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CEO CZ의 스팀 하드포크 관련 입장문 요약 및 생각

조금 전 CZ’s Statement on the Recent STEEM Hard Fork 에서 바이낸스 CEO 인 CZ가 이번 스팀 하드포크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요약

1. 몇몇 유저들의 자산을 0으로 만드는 하포 (upgrade) 를 지지하지 않는다. 이건 블록체인과 탈중앙화에 어긋난다.

2. 그렇지만 upgrade하지 않으면 스팀 입출금이 불가능하다.

3. 기다리면서 보니 다른 거래소들이 upgrade하고 입출금 재개하더라. 많은 우리 사용자들도 입출금 재개 요청했다.

4. 가장 첫 원칙인 우리 사용자 보호 (we protect our users) 는 사용자들이 토큰을 입출금할 자유를 보장하는 것을 포함한다. 그리고 우리는 중립을 지키고자 한다.

5. 보통 코인 커뮤니티에서 의견 불일치가 있으면, 탈중앙에서는 포크가 해결책이다. 우리는 보통 이럴 경우 가장 말이 되는(reasonable) 포크를 지원하는데, 이번 포크의 경우는 다른 포크가 없어서 좀 특별하다. 따라서 이 하드포크를 기술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6. 충분히 많은 유저가 따른다면 다른 포크도 지원하겠다 (다른 문제가 없다면).

7. 스팀에 대한 지원을 줄여 나가겠다 - 거래쌍을 하나로 줄일 것이고, 다른 방안도 배제하진 않는다.

8. 콜미댄 트위터 대한 답변: 하드포크 직전 상태의 스팀 포크를 하는 걸 추천한다. 우리가 지원할 확률이 높다.

9. 클래스 액션을 블록체인 하드포크나 컨센서스, 탈중앙화 등에 적용하자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건 어이가 없다. 탈중앙화 세상에서는 어떤 포크를 지원하건 자기 마음이고, 거래소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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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

1. 다른 거래소 눈치보다가 다른 데서 하드포크 지원하고 지갑 여니까 자기들도 따라한 느낌입니다.

2. 이렇게 공식적으로 장문의 입장문을 낸 걸 보니 입장이 난처했던 듯 하고, 아마 하이브파의 트위터 공격 때문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3.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탈중앙화 블록체인에서는 의견 다르면 포크하고 갈라서는게 해법이니, 이게 마음에 안들면 너가 새로 포크해라.

4. 클래스 액션 등의 법적 절차 위협을 받은 걸로 보이고, 기분이 나쁘고 말도 안되는 소리에 어이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점잖게 "탈중앙화 블록체인 세상에서는 어떤 포크 지원하건 자기 마음인데. 의견 다르면 포크하세요." 라고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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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전망

거래소들이 하드포크 지원할듯: 이정도 유권해석(?) 이 나왔으면 다른 거래소들이 이번 하드포크를 지원하고 입출금을 재개하지 않을 명분은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하드포크 자체가 블록체인 룰 - 여기선 DPoS이니 투표권에 따라 선출된 증인들의 합의 - 를 어긴 것은 아니니 그 자체를 뭐라 할수는 없다, 이것도 컨센서스로 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비트렉스 공지문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었죠.

마지막으로 바이낸스에서 정말 새로 포크한걸 상장시켜 줄지는 미지수지만, 정말 그렇게 할 것이라고 해서 진짜 이번 하드포크 직전 상태의 스팀을 포크 한번 더 하면 이건 호재일것으로 보입니다. 그 토큰 공짜로 또 에어드랍 받는거나 다름이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