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도쿄의 고소득층에 속하는 사람의 암호화폐투자이야기에 관한 기사를 읽고

안녕하세요 시골사람입니다.

좀전에 bitcoin.com에 올라온 이야기를 하나 읽었습니다. 그리고 느낀바가 있어서 번역하고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출처는 How a Tokyo FOMO Family Invested in Bitcoin and Lost입니다.

부부가 있습니다. 둘은 도쿄에 고급아파트에 살고 있어요. 가격이 우리나라돈으로 6천만앤 정도니까, 우리나라돈으로 6억정도 하겠네요. 아파트에 방 3개가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중학생 딸과 초등학생 딸을 두고 사는 사람입니다.

이케우치라고 하는 사람의 집은 토쿄내에서도 부유한 편에 속합니다. 남편의 월급은 4백2십만원 가량..그리고 아내는 3백10만원정도의 월급에, 한달에 7백3십만원정도의 소득을 얻고 있는 집입니다.

이거 저거 합쳐서 이 가족의 연간 소득이 1억5천만원가량이 된다고 합니다.

문제는 딸의 학비를 지불할 돈이 없다고 합니다. 8년전 집의 계약금으로 1억을 지출하고, 매달 평균 사용이 7백10만원가량이라고 합니다. 여기에는 매달 은행에 갚아야 하는 돈과 아이들 학비와 사교육비가 모두 포함된 지출입니다. 그러다보니, 작년에 저축한 금액은 2천400만원가량에 그쳤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녀들의 학비를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든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는군요.

그런데....친구의 말을 듣고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친구가 "난 비트코인에 투자해서 1.5배의 수익을 얻었다"라고 말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케우치는 암호화폐에 관한 책을 읽고, 기초를 다지고, 처음에는 100만원가량의 돈을 투자하여 비트코인투자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처음으로 2017년 11월에 구입한 100만원의 돈은 한달만에 2백60만원가량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이 사람은 다시 1천만원가량의 돈을 투자하였습니다.

그러나, 올해초 가격이 1/3수준으로 떨어졌죠. 그리고, 이에 당황하여 손실을 복구하려고 했습니다. 이를 위해 FX나 주식등에 투자했고, 한참 지나서 정신차려보니, 자신이 투자한 돈 1천1백만원가량의 돈은 현재 300만원가량으로 떨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의 말에 따르면, 다른 사람들이 모두 투자한다는 것에만 귀를 기울였고, 내가 뒤쳐지면 어떻게 하나...하는 두려움과 빨리 부자가 되려는 욕구에 사로잡혔다고 합니다. 일본의 장기적인 저금리로 예금을 해봤자 저축액은 늘어나지 않았기 때문이죠.

사실... 이러한 이야기는 주위에 많이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투자한 금액에 비하여 최근 계산을 해봤더니, 약 40%가량이 날아간 상태이더군요.

이러한 이케우치씨에 대해서 뭐라 욕하거나 '조언'질을 할 것도 없습니다. 너무나 많이 발생하고 있는 일이니까요.

이에 대해서 투자전문가는 "돈을 활용할 방법을 잘못 선택한 것이다. 투자전략을 세우고 현명하게 투자할 생각을 했어야 했다" 등의 소리는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아니라면, 누구라도 저렇게 쉽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저 사람에게 이야기를 해준다면, "단순히 단기간에 모든 소득을 거둘 수 있을 것이란 꿈에 빠진 것이 잘못이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위의 이케우치라는 사람의 이야기는 사실, 그렇게 자극적인 이야기도 아닙니다. 그냥, 요즘 누구든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들 공감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냥...나도 그렇지 뭐...라던가...아니면, 그래 그런거지...라고 말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위의 이야기보다 훨씬 더, 드라마틱한 이야기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 별로 놀랍지도 않은 이야기 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얼마를 투자했는지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투자한 사람의 능력에 따른 것이니까, 상대적인 것이죠.

하지만, 얼마나 투자해서 안전하게 가고 있는지, 아니면 정말 위험한 게임을 하고 있는지의 차이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투자를 안전하게 한다라는 표현도 상대적인 표현입니다.

그러나, 두가지만 지켜진다면 안전하다고 생각해요. 잃어도 집안을 꾸려가는데 어려움이 "전혀" 없어야 할 것이고, 두번째로 최소한...최소한, 가격이 올라갈 때 사고, 내려갈 때 파는 그런 짓만 하지 않으면 안전투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잃을 가능성이 90%이다...라는 마음으로 투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벌 수 있는 것이 100%가 아니고, 잃을 가능성이 90%다...라고 생각을 하고 투자를 한다면, 오르는 가격에 대해서도 흥분이 별로 되지 않고, 내려가는 가격에 대해서도 속은 쓰리겠지만, 그럴 수 있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결정적으로...

암호화폐투자에 따른 보상의 특징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티카가 종종 말하는 것인데.... 암호화폐의 투자는 "비대칭형이다..."라고 말이죠.

이것을 "비대칭 투자법"이라고 말해야하나요....? 이 말은, 적은 투자에 상대적으로 많은 소득을 거둔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암호화폐에 몰빵하면 더 큰 소득을 거둘 수 있다....라고 이해하신다면, 도박을 하시는 것입니다.

비대칭 투자는 말대로 적은 투자에 상대적으로 많은 소득을 거두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잃어버릴 기회가 많으므로 잃어버려도 충격을 받지 않을 정도로 투자하고, 적게 투자했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소득을 거두게 된다면 그정도로 만족해라...라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엄청나게 분산을 시켜놓고, 한 종목에 투자를 한다 하더라도 일정한 금액 이상은 절대 하지 않는 것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정말 몇가지만 빼놓고는 모두 100불에서 200불만 투자하고 더이상 돈을 더 넣지 않습니다. 몇가지에 해당하는 것은 모두 상위 10위안에 속하는 것들이죠. 그리고 10위 안에 들어가는 것이라 하더라도, 어느정도 이상은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최소한 5년을 보고 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가격은 1/3수준보다 더 떨어진 상태입니다. 되풀이 해서 말해봤자 뭐합니까...속쓰리게...

솔직히, 저는 장기로 가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장기로 가세요...아니에요 단기로 뽑고 빠지는 전략을 쓰세요... 뭐...어떠한 방법으로 투자하시라는 말씀을 드릴 수도 없고, 드릴 생각도 없습니다.

단지...

투자하시다가 화병으로 쓰러지는 일은 없도록 건강을 챙겨가면서 투자하세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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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성공투자 하세요~ @jrcombo70

님도 성공투자하세요 :)

항상 정답은 여유돈으로하라
가 맞겠죠? ㅎ

투자가 여러가지 있잖아요. 사실 저도 여러가지 분산투자를 하지만, 암호화폐가 가장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듣고/경험해서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만큼 리스크를 적게 만들기 위한 방법이 필요한 것이죠. 그러니... 여유돈으로 해라...가 맞는 말인것 같습니다.

오탁님 급의 신이 단타능력이 없다면, 여윳돈으로 장기 보며 가는게 맞다 생각 합니다.

눈알 튀어나오게 모니터 보면서 투자하지 않는 한...그런 사람이 아닌 한.... 장기로 가야죠. 단기는 절대로 전문가나 기관투자자들을 못이기죠. 게다가 수수료까지 생각하면....

시간이 갈수록 팜비치의 투자 전략은 쉽고, 단단하고,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지만 좀 더 빨리, 좀 더 크게 벌려다 일을 망치는 듯합니다. 언제 결실을 맺을 지, 얼마나 과실이 클지는 그냥 맡기고 기다려야 하는 부분인데...

좀 slow down해야할 때가 아닌가...합니다. 물론 팜의 전략이 바이블은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최소화시켜라...라는 말을 계속하는 애들의 말은 들어야 할 것 같아요. 기다려봐야죠. 팜이 택한 것이라고 모두 오르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장님상태에서 투자하는 것보다는 나으니까요.

저도 어쩌다보니 몰빵이 ;; 되어버렸는데 이게 믿음이 없으면 안되는거 같아요
나름데로 공부 했다고 생각하고 넣었으니 이제 기다려 봐야죠..
단기적으로 이익을 보려하면 트레이딩을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트레이딩 과 투자는 또 다른 얘기 인걸 실감하고 있네요
둘 다 잘하는 사람들 보면 매우 부럽습니다!

그렇죠.... 확신이 없으면 투자하기가 어려운 상품임에는 틀림이 없어요.
그리고.... 저는 트레이더가 아니란 것을 확실히 알기에, 그냥 뭐든 오래 푹푹 끓인다는 식으로 합니다. 요리도 그렇게 하구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