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혈

우리나라가 밥 걱정 없이 살게 된 건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결식 아동이 많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먹을 걱정을 하진 않으니까요. 하지만 살기 힘든 시절, 그러니까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만 해도 생활고는 거의 전국민의 일상이었습니다. 생활고에 빠진 사람의 최후 생존 수단 중 하나가 매혈이었다고 합니다. 피를 파는 것이죠.

1955년에 문을 연 서울 백병원 혈액은행 앞에는 새벽부터 피를 팔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쳤다고 합니다. 혈액은행은 피를 보관하는 취지로 설립됐지만, 사실상 매혈 장소로 쓰인 것이죠. 피를 팔려는 사람들은 한 끼라도 밥을 먹으려는 절박한 사람이 대부분이었다고 합니다. 피를 팔아 학비에 보태려는 학생도 있었고, 피를 팔아 화장품을 사려는 여학생도 있었다고 하네요.

1975년엔 혈액 320cc가 1만원이었다고 합니다. 피 값이 오르자 매혈은 늘고 직업적 매혈꾼들이 생길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병원마다 피가 남아돌았다고 하는군요. 1980년이 돼서야 정부는 매혈을 금지했고 이제 혈액은 부족하게 되었죠.

스팀은 국내인이 사기 힘든 암호화폐였습니다. 고팍스에 스팀이 상장돼 있긴 했지만, 거래가 거의 없어서 가격이 현실적이지 않았죠. 하는 수 없이, 리플을 사서 업비트로 옮긴 다음, 업비트에서 스팀을 사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케이뱅크를 통해 누구나 업비트 원화계좌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격도 신기하게 스테이블합니다. 250원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왔다갔다 하며 스테이블한 가격을 지키고 있죠.

누구나 스팀을 살 수 있는 시대. 가격은 더욱 안정적으로 흐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물론 저는 코린이라 제 생각을 믿어선 안 됩니다. 저도 저를 안 믿으니까요. 하지만 희망사항은 스팀 가격이 1천원은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 언제쯤 그 날이 오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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