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WITH IPHONE #12 Night view of Budapest / 황금물결의 도시, 세계 최고의 부다페스트 야경을 소개 할게요!

in #kr7 years ago (edited)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야경을 볼 수 있는 부다페스트의 모습을 소개하고 싶어요. 이번 사진은 아이폰이 아니라 함께 여행한 동행들의 미러리스를 빌려서 촬영 했어요. 사진 동아리 이후로 오랜만에 카메라를 만져봐서 최상의 상태로 촬영하지는 않았고, 보면 이쁠 정도로 촬영했어요. 특별한 추억보다는 사진찍느라 분주했던 도시였다고 회상해요 :)

부다페스트를 황금의 도시로 만들어주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건물은 지금 보시는 국회의사당이에요. 낮에 보면 다른 유럽의 건축 설계와 다를바 없는 모습이지만 밤이 되면 신데렐라가 유리구두를 신은 것처럼 화려하게 변신하는 건물이랍니다. 국회의사당의 풍채를 오롯이 느끼기 위해서는 유람선을 꼭 타야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보다 가깝게 보다 웅장하게 황금 물결을 가르는 유람선 위에서 황금의 도시 엘도라도를 찾아 떠나는 모험가의 느낌을 잠깐 느끼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라 생각해요.

사실 위에 작성한 내용은 문학적 표현일 뿐, 유람선 위에서 저의 모습은 사진찍느라 바쁜 소녀였어요:D 유람선에서 진정한 승리자는 뷰파인더로 야경의 모습을 담는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두눈으로 야경을 보는게 정답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유람선 위에서 생각나는 장면이 많지 않은것 같더라구요. 황금색의 국회의사당 모습은 감성보다 사진으로 기억하게 되버린 것 같아요. (대칭을 맞추기 위해 대략 30장을 찍었답니다)

이 사진도 유람선 위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뒤에 보이는 건물은 부다왕궁인데, 밤에 미니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산책하는 것도 부다페스트를 즐기는 좋은 방법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요. 부다왕궁의 위치는 지대가 높다보니, 부다페스트의 전망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부다왕궁에 올라오면 이런 뷰를 감상하실 수 있어요. '세체니 다리'를 보기 위해서 올라오는 분도 많다고 해요. 저도 뭔가 있어보이게 찍으려고 조리개 값을 낮추고,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해서 촬영했어요. 제가 기대한 것은 자동차들이 화려한 레이저를 뽐내며 지나가기를 바랐는데, 제 실력이 부족했는지 실제로 보는 것보다 조금 어둡게 촬영 됐어요. 미러리스 하나로 저의 동행들은 너나 할 것없이 서로 자기가 찍어보겠다고 도전했지만 제가 찍은게 그나마 잘나와서 뿌듯했어요:)

이 사진은 다음날 밤이에요. 부다왕궁과 국회의사당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가 있다고 해서 저도 소개를 받고 동행을 따라가게 되었어요. 보시다시피 그 말은 사실이더라구요. 하지만 미러리스로는 한계가 있고 여기서 사진을 예쁘게 촬영하시려면 망원렌즈가 있어야해요. 저희는 이곳에서 야경 감상뿐만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진실게임을 하게 되었어요. 너무 유치할수도 있지만, 오랜만에 이 게임을 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빠지게 되더라구요. 질문 내용은 "애인이 있더라도 여기서 맘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만날 수 있어?" 이런 내용들 위주로 했던 것 같아요. 지금 이렇게 글로 써보니 유치하지만! 당시에는 서로 웃으면서 재미있게 얘기했던 것 같아요.

저희는 진실 게임을 하면서 헝가리에서 꼭 맛봐야할 '토카이 와인'과 함께 했어요. 화이트 와인에 속하는데, 단맛이 강한게 특징이에요. 그 단맛의 강도를 '푸토뇨쉬'로 표기하는데 숫자가 높을 수록 단맛이 강하고 가격도 비싸다고 해요. 빈티지까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가장 서민적이고 적당한 강도가 3푸툐뇨쉬라고 해서 저희는 마트에서 저렴하게 구입했어요. 그리고 야경을 보면서 불빛에 취하고, 단맛에 취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답니다. (도수는 안높아요!)

이 다리는 이색적인 장소라서 소개하려고 해요. 밤이 되면 외국인들이 초록색 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아찔하게 맥주를 마시더라구요. 저는 도저히 엄두가 나지않았어요. 그래서 멀리서 지켜만 봤답니다. 위험하긴해도 아찔한 기분을 느끼고 싶은 분은 초록색 다리를 찾아오셔도 될거 같아요.(추천은 안할게요) 사실 이 다리는 멀리서 봤을 때, 초록색이라 유난히 눈에 띄었고, 가까이서 보고 싶어서 오게 되었어요. 황금의 향연 속에 대비되는 색이 있다는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더라구요. 이 다리는 멀리서 보아야 이쁘답니다 :)

밤에 화려한 야경을 보셨다면, 낮에는 17세기 귀족이 된것 같은 느낌으로 우아하게 커피한잔 하기 딱 좋은 '뉴욕카페'를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디저트도 맛있고, (커피는 맛없어요ㅠ) 분위기에 취할 수 있는 곳이에요. 제가 가본 카페 중에서 인테리어는 정말 최고였던 걸로 기억해요!

마지막 사진은 제가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유럽에서 동행들과 함께한 음식 사진이네요. 사실 페이스북에 최고의 배경사진과 의미있는 사진 위주로 올려서 남아있는게 이제 별로 없어요ㅠㅠ. 부다페스트는 야경 말고도 볼 것들이 굉장히 많아요. 어부의요새도 있고 테러하우스도 있고 온천도 있고 공원도 있고ㅠㅠ 그 사진들 소개하고 싶은데ㅠㅠ 다른 분들의 후기로 감상해 주세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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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물결의 도시라고 할 만큼 진짜 아름답네요.. 와..
보팅누르고갑니다~

고마워요 주영님 :) 이상 세계최고의 야경이었습니닷!

Wow Budapest is really beautiful!

thx :) I can't forget night view of this town.

황금의 물결~ 넘 아름답네요. 아이폰 사진으로만 봐도 감동이 전해지는데 말이죠:)

이번 사진은 미러리스로 촬영했는데, 유럽포스팅의 마지막을 위해 아끼고 아껴뒀던 사진이에요 :D

저보다 훨씬 사진도 잘찍으시는군요!!
부다페스트 .. 다음에 유럽여행을 다시 가게되면 꼭 가보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꼭 유람선을 타보시길 바랄게요!!

네 알겠습니다. ^^ 그날을 기대하고 있을게요.

와.. 야경 사진이 예상과 달리 화려하고 품위있는 금색의 향연이군요.
한국의 야경과는 정말 다르네요.
오늘도 멋지고 부러운 여행기 잘 봤습니다^^

사람들이 왜 부다페스트를 그렇게 찬양하는지 실제로 보면 알것 같더라구요ㅋㅋ!!

미러리스도 한계가 있던데 이건 정말 멋지네요~ 사진과 글을 보면 볼수록 5천장이 안타까워요 ㅠㅠ

내 5000장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태국 이야기가 남아있어여!! 기대주세요!! ㅋㅋ

정말 화려하네요 보팅 꾸욱~ 하고갑니다 ^^ 잘봤어요~

감사합니다 :) 다음에도 놀러오세요!!

글도 재밌고 사진도 좋습니다. 근래에 보는 여행기중에서 가장 재밌네요ㅎㅎ

이거 특급칭찬이죠?ㅋㅋㅋ 감사합니다 :) 재밌는 이야기들 많이 쓰도록 할게요 ><

꺅! 야경도 이렇게 멋지게 담으시다니 감동입니다.

제가 게시물을 너무 늦게 올렸나봐요ㅠㅠ 거의 마지막 유럽여행 사진이니 만큼 많은 분들이 봐줬으면 좋겠는데ㅠㅠ 지우고 내일 올릴까요? ㅠㅠ

전 상관없지만 스팀은 안지워지지 않나요?

그러네요 안지워져요ㅋㅋㅋㅋㅋㅋ이제 유럽사진은 끝이에요ㅠ 5000장만 그대로 있었어도 이렇게 빨리 끝나진 않았을텐데ㅠㅠ 이제 예전에 설명없이 올렸던 사진 설명넣어서 한번더 소개하고 태국 여행기쓰려고해요! 2015년에도 찍은거라 퀄리티는 많이 부족하지만~ ):

태국여행기~

코팡안 풀문파티!!! 포스팅 준비중이에요 ㅋㅋㅋㅋ 그다음에는 빠이의 기록들~

야경이 진짜 환상적이네요~~~~

너무 예쁘죠? 히히 정말 꿈같은 부다페스트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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