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이야기] #쉼표 : 행동

때로는 백마디 말보다 한번의 행동이 신뢰감을 주고 행위의 정당성을 부여하기도 합니다. 이랬다면 저랬다면 가정법으로 시작되어 진행되는 논의는 고구려가 통일했다면 현재 한국이 아시아를 제패했을 것이라는 식상함.

흔히 IF라는 방법은 학계내 논문 등을 진행하고 검증할 때 자주 쓰이는 방법입니다. 혹은 이것을 증명하지 못했으므로 반대가 꼭 참은 아니지만 그럴 개연성이 높다는 책상위 논리의 대명사. 특히 위기뒤 부가설명은 학계의 특징.

2008년의 금융위기, 현재의 코로나 사태 그리고 스팀의 체인분리 갈등까지 어느정도는 경우에 따라 예상이 되는 수순도 있었고 일부는 전혀 뜻밖의 행보들도 알알이는 배여있습니다. 또한 얼마는 당사자외 정보비대칭도 존재.

상대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하는 가에 따라 현재의 체인분리 갈등에 대한 관점도 달라지는 측면이 큽니다. 순수한 탈중앙화의 이념에 입각하여 가다보니 생긴 잡음인지, 구지위와 수익의 미래 불안정성에 대한 전방위 방어책인지.

_{출처:pixabay}

이럴 땐 실제 행동을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행동의 정보를 전달하는 측면의 오류가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일부는 썬과 KR, 구증인 대담을 지켜본 것도 있고, 일부는 자본동결/드랍방식/글의 결로..

KR내에서 하이브 드랍을 받은 분과 아닌 분, 같은 사람인데도 일부계정은 받고 다른계정은 못받고의 형식도 있습니다. 하이브팀 방식과 행동에 분개함이 일었어도, 협상팀은(바라보며 느끼기에) 지속적인 노력을 해오셨습니다.

썬의 인수와 동시에 이루어진 사이트 구입과 분리를 준비한 수순을 살펴보건데, 우리가 사전에 어떻게해도 못받아라는 전제로 행동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사전에 응 갈라질거고 우리편 안든 너희는 시간이나 좀 끌어줘에 근접.

상대는 총칼을 휘두르며 위협도 하고 실제로 포박도 하고, 필요할 때는 부탁도 하는듯 하다 디데이가되자 태세전환 후 다시 투표에 붙이겠다는 태도. 그들은 나름의 색깔론에 근접한 배제와 동결이라는 일관성을 보여왔습니다.

충분한 말과 협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최선을 다해보고 대화를 해야겠지만, 다른 관점에서 시작된 평행 논의는 스팀파워다운 시간만 벌어줄 뿐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것이 그들이 원하는 부분일지도.

서로 동등한 총칼을 잡고서 협상을 할 때 좀더 논의의 진전과 대화다운 대화가 이루어 질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간의 다운보팅과 기준안과 다양한 안들에 반응조차 없다가 프록시토큰에 힘이 생기자 그제야 말좀하자를 회상.

그들의 진의에 대한 관점 차이를 넘어서, 지나고나서 이래야했다 저래야했다보다, 현시점에서 그들이 먼저 협상하고 싶게 만드는 법은 그들이 스팀에 가장 큰 미련을 두고서 남아있는 보유 파워들일 것입니다.

이에 대한 진행을 통해, 스팀생태계와 커뮤니티에 위협을 준 대가와 인과응보 혹은 동등한 입장에서 논의가 가능하다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