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X Coin] GxC의 근황과 블록체인 X 게임에 대한 단상.
How is GXC Doing
여러분 오랜만입니다. GxC의 CM으로써 인사 드리는 건 굉장히 오랜만인거 같은데요. 그래서 CM으로써 여러분들께 GXC의 근황에 대해서 설명해 드릴까 합니다. 제가 이름만 CM이지 사실 CM일을 안해서 새로운 CM이신 제니를 영입하였구요(이쯤되면 저는 안짤리는게 신기하죠). GXC 메인넷 막바지를 앞두고 토큰 이코노미 전문가를 영입했습니다. 디사이퍼 출신 Tom 입니다. GXC팀은 이렇게 하루가 다르게 다양한 인재들로 가득 차고 있습니다. 참 감회가 새롭습니다. GXC가 정말 성장해서 50명 100명의 인재들을 수용하는 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저도 나름 초기멤버가 아니겠습니까? 텃새좀 부려봐야죠. 마! 내가 처음 GXC에 들어왔을 땐(...)
프리세일은 상당히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1차 프리세일은 토큰뱅크와 코인레일에서 진행이 되었는데, 1차 세일은 1시간만에 완판이 되었고. 1-2도 역시 완판. 코인레일에서 진행되었던 1-3만 완판이 아쉽게 안되었습니다. 물론 이런 하락장에 이정도 성과를 거둔 팀은 거의 GxC가 유일무이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GXC의 일원으로써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기쁘게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2차 세일은 코박에서 진행을 했는데요. 저희 GXC가 코박에서 진행한 첫 프리세일이라는 거 아시나요. 영광이죠. 코박 플렛폼이 워낙 유저베이스가 넓다보니, 코박에서 진행된 2-1세일은 5분만에완판이 되었습니다. 진짜 이례적인 케이스죠. 2-2 역시 하루만에 완판이 되었습니다. GXC가 얼마나 시장에서 주목을 받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죠. 현재 해외에서도 프리세일이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GXC가 전해드릴 뉴스들은 더 많으니 그건 나중에 차차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나의 근황, 블록체인 회의론의 등장.
우선 고백을 좀 해야겠습니다. 최근에 제 생각을 강하게 지배하고 있었던 것은 블록체인 회의론 입니다. 블록체인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죠. 사실 그런 관점에서 네이버나 카카오, 라인같은 거대기업이 블록체인에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보여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들을 비판하고자 하는건 아니지만, 대기업이 들어올 만큼 블록체인이 Something Big이라고 더이상 생각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더 디테일한 저의 생각에 대해서는 미디엄에 올린 제 글을 참고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블록체인은 Something New가 아니라, Something Better를 만들게 될 것이고요. 지금 블록체인 플렛폼이라고 불리는 것들도 블록체인 기반이라는 것이 많은 메리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블록체인인 것이 다른 장점을 압도하는 그 무엇이 되기는 힘들거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이런 제 생각이 틀렸기를 바랍니다. 먼 미래에 블록체인이 제 생각과는 달리 Internet 3.0 같은 것이 된다면 그 또한 좋습니다. 어찌되었든 저는 블록체인 업계에 종사할 것이기 때문에 블록체인 시장이 제 생각보다 더 규모가 있고, 더 성장 가능성이 있다면 저는 더 열심히 이 시장에서 더 좋은 프로덕트를 만들 계획들을 할 것이기 때문이죠.
게임과 블록체인이 어울리는 진짜 이유
예전에 람다 256의 박재현 소장이 블록체인과 게임은 잘 어울린다고 이야기 하신 바 있는데. 그 이유가 인센티브와 토큰시스템이 이미 게임엔 구현이 되어있기 때문이라고 하셨죠. 제가 사실 잘 알지 못했을 땐, 아 그런가보다 했지만 지금은 사실 저 말씀에 동의하기는 힘듭니다.
제가 뭐 박재현 소장님보다 많이 안다는 소리는 아니지만, 토큰&인센티브는 블록체인 없이도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죠. 블록체인이 꼭 있어야 디지털 에셋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즉, 디지털 에셋이 필요하기 때문에 블록체인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거꾸로 된 생각이라고 봅니다.
블록체인에 토큰과 인센티브가 생긴 이유는 네트워크의 유지 때문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블록체인 없어도 토큰 경제를 구현할 수 있으며, 오히려 블록체인이 없기 때문에 설계가 더 쉬울수도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탄생한 이유는 비트코인이라는 토큰을 만들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전세계에 분산되어있는 장부를 관리할 동기를 마련하기 위함이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핵심은 분산화 되어있는 네트워크에 있지. 토큰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GXC가 게임 자산을 만들어서 유동성을 마련하기 위해서 블록체인을 도입한 것이라면, 그건 사실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임 자산의 유동성이야 굳이 블록체인 위에 올리지 않아도 됩니다. 블록체인은 가치 없는 자산을 가치있게 만들어주는 도구가 아닙니다.
블록체인이 도입이 되어야 하는 분야는 그러면 어디일까요. 가장 간단합니다. 시장중에 가장 검열을 많이 받고있는 곳에 도입이 되어야죠. 제가 봤을 때 게임과 블록체인이 잘 어울리는 이유는 토큰이니 인센티브니 이런 부수적인 것들이 아니라, 게임이 가장 많이 검열을 받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라고 봅니다. 특히나 게임으로 어떠한 경제적 이득을 취하는 행위는 가장 많이 검열을 받고있죠.
저는 개인적으로 어떠한 행위로 경제적 이득을 취하든간에 그건 누군가 개입할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특히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들이 존재하고, 이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키는데엔 많은 시간과 맨 파워가 필요한데. 인식을 개선시키는 것 보다 더 효율적인 방법이 아예 검열 불가능한 게임 네트워크를 만들어내는 것이죠. 여기서 경제적 이득을 얻어가는 건 부수적인 효과이지 블록체인의 메인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데 왜 굳이 자체 블록체인이냐.
이더의 댑으로 쓰거나, 이오스 댑으로 쓰면 되는거 아니냐고 이야기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뭐 그렇긴 합니다. 그런데 일단 Dapp으로 들어가면 단일 토큰으로 모든 게임들이 운영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제한적인 것들이 많습니다. 게임사들이 자유롭게 자체적으로 토큰을 발행할 수 있는 모델을 운영해야 하는데 Dapp으로 들어가면 그런 부분에서 한계가 있고요.
이더나 이오스 같은 경우는 게임 재화 트랜잭션을 소화하려면 많은 비용이 듭니다. 이더리움 개스비용은 이미 크립토 키티 사건 때 증명된 사실이고. 지금 이오스도 비용 문제 때문에 많은 몸살을 앓고 있는데 이들 위에 Dapp을 올리고 게임재화 거래 트랜잭션을 올린다? 자체적으로 게임재화 트랜잭션을 소화할 수 있는 개선책들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자체 체인을 구현한 것이죠. 이오스의 경우 800명이 플레이할 게임을 구현하려면 약 10억원이 필요합니다. 현실적으로 말도 안되는 비용이죠. 아, 저 10억은 개발비용이나 여러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은 제외한 것입니다.
현재야 이오스 포크 체인이랑 컨소시엄의 형태겠지만, 모든 팀원들이 지금보다 더 노드를 분산화해야한다는 것에 대해선 동의하는 바. 앞으로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함에 따라 여러가지 안건들을 상정할 것이고, 노드들과의 합의하에 더 분산화 되어있는 네트워크 구현을 목표로 일을 하고있다는 사실도 중요하겠죠.
결국 GXC가 블록체인 기반이라는 것은, Game Changer로써의 부분이라기 보단, 기존 플렛폼들과 차별화 된 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GXC는 앞으로 이 두 가지를 이뤄내야 한다고 봅니다.
- 블록체인 기반 플렛폼으로써 좀 더 분산화된 네트워크를 구현하고, 분산화된 네트워크의 단점인 확장성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
- 게임 플렛폼으로써 다른 게임 플렛폼들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게임들을 가져오는 것.
저는 뭐, 블록체인에 대해서 더 공부하고 개발하고 앞으로 그 쪽으로 제 진로를 잡을 계획이므로, GXC에 있으면서 1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저희 Blockchain Lab의 Head이신 콘래드와 함께 일 할 계획입니다.
저는 블록체인도 블록체인이지만, GXC가 Something Big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상, GXC의 근황이었습니다.
이오스 기반으로 게임이 개발되기 힘들다는건가용?ㅎ
네 충분히 대역폭을 확보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10억 정도가 있어야해요. 그래야 800명 유저정도 돌릴 수 있습니다. 이오스로는 게임에 최적화된 환경을 구현하기 힘듭니다.
DPoS도 뻐기기 힘든 트래픽이라...
답은 샤딩인가? 한 체인에 동시 다발적인 블록 생성 보장이 힘든게 문제지.
DPoS로 뻐기기만 힘들면 다행이죠. 사실 DPoS는 확장성 확보를 위해서 블록체인 고유의 속성을 포기한 것인데. 결국 핵심은 노드의 수를 무한대는 아닐지라도, 어느정도 분산화 시킨 상태에서 막대한 트래픽일 버틸 수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 결국 샤딩이나 플라즈마 차일드 체인이나, 사이드체인 따위의 것들이 답이지 않을까 싶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