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사진 찍기 전날 팜컵 테러

in #daily7 years ago (edited)

오늘은 큰아이 유치원 졸업사진 찍는날이다
마냥 아기 같았던 5살때부터 최고 형님반 7세까지..
3년이라는 시간동안 몸도 마음도 정말 많이 성장했다
원에서 준비하는 행사는 늘 만족스러울 만큼 애정과 노하우를 가지신 원장님과 선생님 덕분에~
유치원을 다니며 아이가 훨씬 밝아지고 사건사고 없이 즐겁게 생활한것 같아 늘 감사하다

학교에 가게 되면 유치원을 못가는게 걱정일 만큼 아이도 유치원에 대한 애착이 크다~
그만큼 졸업이 아쉽고.. 졸업사진에 대한 기대도 컸던 오늘이다

그런데 어제 저녁 밥한다고 정신없는 동안 사고를 쳤다
얌전히 말 잘듣는 딸아이지만.. 아이는 아이다;;;;
지난주 동생이 폐렴으로 입원했을때 가래 잘 떨어지라고 병원에서 구입한 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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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황 처럼 생긴 모양을 보면 대충 어떤 장난을 칠지 감이 온다~
첫날부터 피멍이 들수 있으니 살에 누르지 말라 그리 말했건만..
하필이면 졸업사진 찍기 바로 전날..
자기 이마를 팜컵으로 꾹~~ 눌러보는 사고를 쳤다
아니나 다를까.. 연약한 피부에 금세 피멍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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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약도 바르고.. 아침에 일어나 화장도 해 주었지만.. 가려질리없다 ㅡ.ㅡ
선생님께 전화드렸더니 보정을 부탁해 보신단다~
그대로 나와도 뭐.. 어쩔수 없지 모~
크고 나면 호기심 가득했던 7살에 너를 기억하게 되겠지 ㅋㅋㅋ
울뻔한 아빠를 위해~ 보정을 잘해 주시길 기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