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02] 많이 달려온 KR

in #sct5 years ago

연어입니다. 스팀페스트에 제출할 자료를 정리하다 자연스럽게 KR 커뮤니티의 발자취를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SCT, ZZAN, AAA 등 한국 기반 커뮤니티에서 시도하고 있는 많은 활동들도 따지고 보면 KR 시절에 한 번씩 시도했거나 논의했던 것들이 많습니다.

과거 기술적으로 어렵거나 제도적 한계에 부딪혔던 시도해 보지 못했던 것도 많았지만 누가 뭐래도 한국 커뮤니티는 스팀잇의 새로운 가능성을 개척해 온 프로티어들임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영어권이 장악하고 있던 스팀잇에서 언어 장벽을 뚫고 역사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데는 세종대왕님 덕분에 온라인을 쉬 점령해 나가는 한국 특유의 강점과 뭐든 한 번 시도해보려는 의지가 모여낸 성과일 것입니다.

이런 성과라면 스팀페스트 쯤은 한국이 주도해 갈만한데도 아직은 마이너리티한 한국어 중심의 활동만 하다 보니 이번에도 꽤 괜찮은 손님 정도로 그칠 수밖에 없나 싶습니다.

시내에 나가면 일본에서 온 학생 관광객들을 보면 심심치 않게 봅니다. 예전에는 일본인이라는 것을 대번에 알 수 있었는데 요즘은 살짝 파악하기 어렵더군요. 왜 그럴까요? 일본 아이들이 한국의 패션과 미용을 따라하기 때문입니다.

이 아이들이 3차 한류를 누리고 있는 세대로서 욘사마로 대표되는 1차 한류를 일으켰던 세대의 자식 세대이기도 합니다. 한류에 폭 빠졌던 엄마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한국을 받아들일 수 있었으니 그 위력이 배가 된 것이지요.

KR이 뿌린 씨앗은 수많은 트라이브와 프로젝트 태그로 남아 여전히 스팀잇 리스트를 꿰차고 있습니다. 이것이 다시 씨앗이 되어 3년쯤 후에는 스팀잇 안에서 어떤 파워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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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도 더많이 알려지길 바랄뿐입니다. 비단 블록체인을 아는 사람들만 사용하는 sns가 아니길..

이번에 스팀페스트 가셔서 kr커뮤니티의 이야기를 대신해서 전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ㅎ 준비하시느라 너무 고생하시지 마시고 건강 꼭 챙기시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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