Ì성묘 다녀왔어요
지난 주에 벌초 다녀왔으니 안가도 된다며 시부께서 말씀하시기에 어젠 다 함께 쉬었지요
어제 일찍 잠이 들었는데도 아침에 못 일어나는 우리 부부입니다
울부부는 차 한잔 마시고 시골집 가까이에 있는 시조부모님묘에 먼저 들리기로 했어요
벌초를 깨끗하게 잘했네요
맨 위에 시조부모님 모셨고 그 아래 시부모님 가묘와 먼저 가신 작은시부묘입니다
그 아래 우리대와 그 아래 아들대까지 자리를 마련해 놨답니다
그러나 매장이 금지된지 몇 년 되었지요
랑인 주위를 돌며 이 나무, 저 나무 해 가며 손 볼게 많다네요
인부를 불러서 해야 할 일은 접어 놓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야기만 하라고 했어요
잔디에 주는 농약 한통 가지고 와서 뿌리게 젤 급하다네요
깨알같이 올라오는 잎사귀 넓은 넘들이 있더라고요
랑이가 시조부모님께 절을 하는 동안 중얼중얼 ~
"울 할아버지, 할머닌 누워 계셔도 할 일이 너무 많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