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임..얍복강
얍복강은 야곱에게 있어 인생에 가장 큰 전환점이 되었던 시기다.
오랜 기간 동안 겨우 일구어 놓은 것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될 시기.
쌍둥이 동생에게 앙심을 품고 죽일 거라고 다짐했었던 형이 400명의 군대를 거느리고 자신에게로 온 다는 소식. .
나름 고민하면서 대비를 했지만
결국 그는 깊은 밤 혼자가 되었다.
정말 깊은 두려움과 절망, 외로움과 씨름이 시작되었다.
천사와 씨름이 시작되었다.
날이 새도록 야곱은 자신과 씨름하는 이를 놓지 않았다.
환도뼈를 치고 나서야 그 씨름은 끝났다.
레슬링이었는데, 격투기로 갑자기 훅 치고 들어옴.. ㅎ
야곱은 울면서 그에게 간구하였다. (호 12:4)
그리고 다시금 약속을 새롭게 해 주고, 마음도 새롭게 해 주고..
야곱의 이름은 이스라엘로 바꿔 불러준다 .
삶을 살면서 자신이 어쩌지 못하는 여러 위기를 경험하게 된다.
문제가 생기면 나름 생각을 하면서 대처를 하게 되지만, 어떤 문제는 정말 자신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가 있다.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럴 때 결국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매일 닥치는 하루라는 시간 가운데 생각을, 행동을 결정해야 한다.
야곱은 자신의 힘으로는 두려운 상황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하나님의 천사와 밤새도록 씨름하면서 놓지 않았다.
지금도 살아가면서 사람마다 이 위기의 순간을 경험한다.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절망의 순간들..
그리고 그 순간에 놓인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삶을 살아가면서 옆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
누군가는 영원한 포기를 하고, 누군가는 계속해서 두려움 가운데 놓여있고.. 누군가는 자신이 그동안 살아왔던 삶에 냉소하는 태도를 갖게 된다.
적어도 내가 믿기에.. 사람은 누구나 이 세상에서 빛나는 존재로 살기 위해 태어났다.
당신이 지금 큰 위기에 놓여있고 두려움 가운데 있다는 것은 그 동안 당신이 당신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왔다는 것의 반증이다.
그리고 당신은 지금 두려움과 절망에 놓여 있지 않은가?
그나마 의지했던 것, 그나마 마음에 안심이 되었던 것들이 다 없어지고, 이제는 철저히 혼자서 고민하고, 혼자서 두려워하고, 혼자서 몸부림치고 있지 않은가?
야곱은 자신의 환도뼈가 어그러지도록 씨름의 손을 놓지 않았다.
그리고 두려웠던 했던 그 상황은 극적이게도 평안한 상황으로 반전되었다.
야곱은 그 장소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바꾸어놓았는지를 경험했다.
자기에게 앙심을 품고 죽이려했던 에서의 마음이 바뀌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그의 삶에 대한 태도, 야곱의 마음이 바뀐 것이다.
모든 것을 잃어버릴 수 있는 상황이라면..
자신이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얍복강의 야곱처럼 기도의 씨름을 해 보기를 권한다.
하나님은 교회를 다니지 않는 이의 기도도 들으신다.
모든 사람에 대해서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그 품에 안고 있겠다고 하니까..
오늘도 내가 어찌 할 수 없는 상황들에 대해서 그렇게 얍복강의 씨름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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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전 제주로 내려오기 위한 결심을 한 이후 계속해서 묵상했던 말씀입니다. 내 환도뼈가 아직 부러지지 않았구나.. 아직 나를 내려 놓지 않았구나.. 하구요.
이제 바다를 건너셨으니 새로운 삶의 여정이 펼쳐지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