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제대로 출장기 (VI) : 이스라엘 성지순례기(최하급)

in #kr7 years ago (edited)

팔레스타인 제대로 출장기 (VI) : 이스라엘 성지순례기의 최하급 수준일 겁니다.

기독교 신앙인으로 언제든 한번쯤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점찍어 두었지만 엄두를 못 내고 있다가, 현지 출장 중 휴일날 잠시 업무를 밀쳐두고 예루살렘 성지를 찾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오랫동안 준비한 순례와는 격이 다른 신앙인도 아닌 관광객도 아닌 애매한 위치에서 어쩌면 예루살렘 여행기의 최하급 쯤으로 여기고 포스팅을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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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반대편에서 촬영된 황금사원이 보입니다. 황금 사원 얘기는 다시 옮기겠습니다.


예루살렘 지역 하나를 놓고, 세계의 3대 종교인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가 각각의 성지라고 주장하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상황에, 방문하는 곳 곳 마다에서 진풍경을 보고 말았습니다. 물론, 성경을 근거로 종교의 파생의 근원을 알아보는 과정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많은 분들이 오랫동안 준비하거나 어쩌면 평생 한 번의 기회를 위해 준비하시는 많은 분들의 의미있는 순례와는 다른 최하급 개인적인 의견으로 기본적인 종교관과 무관한 상황으로 인지했을때, 오히려 많은 insights를 얻었고 금번 방문을 통해 조금은 더 혼란한 경지를 맛보고 이럴 때 일수록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른 점으로 제 개인적으로는 큰 위로를 얻어 더 의미있다 여기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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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롯유다의 키스 -> 예수의 체포를 암시하는 모습입니다.


I. 종교 이야기
하나의 뿌리라고 얘기하면서 다른 너무나 다른 종교의 색에 제가 자료에 의해 나름 정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어설플 수 있어, 많은 내용을 읽고 나름 팔레스타인에서 마저 정리를 하려고 고려했으나, 절대로 제게는 너무 큰 숙제였습니다. 하여, 잘 정리해 놓은 자료가 있어 붙이는 것으로 정리했습니다.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근원과 분쟁 요인(세 종교의 공통점은 유일신을 믿는 一神敎)
http://www.dailywrn.com/sub_read.html?uid=7519

예루살렘에서 만난 각기 다른 종교의 색을 나타내는 상황을 사진 자료를 통해 나타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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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성지 이야기
도대체 알 수 없습니다. 성지를 보여주고 이미를 부여한 상황이 아주 어릴적 부터 배운 것들을 상기시키고 나아가 너무나 감동적인 장면이 새록새록 솟아나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 과연 그 곳일까 하는 곳도 허다하고, 분쟁과 다툼과 전쟁속에 몇 차례 무서지고 무너지고 다시 재건을 거듭하면서 재건하는 사람들의 종교 색에 따라 혹시라도 가공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미치니 전형 감흥이 없는 곳도 즐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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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도 없는 곳도 많으나, 사진에서 나타난 지명 또는 장소 설명으로 대체하여 이해가 되고 또 어떤 곳은 단박에 알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역시 사진으로 지명이나 장소를 명확히 할 수 있는 곳도 있고, 더러는 설명을 붙여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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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를 메고 골고다 고난의 길을 지나 묻힌 곳까지 순차적으로 나타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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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고난, 십자가가 박힌 골고다 바위를 표시함

III. 통곡의 벽
성지와 별개의 장소로 이해되어 따로 정리해 봤습니다. 유대교인들의 기도처인 통곡의 벽(사실 현장에서는 사진 촬영이 어려워)사진은 이미 다른 곳에서 보여주는 사진이 있어 이해를 돕기 위해 붙여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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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제가 촬영한 사진자료입니다.


통곡의 기도의 벽은 입구에서 남,여를 분리해 따로 들어가고 적당한 배치의 간격을 두어 의자들이 놓여 있어 벌써 오래전부터 기도를 하고 있거나 기도문을 읽은 사람이 많았습니다.
특히, 가까운 곳에 이르러 너무나 놀랐던 것은 바위틈 구석구석 틈새에 엄청난 양의 기도문(쪽지) 있었고, 사진은 찍을수 없어서 구글에서 옮겨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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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깨서도 다녀가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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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으로 청소를 한답니다.

• 황금사원 이야기-통곡의 벽에 인접한 황금사원입니다. 사진은 아래 자료의 것을 그대로 따왔습니다.
http://www.haeunchurch.com/board_ljxq48/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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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공부하지 않았고 가보지 않았을 때 어쩌면 제게는 그 성이 환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곳 현장에 이르러 그 환상은 사라지고 눈앞에서 보이는 그 현상으로 ‘종교의 세상’을 본듯 합니다.


내일, 마지막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에서 겪었던 상황을 포스팅하고, 그간의 긴 여정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로 복귀하여 계속 이어지는 팔레스타인 관련건의 후일담 그리고 일의 연계, 그리고 캄보디아 GYA 활동, 관련 4월에 있을 스리랑카 결혼 잔치에 초대된 이야기 등.... 나눌 것들이 많은데 팔레스타인에 너무 오래 머물러있었는가 봅니다.

이후, 혹시라도 아직 다 기억해내지 못한 이야기와 카메라에 담아 온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언제라도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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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dear sis
@leemikyung

I enjoyed your post very well today. Because you have found very nice photography . For that thank you very much from mine bottom of heart. Your picture selections are very amazing.

Finally, I pray for your wonderful future.

저기 파노라마처럼 보이는 사진 완전 작품이네요.
아무튼 오래 머무신거 같은 느낌.ㅎ
한국으로 조심히 오시길 바랄게요^^

Very nice photography and the article, thanks for sharing dear @leemikyung

여러 세력이 흥망성쇠를 거듭했던 땅이라서 그런지, 제각기 믿는 종교도 다르고 문화도 제각기 다르네요 모두가 분쟁없이 위아더월드 하는 그 날이 올까요 ?

인도 라다크라는 지역에서 종교적 ‘성지’는 의미를 찾는 사람들의 몫이라는 것을 알게 된 적이 있어요. 미경님께서 예루살렘에서 느끼셨던 감정이 아마 저의 그것과 비슷하지 않았을지 추측해봅니다. :-)

예루살렘은 저 역시 꼭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예전에 봤던 다큐영화 <회복>에서 아직도 핍박을 하고 핍박을 받는 유대교와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의 얘기를 보면서 이천년전의 갈등과 고난이 아직 끝나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땅에 가면 묘한 기분과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슬람교, 유대교, 기독교..뿌리는 같은데 지금은 왜 다른 모습일까..? 오늘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되네요..by @napole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의 성지가 존재하는 신의 땅 예루살렘이군요...느끼신대로 숱한 공성전과 점령전이 반복된 도시에서 느끼시는 건축물의 이질감은 그런것 때문이 아닐까요? 얼마나 많이 허물어지고 다시 세워지고를 반복했을지...유태인, 로마인, 칼리프를 거쳐 다시 유태인으로...돌고도는 순환의 연속입니다.

3D 평면도를 보니 어떻게 생겼는지 더 잘 이해가 가네요~

잘몰라 그러는데 혹시 사진 작가신가요 ?? ^^
사진이 다들 예술처럼 찍으셨네요 ^^

사진 작가는 아닙니다. 그리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30년도 훨씬 전에 잠시 수동카메라를 아주 조금 배웠고,
지금은 모바일 폰이 대신 만들어 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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