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한 교회, 무능한 교회지도자

in #christianity7 years ago

이단을 분별하는 기준으로, 어느 교단에서 말한 대목에 이런 말이 있다. 기성교회를 비난하는 곳은 이단이라고 말이다. 이 말의 속내는, 자신들이 예수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라는 자만심이 잔뜩 들어있다. 그러나 비대해져서 살이 뒤룩뒤룩 찐 교회의 모습은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실망시키기 짝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일그러진 모습을 성찰하기보다, 비난하는 사람들을 싸잡아서 이단이라고 매도하고 있으니 기가 막히는 일이다.

어제는 캐나다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영성학교를 찾아왔다. 70세를 바라보이는 늙은 아버지와 40대의 나이를 시작하는 아들이다. 이 아들은 학창시절부터 정신질환을 앓아서, 이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여러 기도원을 전전하다가 여의치 않자, 정신질환자에 대한 사회의 시선이 관대하고 병원치료비가 무료인 캐나다로 이민을 간 이유라고 밝혔다. 그래서 지금 다니시는 한인교회는 맘에 드시냐고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말씀은 좋은데, 교인들의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내뱉으셨다. 그래서 그들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 떠난 고향의 나라지만, 다시 한 가닥 희미한 희망을 품고 오게 된 것이다. 말씀은 좋은데 교인들의 삶을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하는 교회가, 어디 이 교회뿐인가? 아마, 세상의 대부분의 교회가 무능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교회는 의심할 나위 없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교회라고, 어깨에 힘을 잔뜩 넣고 말하고 있다.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딤후3:5)

주께서 허락하시면 내가 너희에게 속히 나아가서 교만한 자들의 말이 아니라 오직 그 능력을 알아보겠으니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고전4:19,20)

예수님은 겨자씨만한 믿음만 있어도 기적을 불러일으키며, 믿고 구하는 자들은 죄다 받게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씀하셨다. 그러나 우리네 교인 중에서 이 말씀의 위력을 누리고 있는 자들이 몇이나 될까?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대다수의 교인들은 예수님이 말하는 믿는 자들도 아니고, 겨자씨만한 믿음도 없다는 게 아닌가? 그러나 이런 이야기를 교회에서 했다가는 단박에 쫓겨나가기 십상일 것이다.

울 영성학교도 문을 연지 2년 6개월이 되었다. 그러므로 필자가 말하는 대로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라면 성령이 내주하는 증거와 변화, 능력과 열매가 있어야 할 것이다. 영성학교에서 시행하는 기도훈련의 마침은, 성령과 동행하는 영적 습관을 들이는 것이며, 성령과 동행하는 성령의 사람의 증거는 귀신을 쫓아내면 고질병을 고치면서 영혼을 구원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제자의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므로 이런 능력이 나타나지 않으면, 다른 증거나 변화가 적지 않더라도 정예용사로 인정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참에 어젯밤 졸업생 자매가 필자에게 보낸 카톡을 올려드리겠다.

‘목사님, 제가 엄마 축출을 자주 하는 게 아니고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해요. 한10분~20분정도요. 그런데 축출 때마다 증상이 나와요. 그리고 축출을 거부하시니까, 엄마 잠든 상태에서 하거나 누워있는 상태로 해요. 자고 있을 때 축출하면 갑자기 자다 깨서 구역질난다고 일어나서 토한 적도 있어요. 다른 증상은 없는데 주로 구역질이에요. 지난주도 구역질하고 토하고, 토요일은 구렁이가 등 뒤쪽에서 나와서 눈앞으로 지나가고, 오늘도 축출 후 1시간쯤 지나서 갑자기 구역질하시더니 토했어요. 엄마가 귀신이 괴롭힌다는 것을 알고 계신데도, 기도하실 의지가 없고 싸우려고도 하지 않으시니, 제가 하루빨리 정예용사가 되어야겠습니다.’

이 자매의 어머니는 정신질환이 없었으며 기도훈련을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귀신들린 증상이 나타났었다. 팔다리가 제멋대로 흔들리고, 귀신이 보인다고 무섭다고 가재도구를 집어던지며, 불면증에 시달려서 영성학교에 와서 축출기도를 받고 나서 증상이 잠잠해졌다. 그러나 본인에게 귀신이 잠복해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기도하기를 싫어해서 이 자매가 퇴근 후에 1,20분 중보기도를 하고 있다. 참고로 이 자매의 아버지는 교회를 평생 다니지 않았지만, 아내에게 일어나는 증상을 보고 하나님을 믿겠다고 결심한 후에, 하루에 2,3시간 기도하여서 식구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20여년 전의 교통사고로 다리가 불편하며 가슴이 답답하고 숨쉬기가 불편해서, 병원을 전전하였지만 원인조차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기도한지 한 달이 채 안되어 가슴이 답답하고 숨 쉬기 어려운 증상이 사라졌다고 한다. 또한 귀신이 잠복한 어머니도 오랫동안 고혈압이 있어 매일 약을 복용하였는데, 최근에 병원에 가서 진단해보니 혈압이 정상이라고 하면서 약을 끊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가정에 일어나는 기적은 누구의 기도때문인가? 아버지가 회심하여 예수를 구세주로 믿으며, 어머니에게 잠복한 귀신들을 쫓아내는 능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바로 이 자매의 중보기도의 능력이 아닌가? 이 자매는 기도훈련을 할 때 죽기 살기로 기도하는 모본을 보여주었다. 아침저녁 정해진 시간은 물론, 낮에도 틈만 나면 기도하였다. 지하철을 탈 때나 심지어는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하나님을 불렀다고 한다. 그러자 이 자매에게 기도의 능력이 생겨났고, 가족에게 수많은 기적들이 발행하는 중이다. 이처럼 울 영성학교의 기도훈련을 받아 졸업한 사람들은 죄다 귀신을 쫓아내고 기적과 이적을 불러일으키는 기도의 능력이 있어야 한다.

다시, 캐나다에서 온 아들이야기를 보태겠다. 이 아들은 캐나다 왕립음악학교에서 파이프오르간을 전공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였다. 그래서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된 교회에서 연주자로 초빙되었다. 그러나 자신을 초빙한 캐나다의 교회는 웅장한 교회건물에도 불구하고 예배를 드리는 교인들은 형편없이 적었으며, 그나마 자리를 채운 사람들조차 소수의 노인들뿐이었다고 한다. 백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 선교사를 파송할 만큼 뜨거운 믿음의 선배들이 차고 넘쳤는데, 이제는 텅텅 빈 유럽의 교회를 닮아가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아는가? 교회에 성령이 떠나신 증거로서, 교회가 무능하고 교회지도자가 무기력하기 때문이다. 이제 머지않아 우리네 교회도 유럽의 교회를 닮아갈 것이다.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지 않은 교회에, 누가 결연한 믿음을 갖고 목숨을 드리는 제자의 삶을 결심하겠는가?

출처 : 다음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쉰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