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걷기운동 시작하다
더이상 지체 할 수 없을것 같아 아침운동을 시작한지
사흘째다.
눈을 뜨자마자 이불박차고 무작정 집을 일단 나온다.
사람이 게으름에 한 번 빠지니 속절없이 뱃살만 늘어나고
온갖 핑계꺼리들이 줄을지어 머릿속에 똬리를 틀어 더이상은
방치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걷기를 시작했다.
아침했살을 받으며 해변가를 걷는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들꽃들과 하늘거리는 갈대밭을 지날때면
자연, 식물들의 그 끝질긴, 놀라운 생명력을 느낀다.
누군가 지구의 주인은 식물들이라고 했던가~
누군가 심지 않고 가꾸지 않아도 어디선가 각종 씨앗들이 바람에
날아와 자리를 잡고 군락을 이루며 조화롭게 대지를 채우며
살아간다.
부지런한 누군가가 열심히 가꾸어논 작은 텃밭에도
어김없이 이 끈질긴 잡초들은 득세하여 군락을 이루고 살아간다.
요리저리 샛길도 찾아 다니며 부지런히 움직여본다.
볼거리도 많고 사람과 자연, 그리고 조화에 대해서도 생각해 본다.
부지런한 개미들은 발밑에서 무엇인가 찾아 다니느라
분주하기만 하다.
부드러운 아침햇살과 막 잠이깬 산들바람이 기분 좋게
뺨을 스치고~~ 오늘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리라.
벌써 아침걷기 삼일째 성공이다.
작은성공의 경험들이 큰성공을 가져다 주듯이
자신과의 싸움에 능숙한자가 되어보리라 다짐하며
자신에게는 가혹하고 타인에게는 관대한 사람이 되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