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3.0의 도래, 그리고 EOS

in #blockchain3th7 years ago

인터넷이 들어왔고 이메일이 들어왔고 클라우드 서비스와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SNS)가 들어왔다. 대한민국의 ICT활용 수업 대표로 선정되기도 했으면서도 또한 대표적인 컴알못이기도 한 내 입장에서 이쪽 관련 흐름을 정리해보면 대략 이정도인 것 같다. 아, 그리고 내 손안의 작은 세상 스마트폰도 이러한 중요한 흐름 중 하나로 치부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모든 서비스들이 들어올 때 나는 일반 사용자로써 변화되고 발전되는 서비스들을 이용해왔다. 아무런 생각없이 편하게, 그리고 나에게 유익하게 잘 활용해왔던 것 같다. 물론 컴알못이라 보다 더 효율적으로 잘 사용하지 못한 부분도 있겠지만^^;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이야기하자면 현재는 삶을 너무 편하게 만들어준 위의 서비스 대부분이 처음 도입때 많은 사람들의 반대가 있었다는 것이다. 개인 정보 유출 등의 이유로 정부 규제나 금지를 당했던 것도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2012년 정부가 사용 금지를 하기도 했다고 하니 정말 얼마 되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과거로 돌아가 이야기를 시작해보면, 초등학교 시절 까만 화면의 도스로 프로그래밍하는 것을 아주 잠깐 학원을 다니며 배웠었다. 시력만 나빠져서 두꺼운 안경을 쓰게 되었다는 기억뿐 다른 건 기억나지 않는다. 그 뒤 세상과 단절하고 수능 공부에만 매진하던 고등학교 생활이 끝나갈 무렵 한창 유행하던 '아이러브 스쿨', '다모임' (같은학교 동창들을 그룹지어 서로 소통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플랫폼) 같은 것을 하면서 회원가입에 계정 생성도 해봤던 것 같다. 인터넷을 이때부터 제대로 사용하기 시작했던 듯 하다.

나름 아이디를 만들면서 잊어먹지 않도록 내 이름을 조합하여 알파벳으로 만드었는데, 그 아이디는 아직까지 사용되는 메인 아이디 중 하나이지만, 그때 내가 아이디를 잊어먹지 않기 위해 어떤 조합을 했었는지는 기억 나지 않는다^^;

그렇게 대학생활을 시작하면서 포털 웹사이트도 등장하고, 한메일, 네이버 메일 등도 서서히 사용하게 되었다. 그때는 주로 메일을 조별 모임 과제 공유를 위해 사용했던 것 같다. 그리고 플립 폰, 폴더 폰 등의 휴대폰을 사용하기 시작했었다. 그때는 강의를 들으면서 책상 밑으로 폰을 보지 않고도 문자를 입력할 수 있기도 했다.

어떤 친구는 휴대폰과 지지리도 궁합이 맞지 않는지 술만 먹으면 폰을 잃어버렸고, 마지막에는 여름 바닷가 엠티에서 그 친구 혼자 폰과 함께 바닷물에 입수하여 아직 할부금을 몇달 내지도 않았던 휴대폰을 또 다시 떠나보내게 되기도 하였다. (바닷물이라 폰이 부식되어 수리가 불가능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뭔가 변기 뚜껑 모양처럼 생긴 폴더폰이라 물에 잘 빠진것 같다고 투덜대던 친구 모습이 생각난다.)

그렇게 더디게만 지나가던, 그리고 인생에서 그래도 가장 여유가 넘쳤던 대학생활이 지나고 사회에 나올 무렵 스마트폰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처음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 역시 컴알못인 나는 작은 화면의 스마트폰을 보면 머리가 아플 것 같아 빨리 시작하지 않았다. 그러던 것이 점점 카카오톡 같은 SNS를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결국 20대 중후반 어느 샌가 나도 스마트폰을 시작하게 되었다. 물론 처음엔 카톡을 쓰는 정도가 그 활용의 전부였다.

20대 후반, 30대가 되고 ICT활용에 일가견이 있는 친구와 같이 일과 취미 등을 함께 하게 되면서 드디어 스마트폰을 조금 스마트하게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동안 크게 필요하지 않았던 클라우드를 아주 적재 적소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그 친구의 도움덕분으로...

그리고 동시에 뭔가 섬세하고 초식남스러운 면모가 있던 나는 페이스북을 시작했고, 곧 인스타그램도 같이 하게 되었다. 내가 했던 일, 멋진 장소, 맛있는 음식 등을 공유하고 사람들과 친구를 맺고, 피드백 받는 것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이런 SNS는 아직도 여전히 활용하고 있다. 이제 필요에 의해 트위터, 밴드 등 더 많은 SNS를 활용하고, 또 해외의 레딧, 미디엄 등도 살펴보게 되었다.

그렇다. 이 모든 서비스들이 발전되어 오는 과정에서 나는 때론 늦게, 때로는 적재적소에 알맞게, 때로는 하는 일과 연관되어 이런 서비스들을 유용하게 활용해왔다. 그냥 잘 사용해 온 것 같다. 사용만 해왔다. 이런 시스템들의 변화의 과정은 영화 등으로 살짝 엿봤을 뿐 실제로 어떻게 만들어져 활용하게 되었는지는 그 과정을 전혀 경험해보지 못했다.

이제 바야흐로 블록체인 3.0의 시대가 도래했다. 혹자는 거품일뿐이라 이야기하고, 또 다른 사람은 새로운 미래 기술이라 말한다. 어느것이 정답일지는 그 누구도 장담하지 못할 것이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지금의 내 모습일 것이다. 이제껏 내가 단지 사용만 해왔던 그 모든 변화와 발전의 모습을 이번에는 그저 그렇게 단순히 사용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성장 과정도 어느 정도 지켜볼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변화와 혁신이 보다 더 빨리 사람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실로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싶기도 하다. 세상은 더 빠르게 변할 것이고 그 변화에는 분명 특별한 것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그 특별한 것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의 생활이 달라질 것이고, 특히 내 삶의 모습도 더 많이 달라질 수 있기를 바래본다.

Sort:  

What can I say??? You're the best !!! Thank you very much for cool post @ioll ♩ •♬

블록체인 3.0은 어떤 게 다른가요?

빠른 변화의.속도 이제 따라가기가 힘든것같네요ㅠ

좋은 글이네요. 앞으로의 변화도 현재로부터 많은 반대와 비난을 받겠지만 그 변화 중 가장 강력한 변화는 결국 승리하겠죠? 블록체인 3.0?

Coin Marketplace

STEEM 0.19
TRX 0.15
JST 0.029
BTC 63117.29
ETH 2601.03
USDT 1.00
SBD 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