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스팀잇? 스팀잇의 대항마? 그냥 스팀잇 하세요.

스팀잇이 보상을 주는 SNS플랫폼으로 인기를 얻음에 따라 그 인기에 편승하려는 아류 사이트가 줄줄히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중 나름 제대로된 시스템을 들고 나온 이더리움 기반의 아카샤같은 플랫폼도 있지만, 마케팅에 얼마나 많은 돈을 쏟아부었는지 뉴스가 계속나와 짜증나게하는 자칭 한국형 스팀잇 메이벅스에 대해 포스팅 하겠습니다.

메이벅스를 검색하면 나오는 기사들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던대로 '한국형 스팀잇' 이라는 슬로건을 내새워 마치 스팀잇과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마냥 광고 기사를 내고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나 카페를 보면, 스팀잇 가입 신청기간이 길어 메이벅스로 갈아탔다는분들도 심심찮게 보이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냥 이런거 하지말고 스팀잇 하세요.

왜요? 돈준다는데 그냥 하면되는거 아닌가요??
네 아닙니다. 메이벅스는 스팀잇을 따라올 수도 없을 뿐더러 사기냄새까지 나는 이유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 메이벅스는 블록체인 기반이 아닙니다.

스팀잇처럼 체계적인 알고리즘을 갖춘 블록체인 기반이 아닙니다. 글을 쓰거나 덧글을 쓰면 포인트를 주는 일반 커뮤니티 사이트입니다. 이 포인트를 모아와야지만 '모스트 코인' 이라는 블록체인으로 바꿔줍니다.

이 포인트는 양질의 글을 작성해야 얻을 수 있는게 아니라, 그냥 활동하면 줍니다. 아무 글이나 퍼날러도 100포인트를 주며, 수십개의 어뷰징 계정을 만들어서 덧글을 남기고 추천을해도 줍니다. 보상부터가 너무나도 체계적이지 않고 비합리적입니다. 애초에 블록체인 기반도 아니면서 한국형 스팀잇이라고 광고하는게 염치가 없을 정도네요.

2. 모스트 코인을 취급하는 거래소가 스캠 수준이다.

열심히 포인트를 모아 코인으로 교환한 모스트 코인은 (심지어 교환은 메이벅스 운영진에게 지갑 주소를 보내면 수작업으로 처리해줍니다. 한달에 한번요.) 코인코즈라는 이상한 거래소서 거래가 가능합니다.

이 거래소에서는 '모스트 코인'과 '필리핀 골드 코인'이라는 두가지 코인을 거래할 수 있습니다. 더 말할게 있나요? 이건 거래소라고 부를 수도 없습니다.

그나마 모스트 코인이란게 상장이라도 되어있는 이유는, 코인코즈 운영사가 모스트 코인 개발진 이거든요. 이상한 코인하나 만들어뒀으니 거래소도 하나 만들어서 올려놓고 이 코인은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이니 안심하세요~ 하고있는겁니다.

심지어 아직까지 비트코인 거래도 오픈하지 않았으면서 새로운 플랫폼을 만든다고 사전예약 신청을 받고있습니다. 거래소랍시고 만들어뒀으면 기축통화나 다름없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정도는 거래가 가능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아, 모스트 코인이 더 궁금하신 분들은 공식 홈페이지가 있으니 여기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http://mostcoin.net/pc/main/main.html 원래 백서라는 것도 있었는데, 시중에 파는 서적을 대충 표절한거라서 내렸나봅니다. 지금은 찾아볼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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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모스트 코인은 받아도 별 가치도 없는 코인인데다가 메이벅스나 코인코즈 상태를 보아하니 언제 먹고 튀어도 이상할 것이 없다는 겁니다. 이래도 '한국형 스팀잇' 하시겠습니까? 저는 그냥 스팀잇 할게요.

※이 포스팅은 메이벅스만 집중탐구했지만, 이후에 나타날 또다른 한국형 스팀잇도 마찬가지일거라고 100%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