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밋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주의 시작은 1990년도에 출판된 제임스 퍼거슨 교수의 안티-정치머신 (The Anti-Politics Machine) 이라는 책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퍼거슨 교수는 이 책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둘러싸인 레소토라는 국가에서 일어난 “개발"을 파헤치는데요, 특히 현지에서 소위 전문가들이 계획을 세우고 수많은 자금으로 최적의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한 프로젝트들이 대부분 실패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1979년에는 레소토에 약 650억원 이상의 개발 관련 자금이 투입되었는데요, 이는 어른, 아이, 노인을 모두 포함해 1인당 약 5만원 정도의 돈이 돌아갈 수 있을 정도의 자금이었으며, 에티오피아와 수단은 물론, 차드와 말리 두 국가에 투입된 자금을 포함한 금액보다도 1인당 구조액이 더 많았습니다.

퍼거슨 교수는 시골에서 이러한 개발 프로젝트들이 약 200건 이상 자리잡았음에도 역사상 거의 최악의 실패작으로 자리잡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실패에 실패를 거듭했을까요?

(출처: https://www.goodreads.com/book/show/216424.The_Anti_Politics_Machine)

그렇다면 과연 개발이란 무엇일까요? 왜 다들 “개발"이라는 단어에 홀린 것일까요? 많은 학자들, 그 중 특히 A.F. 로버트슨은 사람과 정부: 계획된 개발의 인류학 (People and the State: An Anthropology of Planned Development) 이라는 1984 출판된 책에 “개발"이라는 것이 세계의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도구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퍼거슨 교수 역시 이러한 관점은 실현하기 어려운 목적과 기대를 유발하고 이에 따라 프로젝트들의 실패를 시작하기도 전에 기정사실화 해버린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개발"이란 도대체 무엇을 위한 도구일까요? 더 좋은 삶? 더 획기적인 기술? 도대체 무엇을 개발하고자 하는 것이며, 누가 요구하는 것일까요? 다음화에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야기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