월31일 베트남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30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가 5명 발생했고 이날 아침에도 최근 베트남 지역사회 감염의 시작지인 다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45명 발생했다.

이는 지난 25일 베트남에서 100일 만에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한 후 최다 규모다.다낭발 지역사회 감염이 1주일째 확산하면서 다낭을 비롯해 하노이와 호찌민 등 총 6개 지역에서 9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베트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도 500명을 돌파해 509명이 됐다.

이에 따라 베트남 보건 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베트남 보건당국은 지난 28일부터 다낭을 오가는 모든 여객용 교통편을 차단했고 시내 대중교통 운행을 금지하는 등 사실상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중이다.
현지 유력매체 VN익스프레스는 "보건당국이 다낭에 보건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코로나19 대응 특별상임위원회를 구성하고 강력한 대응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출처: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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