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리뷰] 점 뺐어요. 그리고 뷰티전문가님들~ 시카크림 추천해주세요.

스티밋 이웃님들은 새해에 가장 먼저 한 일이 무언가요?
저는 앞에 적었던 포스팅에 쓴 대로, 1월 1일에는 KTX를 타고 시가를 방문했구요.
진정한 새해 첫 날, 1월 2일에는 오전 반차를 내고 점을 빼고 왔어요. ㅋㅋㅋ

밋업에서 절 보신분들은 혹시 기억하시려나 모르겠어요.
오른쪽 눈 밑에 점이 하나 있습니다.
많이 크진 않지만, 뽈록 나와 있는 점인데....
새내기 대학생이 된 해부터 지금까지 그 점을 빼라는 소리를 정말 많이 들었답니다.
[눈물점] 이라면서 말이죠.
한번은 결혼한 친구 집들이 가면서, 선물로 호두파이를 사러 친구네 집 앞 동네빵집에 갔는데... 빵집 사장님이 계산은 안해주고 점 빼라고 어찌나 이야기 하시던지.....ㅋㅋㅋ

몇년째 계획만 가지고 있던 점빼기.
올해는 게으름을 줄여보자고 다짐하고 그동안 미루어두었던 일을 처리 해버렸어요. ㅎㅎㅎ

레이저로 점을 빼는 시술은 금방 이루어집니다.

1. 병원에 가서 상담받고, 뺄 점에 마취크림을 발라줍니다.
2. 마취가 진행될 동안 기다립니다. 30분쯤 기다린것 같아요.
3. 진료실에 누워 뺄 점에 수성펜으로 동그라미를 그립니다.
4. 선생님과 상담하며 (얼굴에 빨간 점이 몇 개 있는데... 혈관점(?)이라서 피가 많이 나고, 다시 생길 확률이 50%나 된다고 해서 처음에는 빼려다가 말았어요) 최종적으로 제거할 점들을 확인합니다.
5. 레이저로 처치 합니다. 엄청 따끔따끔해요.
6. 거울로 확인하고 습윤밴드(듀오덤)를 붙입니다.

쉽죠?
일주일간, 매일 듀오덤이 부풀어오르면 교환해주면 된다고 합니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진물이 나면서 부푸는가봐요.)
한.... 눈밑에 큰 점을 제외하고는 5일쯤 지나니까 부풀어 오르는 것이 없어졌어요.
그럼, 재생연고를 발라주라고 하더라구요. (필수는 아니고 옵션으로 설명받았어요)

아침마다 밴드 교체하며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점을 총 8개 제거했는데, 하나는 벌써 흉터까지 사라져버렸구요.
가장 크고 볼록했던 눈 밑의 점은 아직 딱지도 다 생기지 않았습니다. ㅠㅠ

약국에 갔더니 재생연고라는걸 판매합니다. 헉.... 2만원이나 해요.
이제는, 일단 밴드 교체할 때 연고먼저 바르고 잠시 흡수되기 기다렸다가 붙여주는데요.
약사님이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하셨어요.
"흉터 다 없어지면 눈가 주름에 바르세요."

엥??재생연고를 눈가주름에??
그러고 자세히 보니.... 요즘 유행하는 시카크림 성분이에요.

재생연고 다 쓰고 나면, 본격적으로 시카 크림도 사용해봐야겠어요.
뷰티 전문가님들~ 사용하시는 시카 크림 추천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