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CommentsPayoutspeterchung (77)in #avle-pool • 9 hours ago240424 기록꽃 잎들 하나 하나가 널 부러져 떨어졌지만 너저분하기 보다는 우아하다. 화려함을 포기해서 그런 것이겠지. 아니 화려함을 포기한 게 아니라 목적(아름다움)에 의미를 두지 않았기 때문일거다. 피곤하게 살지…peterchung (77)in #avle-pool • yesterday240423 기록늦긴 하지만 우리 아파트 단지의 느티나무 보호수에서 싹이 돋아 나왔다. 너무 심하게 가지들을 잘라버려서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그렇지만 나무의 수령이 오래된 탓인지 아니면 나무의 크기가 다른 느티나무보다 거대해서…peterchung (77)in #avle-pool • 2 days ago쪽파 수확지난 가을에 심었던 쪽파를 수확했다. 좀 늦은 감이 있다. 늦어질수록 억세지기 때문이다. 쪽파는 심기도 간단하고 심고 나서 신경 쓰지 않아도 알아서 잘 크는 범생이 작물이다. 다만 수확한 후 잔 손질이 많이…peterchung (77)in #health • 3 days ago아침 적응(晨興) 9늦여름(가을 초입) 이른 아침 음식을 배불리 먹지 말아야 한다. 여름에는 열기가 강하여 폐의 진액을 소모 시킨다. 먼저 미음을 먹어 폐를 촉촉하게 한다. 작물의 당도가 늘어나는데 늦여름의 기운이 열매를 맺는…peterchung (77)in #avle-pool • 4 days ago행복Papierlaternen im nächtlichen Garten , 1936 이 그림의 제목을 번역기로 돌려보니 밤정원의 종이등 이라고 한다. 행복을 추구하고 있는 한 행복할 만큼 성숙해 있지…peterchung (77)in #avle-pool • 5 days ago파랑새파랑새 팔구십년 대 노래를 지금 듣다 보면 확실히 사운드가 구식이긴 하다. 이문세의 데뷔곡인 것으로 기억한다. 1984년이니 내가 초딩일 때이다. 그때 앨범은 법적으로 건전가요을 꼭 넣도록 되어 있는데…peterchung (77)in #avle-pool • 6 days ago240425 기록어제 오늘 마음이 꽤 불편했다. 불편한 이유를 열거하자면 아주 많아진다. 이래서 불편하고 저래서 불편하고 그건 뭐 껍질에 불과할 뿐 그 원인의 공통된 요소가 무엇인지 살펴본다면 결국 뜻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에…peterchung (77)in #avle-pool • 7 days ago240417 기록처음에는 불두화인 줄 알았다. 그런데 시기가 좀 이르지 않은가? 라일락 꽃이 흔한 편이라고 하지만 눈에 띄지 않았다. 오늘 이 나무가 있는 곳을 발견했다. 자주 다니지는 않지만 그래도 집에서 가까운 공원에…peterchung (77)in #avle-pool • 8 days ago240416 기록어제 내린 비로 온 세상이 푸르러 졌다. 물론 곳곳 연두 빛 싹이 나오고 있었지만 비의 도움으로 나무들 사이로 제법 짙고 푸른 잎들이 솟아 올랐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전지의 참화를 피해간 산수유 나무만 푸르다.…peterchung (77)in #avle-pool • 9 days ago240415 기록일주일 전 초등학교 내에 있는 커다란 자목련 꽃 봉우리 안을 직접 들여다 볼 수 없음이 아쉬웠는데 어제 텃밭에서되돌아가는 길, 자주 다니지 않는 길 담 벼락 없는 집 마당에서 아담한 그리고 키 작은 자목련 나무를…peterchung (77)in #avle-pool • 10 days ago감자와 완두콩 싹봄이라고 부르기에 더운 오늘이다. 이맘때면 얇은 잠바를 입고 나서기 마련이지만 얇은 티만 입어도 꽤 더워 걷다 보니 땀이 난다. 내일은 비가 온 뒤 평년 날씨로 회귀할 것이라고 한다. 그래도 밤에는 아직…peterchung (77)in #health • 11 days ago아침 적응(晨興) 8소박하게 아침을 먹은 후 날씨가 맑고 바람이 고요하다면 남쪽 창으로 다가가서 해를 등지고 앉는다. 열자(列子)에서 말한 "등에 따스한 태양을 받는다"는 뜻이다. 척추로부터 몸 전체에 온화한 기운이 펼쳐진다. 해는…peterchung (77)in #avle-pool • 12 days ago봄날은 한창인데봄날은 간다 한때 지긋지긋할 정도로 많이 들었다. 그렇다고 질리지 않았지만 내키지도 않아서 구태여 듣지도 않았다. 그저께 운전 하던 중 무심코 틀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이 멜로디가 반가웠다. 저녁때 뭐…peterchung (77)in #avle-pool • 13 days ago모두가 꽃 다운 일생이어야 함을1933 by Herman Hesse 헤세 그림 중 좋아하는 그림 중 하나 이다. 해바라기가 시들어 가는 것으로 보아 가을이었을 것이다. 봄 꽃 시즌이 지나감이 아쉽지만 곧 여름 꽃도 필 것이고 가을 꽃도…peterchung (77)in #health • 14 days ago아침 적응(晨興) 7매일 빈 속에 담백한 죽 한그릇 먹으면 묵은 것을 밀어내고 새로운 것을 북돋는다. 진액을 생성 시키고 위를 상쾌하게 하니 유익함이 적지 않다. 달고 짠 것이 섞여 있다면 보통 음식과 다를 바 없다.…peterchung (77)in #avle-pool • 15 days ago240409 기록나만 그런 것인지 아니면 그 나이의 감성 때문인 것인지 아니면 계절 탓인지 아니면 이 모든 원인을 포함해서 그런 인연이 되어서 그렇게 느끼는 것인지 요즈음 꽃을 보면 아름다우면서 슬픔을 느낀다. 애틋하고 다가설…peterchung (77)in #avle-pool • 16 days ago240408 기록서양 박태기 나무이다. 유다 나무라고도 부르는데 유다가 목매달아 죽어서 그렇게 유래되었다고 한다. 관목이라서 그렇게 크지 않다. 여기에 목 매달아 죽기에는 넘나 작다. 유다가 난장이었다면 모를까! 물론 관목도…peterchung (77)in #avle-pool • 17 days ago수줍은 꽃마리감자 심고 10여 일이 지났다. 아직 싹이 올라 오지 않았으니 당분간 밭에 가도 할 일이 없다. 완두콩 싹도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아직 민둥 두둑이긴 하지만 텃새풀은 부지런히 올라오고 있다. 겨울을 지낸 쪽파…peterchung (77)in #avle-pool • 18 days ago240406 기록화창한 봄 날을 즐기기엔 기간이 제법 짦은지라 아버지께 외출하자면 잠자코 나가신다. 봄바람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겨울 날에는 추워서 따뜻한 온기가 그리운 지라 나도 외출하기 꺼려지고 으르신은 몸을 사릴…peterchung (77)in #avle-pool • 19 days ago진정 4월이 왔군April Come she wil 오늘은 식목일이다. 봄 날이긴 한데 바람이 제법 차다. 햇살은 따뜻하나 아직 찬 기운의 세력이 남아있다. 그렇지만 거리에 반팔에 반바지 입은 사람들도 눈에 띈다.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