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러 치앙마이 #3 : 비행기 안에서의 걱정은 저 멀리 날아갔나보다.

in #kr-digitalnomad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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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좋았다.




어제 둘러보지 못했던 게스트하우스도 천천히 둘러보고 샤워도 했다. 여유롭게 외출 준비를 하고 스텝에게 마사지 가게만 추천을 받고 나왔다.

찬찬히 걸으며 보는 풍경, 따뜻한 햇살, 도시 분위기가 마냥 좋았다. 비행기 안에서의 걱정은 저 멀리 날아갔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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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패게이트에 도착하니 치앙마이에 온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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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어디를 가나 마음이 놓이는 곳 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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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시티를 둘러싼 호수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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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L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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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트바자의 골목 골목은 한국의 여느 시골 모습과 비슷하다.


바로 마사지를 받기에는 배가 너무 고파서 맥도널드에서 아침겸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그리고 햄버거를 먹으며 생각했다. 앞에 있는 버거킹을 갈 걸… 와이파이도 연결이 안되고 햄버거도 맛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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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브라운은 맛있었다.



나온김에 환전도 하고 유심칩도 구매를 한 후(2.5G, 7일, 299밧), 마사지 가게에서 300밧에 어깨와 등을 마사지 받았다.

기분 좋은 발걸음으로 정처없이 거니는데 지나가는 사람이 말을 거는 것이 아닌가. 별 생각없이 대화를 나눴는데 자신을 스리랑카 사람이라고 소개한 사람은 황당한 이야기를 한다.

‘너 어디에서 지내고 있어? 내가 머물고 있는 호텔 엄청 좋은데야. 나랑 같이 갈래?’

‘… 하아'

기분 좋던 느낌은 바로 바닥을 쳤고 그 자리를 벗어났다. 그리고 빨리 잊고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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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저곳을 거닐며 필요한 가게 몇 곳을 눈으로만 체크했다.

그리고는 마트에서 봤던 망고스틴을 사러 가는 데 현지인이 말을 걸더라.

‘안녕, 너 한국에서 왔어? 나는 한국에 여행간적이 있는데 서울을 가 봤어.’

무시를 하거나 말을 끊었으면 됐을텐데 들어준 것이 화근이었을까. 마트까지 따라오며 말을 걸었고 이때까지도 별 의심없이 대화를 나눴다. 꽤 오래 이야기를 나눴는데 결국 문제가 생겼다. 이야기를 하면서 슬슬 스킨십을 하길래 건들지 말라했더니 웃으면서 계속 넘기는 것이 아닌가.

‘하아…'

가봐야겠다며 이동을 하자 계속 따라오기 시작했다. 아는 사람도 없으니 슬슬 걱정이 되었다. 숙소까지 따라 올것 같아 결국에는 숙소 앞에 있는 호텔로 들어갔다. 전혀 모르는 곳에 앉아 사라질때까지 기다리고 있는데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다.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와서는 침대에 누워 성혜랑 화상 통화를 하며 황당한 사건을 공유했다. 잠시 멘탈을 정리하고 1층 카페로 내려와서 오늘 걸었던 길을 구글 지도를 보면서 어느 정도의 거리를 걸었는지 가늠했다.




내일은 님만해민에 가볼까.






일하러 치앙마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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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노마드, 한달살기 여행가 에세이
2016년 10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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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๑・̑◡・̑๑)2-3편을 몰아서 읽었는데 흥미진진 재미있어요... ㅎ 엘지 에어컨 사진도 인상적이네요.

엘지 에어콘이 상당히 많더라구요 ㅎㅎㅎ
역시 가전제품은 엘지인 것인가!!

흥미진진한 앞으로도 함께해주세요 >_ <///

치앙마이 가셨군요!+_+

2016년도의 여정입니다 ㅎㅎ
쓰다보니 지금 여행하는 것 같아요 >_ </

사진을 보면서 치앙마이 분위기 좋다라고 생각했는데... 양아치 같은 인간들을 하루에 두명이나 만나다니... 타지에서는 사람조심 또 조심해야겠네요...

양아칰ㅋㅋㅋ 저때 제가 참 순진했었나봐요. 뭘 그리 대응을 다 해줬는지 ㅜㅜ
이후로 좀 더 조심하고 대응하는 노하우를 터득한...
친절한 사람은 조심해야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ㅇ';

태그에 오타발견!! kr-travel인데 kr-travle 라고 적었어요! 황당한 사건때문에 많이 힘드셨나봐요!! #오타수정봇 ㅋㅋ

눈썰미가 장난이 아니심돠!!!
수정했어요 ㅋㅋㅋㅋ #오타수정봇 감사합니다 'ㅇ'/

사진이 꼭 필름카메라 같아요!!

올... 시간 들여서 보정한 보람이 있네요.
필름 카메라처럼 보정하려고 노력했는데.. 헤헷

헐 일부러 접근 하는 사람들이 많나봐요..
조심하세요.. 한둘이아니구만요!
근데 자기 호텔 좋다고 같이 가자는건 말이야 방구야 참네

나중에야 알게되었는제 특정 지역(관광객이 모여 있는 곳)에서만 그런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좀 특이한 케이스이기도 했고.. ㅜㅜ 운이 없었죠. 호텔 이야기는 처음에 잘못 들은 줄 알았어요.. 하하

허헛..ㄷㄷㄷ하루두번씩이나 황당한일을
ㅠㅠ사진을보니 한폭의 그림이 따로없네용~
사진에는 평화로움이 그득하게 묻어나 보이는데
이상한사람들은 어딜가나 존재하는듯해요ㄱㅡ..

하루에 두번이나 이런적은 이때가 처음인 것 같아요.
그쪽으로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이후로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ㅜㅜ
이후에는 좋은 사람 많이 만나요 ㅎㅎ

시작은 좋았다 라는 말이 뭔가 불길하더니.. 그런일이.. 무서우셨을거같아요 ㅠㅠ

당시에는 정말 소오름... 어떻게든 피하고 싶은데 따라오고 ㅎㅎㅎ
이후에는 좋은 분들 많이 만났어요!

(더 소름인건 본문에 나오는 현지인을 야시장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저에게 욕을 한... 후후.. 무서운 이야기는 안하는 것으로!)

눈에 익숙한 거리들이 보여서 반갑네요, 저도 치앙마이에 참 좋은 기억 갖고이어요. 업무지(?)로써 치앙마이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치앙마이 참 좋은 도시죠!! 한국 돌아오면 꼭 잔잔하게 기억에 남아서 다시 가게 되는 곳 같아요. 업무지로써도 아주 최상의 도시입니다. 저의 Best에 들어가는 working city에요!

짱짱맨 호출로 왔습니다.

오늘도 출동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