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livingroom interior

Pen illust.
Scandinavian livingroom.

B&W

오늘은 인테리어 삽화 한 컷.
내가 좋아하는 북유럽 인테리어.
어릴때부터 온통 우리집은 북유럽 가구와 소품이 많았던 기억이 난다.
처음 아르헨티나에 왔을땐 집에 일반적인 클래식 가구가 있었다...
그무렵 우리 아빠는 주말마다 가구 앤틱샵에 가시는 취미가 있으셨는데, 이민 온지 몇년이 지나자 집안의 가구가 하나 둘씩 스칸디나비안 스타일로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물론 그때 난 초중딩이라 그것이 어떤 스타일인지, 어디서 온 건지 알리 없었고.. 단지 우리의 책상과 협탁 침대 등이 다리가 너무 얇고 다른집과는 인테리어가 많이 다르다는 느낌이 항상 들었었다. 특히 큰 가구의 얇은 다리는 항상 무게를 얼마나 지탱할까 하는 의문과 불안감이 들게 했는데, 좋은 목재였는지 절대 부러지지 않고 오래오래 잘 버텨주었다. ㅎㅎ

어쨋거나 어릴때부터 익숙한 인테레어라 그런지 아직도 북유럽 스타일이 넘 친숙하고 좋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어쩌다보니 요즘 유행이 되었는데... 그냥 내겐 우리집 같은 편안한 느낌이라는...

추위가 가신지 며칠이라고 오늘은 28도에 도달했다. 또다시 봄 없는 여름이 왔나보구나...
운치없는 남미의 계절은 겨울과 여름 딱 두개인 것을 자꾸 잊어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