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의 과도한 요구

청소년기의 스트레스는 대부분 학업에서 온다. 그리고 청, 장년층에서의 대부분 스트레스는 경제적 실패에서 오는듯 하다. 이 때문에 우리는 돈에 많은 가치를 부여한다.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며 돈 앞에 별로 놓을것이 없다. 돈보다 행복이 더 중요하다 말해보지만 돈 없는 행복은 찾기 힘들다. 이런 시스템은 돈을 버는 행위에 욕심을 낳고 욕심은 광기로 변해간다.

최근 눈에 들어오는 ICO가 두가지 있다. KIK와 카이버 네트워크의 ICO다. 이 두 ICO는 최근 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중이다. KIK는 이미 3억명이나 사용하는 앱이며 이더리움기반으로 토큰을 발행하려 한다.

카이버 네트워크는 슬랙에서도 3만명이 넘게 가입했으며 ICO에 참가하려고 등록된 수만 하더라도 5만명이 넘는다. 특히 카이버 네트워크는 비탈릭이 고문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더더욱 관심을 받고 있으며 오미세고와 0x 성공의 이유로 더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하지만 이 둘의 ICO가 성공적일것 같아서 눈에 들어오는것이 아니다. KIK 와 카이버 네트워크의 ICO를 이야기 하기전 0x 이야기를 먼저 해야한다. 최근 0x 의 ICO가 굉장히 성공적이였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무리시키지 않으면서 1인당 골고루 분배되었다. 그리고 1인당 1계좌를 성립시키기 위해서 Civic의 dapp을 사용해야했다. Civic에서는 핸드폰과 이메일 인증으로 본인을 인증할 수 있었다. 사실 0x의 ICO를 참가하기 위해서 본인의 핸드폰과 이메일정보를 건네준것이다. 현재 대부분 개인정보 불감증에 살고 있기 때문에 핸드폰과 이메일 정보는 그쯤이야 하며 넘어가지만 굉장히 큰 정보이다. 6명있는 기업에서 17000명이 넘는 핸드폰과 이메일 정보를 건네준것은 결코 작지않다.

아무리 개인정보 불감증이라지만 KIK 와 카이버 네트워크의 ICO는 더 많은것을 요구한다. 이 두 ICO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여권정보를 제출해야한다. 개인을 더 확실하게 인증하기 위해 또는 미국인의 참가를 방지하기 위해 핸드폰과 이메일 이외의 정보를 원하겠지만 스타트업 회사에 내 모든 개인정보를 넘겨주는것은 돈에 너무나 큰 가치를 부여하는게 아닌가 싶다.

돈 버는 행위없이는 7명 남짓있는 싱가폴 스타트업에 여권정보를 주는일은 아무도 하지 않을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돈을 벌 수 있으니 5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자신의 정보를 건네주기위해 안달이 나 있는것처럼 보인다. 거기다가 싱가폴회사에서 연결한 한국 대행사인 Finden Capital의 정보는 아는사람이 거의 없다. 서울 이더리움 밋업측에서도 알지 못한것으로 보인다. (https://steemit.com/kr/@philoshpher/14)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KIK와 카이버 네트워크는 ICO를 성공시킬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개인정보는 헌신짝처럼 보는 경향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참가할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폴로닉스의 2차인증을 위해 여권정보를 보낸 나부터 자성하기 위해 쓰는 글이다. 폴로닉스 또는 ICO측에서 어떻게 내 정보를 관리하는지 모른다. 만에하나 내 개인정보가 유출되었을 시 어떤 법적책임을 지는지 또한 알지 못한다. 돈을 벌기 위해 ICO측의 과도한 요구를 들어주는것은 과한면이 없지 않아 있다. 개인정보가 더이상 개인의 정보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