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톨렌 먹었어요.
다들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나요?
오래간만에 돌아온 레나입니다.
올 크리스마스 즈음에는 이상하게 슈톨렌이 유행이더라구요.
다들 집에 계셔야 해서 그런가???
제가 가는 인터넷 카페마다 슈톨렌 드셨다는 글들이 넘쳐났어요.
어디 호텔 베이커리것이 맛있다, 택배로 받기에는 어디가 좋다.
어디서 파는건 포장이 유난히 예뻐서 선물하기 괜찮다 등등...
너무 궁금하잖아요.
그래서 저도 먹어봤어요.
우리동네 후기가 제일 좋은 곳 중 하나인 곳의 슈톨렌이에요.
처음 도전하는 거라서 작은 사이즈로 구입했어요.
가운데 저 노랗고 동그란 아이가 마지팬입니다.
얼핏 다른분 사진 보고는 밤인줄 알았다니까요.
아몬드 가루와 설탕을 주 재료로 하는 패이스트에요.
빵 반죽 성형할 때 가운데 넣어줍니다.
건과일들도 원래 럼주에 푹 절여서 만드는거라고 하는데.. 촉촉하고 맛있고, 술 냄새는 안났어요.
맛있어서 친정에도 한덩이 구매해서 보내드렸죠.
맛있지만 가격이 좀 있어서...
(다른 분들 인터넷 후기에 보면 주로 2~3만원대가 많구요, 6만원까지도 봤어요)
많이 먹기는 어렵겠다 생각했는데..
왠걸.. 트레이더스에 장 보러 갔더니
글쎄 이런게 있는거 있죠.
이야.. 가격 넘나 저렴한것!!
도대체 어떻게 만들었길래.. 3개 1만원도 안되는걸까요??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음.. 가성비가 좋은 슈톨렌입니다.
속재료는 건포도와 호두 인가봅니다. 마지팬도 없고요.
친정아버지께서 마지팬 들어있는 슈톨렌은 너무 달다고 하셨다는데...
요건 오히려 아버지가 좋아하실것 같은 맛이에요. 호두가 풍성해서 꼬숩고 말이죠.
친정으로 한덩이 더 보내드렸답니다.
크리스마스 내내 집에서 간식으로 한쪽씩 먹었어요.
마지팬이 없어서 그런지 조금 뻣뻣한 느낌도 있어요. (덜 부드럽다는 뜻) 그래도 맛있네요.
올해는 슈톨렌 덕분에 더 즐거운 크리스마스 티타임을 보낸것 같아요.
인터넷에 워낙 인기라서 레시피들도 많던데...
내년에는 한번 만들어보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