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dafam : All that Travel] 후쿠오카 가족여행, 벳부 지옥온천 순례 가마도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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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가족여행

벳부 지옥온천 순례 가마도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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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부모님을 모시고 떠난 가족여행 중 만난 벳부 지옥온천 중 제일 유명한 가마도지옥(かまど地獄)에 대해 포스팅해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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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트립에 나와서 유명해진 가마도지옥.
벳부지역에 놀러간 이상 안가볼 수가 없죠.
TV에 나온 곳은 무조건 방문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판다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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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후쿠오카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떠나줍니다.

주소 : 일본 〒874-0840 Ōita Prefecture, Beppu, 大字鉄輪621番地

벳부의 간나와 온천 지역은 오래 전부터 뜨거운 증기의 분출 때문에 지역 주민들이 가까이 접근할 수 없어 지고쿠(地獄) = 지옥이라 불리었답니다.

온천지옥은 9개의 다양한 온천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온천마다 색과 형태가 다르다 하지만 다 둘러볼 시간은 없고...
그냥 제일 유명하다는 가마도지옥만 방문해봤습니다.

가마도 지옥 (かまど地獄)

가마도는 우리나라 말로 가마솥을 뜻하는데 지역 수호신 카마도 하치만궁의 제사 때 이 온천에서 나오는 90도의 증기를 이용해 밥을 지은 것에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너구리가 가마솥 안에서 증기를 내뿜고 있는 듯.
너구리 라면이 생각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마도지옥의 입장료는 400엔.

엽서 모양이니 입장권을 버리지 않고 기념품으로 보관해도 좋을 거 같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사랑의 종이 있습니다.
쿠루쿠루 버스를 타고 관광을 했더지라... 가이드가 저 종에 대해 설명을 해줬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암튼 소원을 빌며 종을 한번씩 쳐주시면 됩니다.
여러번 치면 도깨비가 붙는다고 했던거 같아요.

알록달록 이쁜 색감들로 잘 꾸며져 있는 정원.
일본의 정원 관리는 정말 세계 수준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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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도 지옥 안에는 6개의 연못이 있고 신기하게도 연못마다 온천수의 색깔과 형태가 다양합니다.

우선 첫번째 만나게 되는 작은 연못.

메인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 도깨비 상.

실제로보니 뭔가 귀여웠던 가마도지옥의 도깨비.

포토스팟인데 가이드가 사진을 한장씩 찍어주더군요.
판다가족도 부모님과 함께 포토타임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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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관광지라 그런지 사람들이 바글바글 거립니다.
가마도지역 전체에 뜨거운 온천수의 열기가 가득해요.
증기를 마시면 건강에도 좋다하니...
뭐... 400엔이나 냈으니 본전을 뽑도록 계속해서 증기를 마셔줍니다.

별로 안 뜨거워 보이나 실제 온도가 95도가 넘는다고 해요.

여름에 방문하게 되면 더운 열기에 땀이 우수수 떨어질 듯.

가마도 지옥 한켠에는 손이나 발을 찜질할 수 있는 작은 스팀 체험 공간도 있습니다.
하고 싶었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 때문에 패쓰.
코로 천천히 수증기를 빨아들이면 인플루엔자 예방에도 도움이 된데요.
믿거나말거나.

80도짜리 마시는 온천

한잔 마시면 10년이 젊어진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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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3잔 마셨으니, 30년 젊어졌을려나요?
근데 왜이리 몸은 무겁지??
맛은 별로 없습니다. 유황온천수 맛.

이제부터 본격 지옥관광 시작.

그 유명한 담배쇼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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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글보글 끓고 있는 진흙탕 온천. (80도)

지하에 있는 암반이 지열에 의해서 녹는 것이라던데...
끊임없이 증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신기하네요/

에메랄드 빛의 온천수 색이 너무 아름다웠던 가마도 5가 (95도)

열탕의 온도와 연못의 넓이에 의해 성분의 결정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온천수의 색이 각각 다르게 보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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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고 유쾌한 담배쇼

저 아저씨가 사장님이라던데. 가족 사업으로 이 가마도지옥을 운영하신다고 해요.
지금은 3대째 가마도지옥으로 먹고 사시는 중.
조금 부러워집니다. 이런 관광명소가 사유지라니...

온도가 낮을수록 결정도가 높고 푸른색을 띄게 된답니다.
나이가 들어 과학수업을 듣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

암튼 가마도 5가는 정말 색감이 너무 이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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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도 6가

붉은색을 띄는 온천수입니다.
담뱃불과 온천수의 특정한 성분이 만나면 수증기가 증폭되는 현상이 있답니다.

그래서 담배 연기를 입으로 불면서 재미난 공연을 보여주시는데,
신기하고... 신기하고.... 뭐... 솔까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한국말을 재밌게 하셔서 보는 재미가 있긴 했어요.
부모님들이 특히 재밌어 하셨던 거 같네요 :)

아직도 기억나는 사장님의 한국어.

오~ 신기하네~ 기똥차네~ 대박이네~

담배쇼까지 다 보고 이제 가마도 지옥의 족욕탕으로 가봅니다.

족욕은 시간이 안 날거 같고 다음 일정에 온천욕이 있으므로 패쓰.
가마도지옥의 별미인 구운계란과 사이다(라무네)를 맛보기로 합니다.

구운계란

온천수로 익힌 계란. 계란의 유황향이 은은하게 입혀져 있습니다.

계란을 찍어 먹을 소금.

사이다(라무네)

뚜껑을 여는 순간 구슬이 퐁당하고 병 안으로 들어갑니다.
급하게 먹지 말라는 배려인거 같습니다.
맛은 칠성사이다보다 탄산이 조금 부족한 느낌.

암튼 계란과 함께하니 어찌 맛이 없을 수가 있겠습니까.

맛있게 다 먹어줬습니다.

소소한 볼거리와 즐거움이 있는 벳부의 가마도 지옥은 벳부에 방문했을 때 한번 즈음은 방문해봐도 좋을 거 같네요.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한다면 좋은 여행지가 될 거 같아요.

한주의 시작인 월요일. 모두들 힘내서 으샤으샤 하시길 바라겠구요.
저희 판다부부는 조만간 더욱 유용한 정보를 가지고 여러분들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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