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43. 추석 음식 만들기

in #kr5 years ago

모두들 즐거운 추석 보내셨나요? 저희는 아부다비에서 차례를 지내요. 그래서 바쁜 주말을 보냈답니다. 한국에 있을 땐 시어머니를 도와 전을 부치거나 생선 굽는 게 제가 하는 일의 전부여서 명절이 되어도 별 고민이 없었는데, 여기선 무엇을 해먹을지부터 고민이었어요. 만들고 싶은 메뉴가 있더라도 재료가 없을 때가 간혹 있거든요. 그래도 이제는 차례 음식 만드는 데도 익숙해졌어요. 첫해엔 파와 고추, 마늘 없이 음식 하는 것부터 부담 됐었고, 잡채에 빨간 피망을 썼다가 너무 화려하다고 엄마한테 잔소리를 듣기도 했어요. 😂
차례를 지낸 후에는 이틀 연속 지인을 초대해서 함께 식사를 했어요. 뿌듯하긴 한데 밤마다 대화하느라 추석인데 달 한 번 못 보고 지나갔어요. 😂
음식 하면서 촬영까지 하느라 평소보다 더 힘들었지만, 남편이 함께 준비해 준 덕분에 재밌는 시간을 보냈어요. 명절 덕분에 평소에 잘 안 먹는 음식도 먹고, 며칠간 요리하지 않아도 될 만큼 음식이 남아서 이후 며칠이 편하기도 했고요. 게다가 힘들다는 핑계로 마사지도 다녀왔어요. 😊그래도 아직 피곤해서 사실 오늘 영상은 무슨 정신으로 만들었는지 모르겠어요. 😅
아부다비는 금, 토요일이 휴일이지만 한국은 이제 연휴가 끝났겠네요. 이번 주도 힘내시고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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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 그리우셨나봐요 ~ 멋진 추석 보내셨네요 ㅎㅎ

친정에서 먹던 음식이 그립기도 했고, 일단은 남편이 장손이라서요 ㅎㅎ 그런데 만약 제사가 없더라도 전 몇 가지 정도는 했을 것 같아요.

아부다비에서 챙기긴 쉽지 않을듯한데 ㅎㅎㅎ 고생이 많으시네요
즐거운 한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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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그래도 한인마트가 꽤 있어서 할만 해요 :) 즐거운 한 주 되세요!

아부다비에서도 명절 잘 보내셨네요^^ 대화 하느라 달 한번 못봤다니... 오늘 밤이라도 달 한번 보시죠? ㅎㅎ

ㅎㅎㅎ 오늘은 꼭 봐볼께요! 집이 주택이다 보니 고층 아파트 처럼 달이 잘 보이지 않는 것도 한 몫 해요.

아부다비에서 차례를 지내시군요 참 쉽지 않은데 말입니다
자꾸만 식기에 눈이 갑니다 ㅎ 특히 그 샐러드 담은 접시는 참탐나나네 ㅎㅎㅎ

ㅎㅎ 저 접시는 가끔씩 지인들도 어디껀지 물어보시더라고요. VBC까사 레이스? 그런 이름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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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차림이란...부럽...
음식 해주시는 모든 분들의 정성에 감사할 뿐입니다. 이제야 압니다.ㅋ
움직이는 몸짓 모든게 에너지가 필요한 일임을 알아가고 있습니다.ㅎㅎ ㅠㅠㅠ;;
고양이는 걍 풀만? ㅋㅋ ...풀뜯는소리...

ㅋㅋ 풀뜯는 소리보다 바깥 소음이 더 크게 녹음돼서 못 넣었어요. 평소엔 음식하는걸 좋아해서 추석에 영상찍으면서 시작한건데, 영상 찍느라 12 시간을 일했더니 이번 주는 꼼짝하기 싫어요. 그래서 지금도 배달 음식을 주문했어요. ㅋㅋ 저도 누가 차려주는 밥의 소중함을 알게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