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에서의 디지털 노마드 한 달 프로젝트 (#4 투어편)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또 오랜만에 뵙습니다.
신사역 근처에서 게임을 만들고 있는 @minu0316입니다.
푸켓에 갈 때에는 개발 완료하고 출시까지 하지 못하면 귀국하지 않으리라!! 마음을 굳게 먹었으나...
맘대로 안되더라구요. * ^^ *
이왕 늦은거 제대로 퀄리티를 높이자고 하여 지금 열심히 근무시간에 빠짝 집중을 하다보니 딴짓 하기가 동료들에게 미안해(?) 주말에만 겨우 들여다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푸켓에 있을 때 주말을 이용해서 여기저기 투어를 다녔습니다. 일주일은 일만 하다가 우리 가족들이 합류한 것을 계기로 주말에는 바닷가를 향해 떠나게 되었고, 그 후 주말마다 다양한 바닷가로 투어를 다녔습니다.
보통 여행으로 일주일 정도 가면 여기저기 다녀보고 비교하기 어려운데, 한달을 푸켓에서 지내다 보니 옥석이 좀 가려지는 것 같습니다.

푸켓에서 투어 방법
: 투어를 가기 위해서는 현지 여행사를 통하거나 국내 여행사를 통해서 미리 예약을 해서 갈 수 있습니다.

  • 저는 주로 태초클럽 App이나 WAUG App 등 한국 여행사의 App을 이용해서 예약을 하고, 바우처를 메일로 받아서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 현지 여행사와 비교해서 가격 차이도 크게 나지 않을 뿐더러 현지 여행사를 이용했을 때 혹시 있을 클레임 접수나 분쟁 등에 대한 대처 이유로 국내 앱을 통해 현지 여행사 대행으로 진행하였습니다.
  • App을 통해 인터넷 쇼핑 하듯이 상품 예약 구매 >> 예약 확인 후 바우처 메일 전송 >> 연계 현지 여행사 가이드 픽업(호텔 로비) >> 투어 진행 >> 호텔 복귀
    [참 쉽죠잉? ^^]

1. 안다만씨 카약 (Andaman Sea Kay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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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사 : 태초클럽
  • 가격 : 성인 2,200 바트 / 어린이 1,300 바트
  • 투어 형식 : 조인투어 (여러 팀 섞어서 호텔 돌아돌아 미니버스 채워서 Go Go)
  • 일정 :
    • 09:30~10:30 각 호텔 픽업​
    • 11:00 아오포 부두 (Ao por pier) 도착 후 팡아만으로 출발. 이동 중 안전교육 및 팡아만 일정 및 팡아만 소개
    • 12:20 팡아 베이 도착. 파낙섬에서 20-150m 길이의 동굴 탐험 및 원숭이, 어류, 박쥐 체험. 라군 씨카누 탐험
    • 13:30 보트에서 타이뷔페로 중식제공. 제임스 본드 섬에서 사진 촬영 (제임스본드섬에 정박하지 않음)
    • 15:30 홍섬에서 가장 인기있는 석호 동굴 씨카누 탐험 및 간식 제공
    • 18:00 아오포 부두 도착 및 호텔로 이동
    • 18:30~19:00 호텔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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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낀점]

  • 배타는 시간이 매우 길다. 다행히 큰 배를 타고 천천히(?) 가는 지라 바다여행하는 셈 치면 괜찮지만, 멀미 있으신 분들은 대비를 철저히 하시길.
  • 카약은 대부분 현지 가이드 분들이 2~3명 태우고 뒤에서 노를 저어줌. 핸드폰 조심! 카메라 조심!
  • 직접 카약을 몰 수 있는 시간도 있슴. 해변에 상륙(?) 할 때 물에 옷 젖을 가능성 95%
  • 007 영화에 나왔다는 제임스 본드 섬은 먼 발치에서만 볼 수 있음.

[만족도] ★★★☆☆
물에 들어갈 일 없이 천천히 유람하듯 해상국립공원을 큰배로 유유히 관람하 씨카약을 타고 박쥐 동굴, 석화 동굴 등 신기한 동굴체험에는 엄지척! 물에는? 안들어가용~ 배는 질리게 탐.

2. 피피섬 & 카이섬 일일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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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사 : 와그(WAUG)
  • 가격 : 성인 1,600 바트 / 어린이 1,200 바트
  • 오전 07:30 - 호텔 픽업
  • 09:00 - 가이드 미팅 및 로얄 마리나 선착장에서 피피섬으로 이동
  • 10:00 - 마야베이(피피섬) 방문 후 자유시간
  • 11:00 - 바이킹 동굴, 몽키베이 관광
  • 12:30 - 타이식 뷔페 점심 식사 및 마야베이에서 자유시간
  • 13:30 - 카이섬으로 출발, 경치 구경 및 수영 등 자유시간
  • 오후 16:00 - 로얄 마리나 선착장으로 이동 후 각각 호텔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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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낀점]

  • 대형 스피드 보트로 이동. 속도가 엄청나지만 가끔 보트가 파도 위를 날기 때문에 장시간 탑승은 힘들다.
  • 드디어 스노클링!! 첫번째는 보트에서 바로 바다속으로 풍덩! 두번째는 피피섬에서 여유를 가지고 스노클링. 아... 바다속에 정말 많은 산호초와 고기들이!!
  • 악!!! 수중카메라 SD카드를 바다에 빠뜨려버림... ㅠㅠ 사진들아...
    우리 디카프리오 형님이 나온 Beach의 그 비취!! 정말 고운 산호모래와 맑은 비취색 바다를... 가득 매운 모터보트와 사람들!!! ㅠㅠ 동네 찜질방 수준이여...
    세번째 사진 검은 연기는 바다 위에서 모터보트가 폭발한 사진!!

[만족도] ★★★☆☆
드디어 스노클링다운 스노클링을!! 하지만, 너무 유명세를 탔는지, 영화에 나온 해변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 좋은 풍경이 아깝다... 카이섬의 물은 그리 맑지 않고 모래는 굵은 산호들로 발바닥이 좀 마이 아파.

3. 산호섬(바나나 비치)스노클링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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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사 : 태초클럽
  • 가격 : 성인 1,500 바트 / 어린이 1,300 바트
  • 08:00~09:30 각 호텔 픽업후 찰롱 부두로 집결
  • 09:30 각 투어 가이드의 일정 설명 브리핑
  • 10:00 스피드보트를 이용하여 산호섬으로 출발
  • 10:20 산호섬 도착및 스노클링 투어
  • 11:00 바나나 비치 도착후 개인 자유시간및 스노클링
  • 13:00 중식
  • 14:00 개인 자유시간
  • 16:30 찰롱 부두로 출발
  • 16:45 찰롱부두로 도착후 각 호텔로 이동(호텔 도착 예상시간 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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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낀점]

  • 바로 꿈에 그리던 스노클링과 해변의 여유를 느낀 투어
  • 바나나비치는 개인 사유지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한 곳으로 관리가 매우 잘 되어 있고 사람이 붐비지 않음.
  • 바다속 산호군락엔 물반 물고기 반으로 보는 재미가 너무 쏠쏠하고, 모래도 깨끗하고 고기도 많음.
  • 웰컴푸드와 점심식사 모두 최고의 퀄리티로 만족도가 매우 높았음.

[만족도] ★★★★★
그동안 꿈꿔왔던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물고기와 함께 노니며 바닷가에서의 여유를 만끽하는 것을 처음으로 느낄 수 있었던 바나나 비치. 완전 강추합니다!!

4. 디 다이브 라차섬 스노클링+스쿠버다이빙 한국인 전용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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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사 : 태초클럽
  • 가격 : 성인 2,500 바트
  • 07:00~08:40 각 호텔 픽업 , 찰롱부두로 이동
  • 09:00~09:15 미팅장소에서 간단한 설명
  • 09:15~09:30 스피드보트 승선
  • 09:30~10:00 찰롱부두에서 라차섬으로 이동
  • 10:00~12:30 라차섬 일주 및 스노클링 및 자유시간
    스쿠바 다이빙 진행 또는 해변 자유시간
  • 12:30~14:30 Raya Family Restaurant에서 중식 (뷔페)
  • 15:00~15:40 라차섬에서 찰롱 부두로 이동
  • 15:40~16:40 각 호텔로 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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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낀점]

  • 이전 바나나 비치가 너무 좋아서 이번엔 스킨스쿠버까지 함께 하고 싶은 마음.
  • 어??? 물고기 다 어디갔어? 전날 비가 와서 그런가... 물고기가 많이 줄어든 느낌.
  • 스킨스쿠버 자체는 신기하고 재미있었지만, 물고기를 많이 못봐서 아쉬움. 아... 바나나 비치에서 스킨스쿠버까지 할껄...
  • 그래도 라차섬은 사람이 그리 많이 붐비지 않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나름 리프래시 해준다.
  • 아... 스킨스쿠버 때문에 한국인 전용 상품을 택했는데... 정말 난 나이먹고 저런 관광객이 되진 말아야지.
  • 이 상품을 계기로 이후에는 계속 한국인 전용 상품이나 한국인 단체 관광객은 기피대상이 됨. ㅠㅠ

[만족도] ★★★★☆
바나나비치가 너무 좋았나보다. 여기도 꽤 좋은 곳이였지만, 날 만족시켜주진 못하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깨끗한 바다와 이국적인 비치는 수준급!

[총평]
10여년 넘게 꽤 오랫동안 연말에 사업계획을 세우고 여러 동료들 앞에서 발표를 할 때마다 항상 야자수가 있는 바닷가를 마지막에 한장 붙여 놓고 이렇게 얘기를 했었습니다.
정말 우리 잘해서 따뜻하 남쪽나라에 가서 워크샵 한번 해보자고...
이번 Digitalnomad in Phuket에서 투어를 진행하며 한을 풀듯이 해본 것 같습니다.
위의 글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우리가 가본 투어 중 최고의 투어는 "바나나 비치"였습니다.

  • 알록달록 산호 군락이 비쳐 보이는 비취색 맑은 바다
  • 하얗고 고운 모래사장과 싱아 맥주

그 모든 것이 좋았습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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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즐거워 보입니다. 하시는 일도 즐겁게 마무리 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다녀온지 한달 반이 되었는데 아직 정신은 거기 있는 것 같아요. ㅠㅠ

바나나비치 스노클링 투어 점찍고 갑니다~
행복해 보이는 사진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ㅎ 다시 간다면 주저없이 바나나비치 다시 갈 것 같아요.

푸켓 한국인들이 예전부터 참 많이 가는 여행지인데 이렇게 자세히 소개해 주시니 한번 가보고 싶네요. 전 내년에 망고 질리게 먹으려고 가족듥과 태국 여행을 계획 중인데 참고할께요 ㅎㅎ

서쪽해안 빠통 비치쪽에 한국 관광객들이 꽤 많더라구요. 유흥지는 서쪽. 좀 조용한 곳은 올드타운이나 다른 해변이 좋은것 같아요.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게임 개발자이셨군요. 반가워요.

푸켓은 정말 예쁘고 즐거워 보이는 곳이네요. 사진만 봐도 엄청 즐겁네요! 저런 경치를 안주삼아 마시는 싱아 맥주는 환상적일 것 같아요

흑.... 또 가고 싶어요... 또르르 ㅠㅠ

디지털노마드 라는 단어자체만으로... 부러움이 넘쳐나는데.. 이런 멋진 장소와 사진... 저도 당장... 갈... 수.. 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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