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밥은 깨끗한데 아빠 밥은. . .
오늘도 안이 때문에
동공에 지진이 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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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부대찌개인듯 김치찌개같은 찌개를 먹게 됐어요.
아무래도 맵지 싶어서 김을 꺼냈습니다.
봉찌도 저도 오랜만에 먹는 김에 여신 손이 갔어요.
안이도 밥에 김을 싸달라니
봉찌는 늘 그러하듯 명을 받잡아
본인의 밥을 김 위에 푸려는데!!!
안이가 아빠의 손목을 잡고
눈썹을 한 번 치켜 올리더군요.
"아빠 밥은 싫어!!엄마밥은 깨끗한데, 아빠밥은.....!!!!"
ㅇㅁㅇ!!!!!!!!!
ㅇㅁㅇ;;;;;;;;,,
아빠밥이 뭐
어떻다고?!
우리 부부는 이미 답을 들은듯
동공이 사정없이 흔들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ㅡ미운7살 인 것인가. . ㅠㅠ
충격!!!!!충격!!!!!
근데. . .
안이의 뒷말이
제가 들어본 모든 말을 통털어 가장 참신했습니다.
"아빠밥은 노랗잖아."
"더럽다"고 말하지 않아줘서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물개박수가 저절로 쳐졌어요.
정말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