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초창기 인터넷의 모습을 통해 살펴보는 블록체인의 미래"라는 글을 읽고 저의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오늘은 한국의 어떤 분의 글을 읽고 그 분의 견해를 한번 살펴보려고 합니다. 주로 제가 외국의 기사나 팜, 케이시 등등의 글을 읽고 소개해 드렸지만, 이분의 글은 참 좋은 것 같아서 소개해 드립니다.
전체를 가져올 수 없습니다. 그래서는 안되는 것이고, 그저 일부를 참고하고, 저의 생각을 넣어서 글을 작성해보았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공감이 가는 부분에 대해서만 소개해 드립니다.
출처는 초창기 인터넷의 모습을 통해 살펴보는 블록체인의 미래입니다.
이분은 기술시장에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 다섯가지 현상을 단계별로 구분했습니다.
첫단계는 "부정"이라는 단계입니다.
주로 이 단계에서는 새로운 기술을 인정하지 못하는 단계이죠.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인터넷이 등장했을 때, 초기에 웹이라는 것을 쓰레기로 보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정보가 걸러져서 전달할 수있는데, 거르지 않은 정보를 뭐하러 우리가 봐야하냐는 ‘부정'의 단계에 해당하죠. 그리고 이미 기존에 있는 신문이라는 것의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하면서 웹사이트가 결코 신문을 대체할 수 없다는 주장을 합니다.
그럼, 이것을 현재의 상황과 비교해봅시다. 사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블럭체인에 대한 가치를 뭔가 잘못알고 있는 분들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블럭체인이 인터넷을 대신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이 미치지 않는 부분, 또는 인터넷으로 하기에는 보안이나 보관등에 있어서 심각하게 문제가 되는 부분을 블럭체인이 보안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효과적으로 보안할 수 있다는 것이죠.
블럭체인이 생겨나고, 그리고 태어난 가장 첫번째 어플리케이션은 바로 비트코인입니다. 이에 대해 사람들은 그런 비트코인이 왜 필요하냐라고 부정하죠. 범죄자의 돈이다, 테러리스트들의 자금이다, 돈세탁의 수단이다 등등으로 표현합니다. 바로 ‘부정의 단계'에 해당한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비트코인이 돈을 대신하냐, 돈을 저장하고 싶으면 은행을 써라, 돈을 전송하고 싶으면 은행이나 페이팔을 써라, SWIFT가 있지 않냐 왜 블럭체인이 필요하고 왜 피트코인이 필요하냐...등등…
예전에 ‘웹사이트'의 불필요성을 주장하던 사람들이 기존의 신문과 책, 각종 잡지와 문서를 놓고 웹사이트의 불필요성을 주장했던 것과 동일한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이분은 두번째 단계를 "분노"로 정의했습니다.
이 단계에 이를 때, 이미 신 기술은 점점 퍼져나갔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기 ‘시작'하는 단계라고 여겨집니다. 이에 대해 분노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 왜 틀렸냐...라면서 화를 냅니다. 이미 새로운 기술의 시작되었는데, 그것에 대해서 분노를 표현하죠.
주로 과거에 인터넷상의 커뮤니티나 인터넷 쇼핑몰과 관련하여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분노하던 사람들은 어떻게 인터넷상의 커뮤니티가 존재할 수 있냐, 커뮤니티는 얼굴을 맞대고 보면서 생기는 것이다,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생기는 것이지 어떻게 컴퓨터 자판만 놓고 그런 것이 생기냐...등으로 이야기 하면서 그 존재에 대해서 분노하였습니다. 또한, 인터넷 쇼핑몰과 관련해서는 집앞에만 나가면 살 수 있는 것을 모두 다 살 수 있는데, 왜 인터넷 쇼핑몰이라는 것이 필요하냐...상인의 눈도 마주치지 않고 거래한다는 것이 말이되냐, 내가 돈을 카드로 지불해야하는데, 그게 정확히 그 사람에게 간다는 보장이 어디있냐, 이런 모임이나 인터넷 쇼핑몰은 결국에는 망할 것이다...이런식의 반응을 보였었습니다.
과거에 하이텔과 천리안을 쓰던 시절을 생각해보세요. 물론 써보셨던 분만요. 이 당시만 해도 하이텔이나 천리안 모임에서 서로 이야기하고, ‘번개'라는 것을 하였던 그 때를 생각해 보세요. 심지어, 인트라넷을 이용해서 학교에서 모르는 학생과 대화를 하고, 그 대화상대방과 이야기 하다가 깊어져서 같이 술도 마시도 그래서 친구가 된 그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조금 지나 프리첼이라는 것에서 같이 모임도 만들고, 아이러브스쿨이라는 것에서 잊을뻔 했던 친구들을 만났던 그런 때가 있었습니다. 이런 현상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은 또 부정적인 표현을 했었고, 그 폐해에 대해서 분노했었습니다. 쇼핑몰에 대해서는 쇼핑몰 사기가 (사실 아직도 문제이긴 하지만) 정말 큰 문제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면서 인터넷 쇼핑몰이 마치 사기꾼들만 모여있는 곳인양 이야기 했죠.
하지만, 결과는 어떻습니까? 세계 최대의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아마존… 아마존이 바로 그 분노하던 사람들의 말처럼 말로가 안좋았나요? 오히려 인터넷을 통해 경제, 정치, 컨텐츠, 미디어, 교육, 정보, 교류, 문화 등등에 있어서 큰 변화가 왔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고, 그 공유하는 사람들이 모임을 만들고, 모임에서 자신들의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등의 현상도 보이고 있습니다. 벌써 오래된 그 때, 태안반도에 기름유출사건이 발생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서 공감하고 직접 나서서 그곳을 깨끗하게 만드는 일에 동참하여 현재는 그곳이 단 2년만에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이런 현상이 단지 서로 전화하고 몇몇 사람들이 이야기만해서 가능할까요? 사람들은 당시 2년이 아니라 10년 또는 영원히 회복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던 그곳이 2년만에 그렇게 된 것에 인터넷의 도움은 없었을까요? 인터넷 커뮤니티의 도움은 없었을까요?
세번째는 "타협"의 단계라고 합니다.
이 단계는 주로 새로운 기술이기에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한다는 주장을 하지만, 정작 아무것도 하지 않는 단계라고 합니다. 사실 이런 것은 많은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솔직히, 지금도 암호화폐시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 단계는 너무 많은 암호화폐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사실, 현재 너무 많습니다. 심지어 무엇이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에 대해서 그냥 많은 것들이 사라져야 한다라고 판단할 것이 아니라, 왜 이렇게 많은 것들이 필요한지를 생각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많은 암호화폐응용자들은 자신들의 아이디어가 성공할 것이라는 생각에 사업에 뛰어듭니다. 그러나, 어떠한 이유가 있어서인지는 모르지만, 그 과정에서 분명히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문제점을 해결하고 점점 진화하는 암호화폐는 성공하고 생존하게 될 것이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디어는 사라질 수 있습니다. 단, 그 사라지는 것 자체에 대해서 단지 잘못된 것이기에 사라져야만 한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안될 말입니다. 바로 그 잘못된 아이디어라 하더라도 그것을 통해서 누군가는 얻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 잘못된 아이디어라 하더라도 시도를 하는 것이 비판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더 가치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시도와 경험이 바닥을 다지고, 그 위에서 또 다른 아이디어가 나오고 또 다시 다지고...이런 현상이 반복되다보면, 그것 자체가 하나의 인프라를 형성하게 됩니다. 그렇게 형성된 인프라에서 또 다시 아이디어가 나오고, 사라지는 것를 반복하게 되는 것이죠. 마치 테슬라의 아이디어가 에디슨에게 상용에 있어서는 밀렸다 할지라도 그의 아이디어는 아직도 쓰이고 있습니다. 아직도 응용되고 그것에서 더 발전된 모습도 나오고 있습니다. 에디슨의 아이디어만을 인정하고 테슬라의 아이디어를 사장시켜버리고, ‘그래 그 아이디어는 좀 신중해야해...너무 혁신적이야…’라고 말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지금 우리가 누리는 것들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어요.
네번째 단계에 대해서는 이분은 “절망 또는 후회"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아무것도 준비하고 있지 않다가 갑자기 닥쳐온 신기술에 상실감과 무력감을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지금 이러한 단계에 온 것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바로 자동화...라는 것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 단계는 신기술에 밀려서 자신이 갖고 있던 오래된 기술들이 더 이상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는 단계입니다. 우울한 단계이죠. 그리고 이러한 현상이 점점 퍼져나가게 될 때, 빠르게 그것에 동참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사람들은 이야기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할 수 없는 단계입니다.
저조차 저런 생각을 합니다. 많은 분야에서 사라질 업종중에 제가 종사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빨리 따라잡느냐가 중요한데, 그것에 대한 아이디어를 먼저 떠올리고 먼저 변화하는 사람이 살아남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면에서는 도대체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모르겠다는… 그런 절망감이 있긴 합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런 것도 있습니다. 과거 94년 95년을 지나면서 2000년까지, 사람들은 닷컴주식에 대해서 버블이다 버블이다...만을 외쳤습니다. 하지만, 그 버블이 사라지고 남은 정말 탄탄한 회사에 대해서는 스윽~자리를 피합니다. 아니, 아마존이라는 회사가 말대로 안파는 것이 없는 회사로 자리를 잡고, facebook이라는 기업이 그 큰 커뮤니티를 형성했는데, 아직도 닷컴주식이니까 버블이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물론, 아마존이나 facebook이라는 회사가 천년만년 지속될 것이라고 믿지도 않고 상상하지도 않습니다. 세계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회사가 과거에는 황금기를 누렸고, 현재에는 없어진 회사들이 한두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언젠가는 저들도 그렇게 되겠죠. 하지만, 경제현상을 봄에 있어서는 단지 현재만 보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 미래를 모두 봐야 합니다. 그러므로, 위의 두 회사의 입지가 단지 사라질 거품위에 세워진 회사라고 볼 수는 없는 것입니다.
마지막 단계에 대해서 이분은 “수용"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이때가 되면, 좋건 싫건 받아들여야 하는 단계를 말한다고 합니다. 많은 생각을 할 필요가 없죠? 이메일… 이메일을 아직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분명히 많이 있습니다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메일 없이 생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전자상거래, 스마트폰, 음원컨텐츠… 등등 내가 아무리 과거의 영광만을 고집한다고 해서 현재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넘어갈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없습니다. 이제 신기술은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고 그저 나는 그것을 ‘사용해야만' 하는 단계에 이른 것들에 대해서 뭐라 말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저 담담하게 받아들여야죠.
마치, 새로운 기술혁신으로 나의 일자리가 위태롭게 될 때, 나는 빨리 움직이려 하지만, 아무리 빨리 움직인다고 해도 결국 그 신기술에 자리를 내어주게 될 때, 내가 할 수있는 것이 화를 내는 것입니까? 어쩔 수 없어요. 그저 나의 자리를 신기술에게 넘겨주는 것 뿐이거나, 아니면, 그 기술을 나는 억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블럭체인이라는 신기술이 바로 지금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가 블럭체인의 전부는 아닙니다.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그저 저는 돈을 좀 더 벌어보고자 암호화폐의 미래 사용가능성에 대해서 점쳐보고 그것에 투자하는 것 뿐이지, 그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보안과 정보에서 그 위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넷으로 하기에는 조금 불안하다라고 여겨졌던 온라인 부동산 청약이나 장외주식거래, 의료정보교환, 인증, 전자투표, 예금, 화폐거래, 등등 인터넷에 대해서 신뢰할 수 없었던 분야에 대해서, 더이상 신뢰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그대로 믿고 받아들여도 되는 분야들에서 블럭체인의 힘은 발휘가 됩니다.
믿을 수 있겠어? 라고 내가 말할 수 있는 그 부분이 바로 블럭체인이 들어갈 수 있는 분야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마치 우리가 정부로부터 공식문서를 받아야만 그것이 믿을 수 있는 문서라고 생각하는데, 블럭체인에 올라온 정부문서는 ‘믿을 수 있겠어?’라는 부분이 빠지고 그냥 그 문서만을 우리는 믿을 수 있다라고 단언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블럭체인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블럭체인이 만병통치약은 절대 아닙니다. 절대로 모든 분야에서 쉽게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이 쓰여져야 할 부분이 있고, 그렇게 쓰여질 경우 크게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지요. 그래서, 블럭체인이 인터넷을 대신한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인터넷이 사라지고 모든 것이 블럭체인으로 바뀐다? 절대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냥, 가볍게 농담조로 하는 말이지만, 블럭체인이 모든 인터넷을 대신한다라고 하면... 솔직히 끔찍한 부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많은 나라들이 ‘잊혀질 권리'를 인정하는 추세인데, 나의 정보가 블럭체인으로 들어가서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가 된다…? 끔찍하지 않습니까? 절대로 나의 과거의 모습이 손상되지 않는다니...ㅎㅎㅎ
하여간…
오늘 제가 읽은 글의 일부만을 인용하여 저의 생각과 함께 써봤습니다. 본문은 찾기 쉬우니 한번 읽어보세요. 꽤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입니다.
지금은 분노단계쯤 되려나요~^^
수용단계까지 느긋하게 기다려야겠습니다 ㅎㅎ
그렇죠. 지금은 분노단계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대자본가들은 자신들의 분노를 표현하면서도 뒤에서는 그 기술을 따로 연구하고, 그것으로 어떻게 수익을 거둘지 계획을 세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느쪽에 초점을 맞춰서 그들을 바라보느냐를 생각해야할 것 같아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은 어디쯤일까요? 부정과 분노사이일까요? 흥미롭네요.
인터넷과 비교해서 풀어주시니 이해가 정말 빠르게 되네요.
그시절에 정말 그러햇는데..지금을 투영해서 살펴보며 놓치지 말아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기술 뿐 아니라 새로운 권력이 탄생하는 과정도 이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그 '새롭다'라는 것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그런 것인가봐요 :)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잘보고갑니다
고맙습니다. :)
멀리 닷컴 버블까지 갈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이폰이 처음 나왓을때 국내 주간지 일면과 현재 상황만 비교해봐도 ㅎㅎ.. 바보가 아닌 이상 잘 알겠죠
그때랑 느낌이 비슷하내요...
3년 후가 기대됩니다^^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그렇죠. 우리나라 매스미디어는 항상 새로운 뭔 가가 등장하면, 일딴!! 욕하고 본다...뭐 이런 것이 있잖아요. 말대로 아이폰이 그랬고, 요즘은 암호화폐...
감사합니다.
원문도 좋지만 님의 견해도 함께 읽으니 더욱 이해가 잘되는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글 잘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