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 시쓰기 #71] "태생"
늦가을 바람 스며드는 밤에도
적당히 고요한 방 한켠, 옷걸이가 버려진다
모퉁이 달지 않고 고이 잠들게 두어라
낚싯바늘 다루듯 성심성의껏 보살피어라
약간은 뾰족하지 않게 단단하지만 무디게
축 처진 입꼬리를 보좌하러 입으로 향하니눈꺼풀을 흔들며 남는
사람들의 미소와 목소리와 잔상들이
내가 보여준 자화상의 온기와는 동떨어진 하늘 아래
전시되어 오해받았으면 한다
지인과 행인의 마침표가 앞으로는 모두 같았으면
그랬으면 한다태생 / 이경원
마침표. 죽음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음 인연의 끝정도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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