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ind My.Fuji] 3776m 일본 후지산 등반1st 이야기,Climbing story of Mt.Fuji in Japan, 富士山登頂
안녕하세요. 지난 금요일 저녁 말씀드렸던 후지산 등반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구름이 끼어 정상에서 지상을 바라볼수는 없었지만 등반하기에는 최고의 조건에서 일본최고봉 3776m 후지산정상을 무사히 등반하였습니다.
고텐바 호텔에서 후지노미야 입구로 이동
높이 약 2400미터위치에 해당되는 지역으로 고텐바역에서 약 1시간 정도 점보택시를 이용해 어두운 도로를 달려오면 후지산 등반을 위한 출발점 중에 하나인 후지노미야 등산입구에 도착하게 됩니다.
후지노미야 입구에는 새벽3시에 출발하여 약 4시정도에 도착하였는데요.
후지산 고고메정도의 위치한 이곳의 기온은 약 20도 이하로 차에서 내리자마자 늦은 가을정도의 기온으로 모두 생각이상으로 낮게 떨어진 온도에 놀라는 뭉치었습니다.
정말 후지산정상은 비가오면 영하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말이 바로 실감날 정도로 바로 긴 옷이나 레인웨어를 챙겨 입었습니다.
실제 후지산 정상의 온도로 맑은 날임에도 정상은 한자리수 정도의 기온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후지산은 날씨의 변화에 따라 상당히 위험한 산으로 여러분도 철저한 준비를 하실 필요가 있답니다. 실제 저희가 등반하기 몇일전에 후지산 안내원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후지산은 그 만큼 준비가 필요하고 특히 하신시에는 무릎에 부담이 많이 가는 코스로 등산용 폴(스틱)도 반드시 준비하셔야합니다.
후지산 고고메에서 호에이산으로 이동
후지산 고고메에서 출발합니다.
날씨가 좋아 동이 트자마자 후지산정상이 보였습니다. 실제 정상까지 약 7시간이 걸렸습니다만 이때만 해도 금방 정상에 다다를 것만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약 2400m정도로 야생꽃과 나무들과 함께 아래에서 습기가 올라오며 구름이 퍼지기 시작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후지산은 등산 뿐만 아니라 고고메에서부터 높이에 따라 조금씩 식생도 바뀌는데요. 실제 오르면 오를수록 식물은 없어지고 화산활동을 통해 분출되어 풍화작용을 겪고 있는 화산암이나 돌만 가득한 등산로가 연속되는데요.
입구에서부터 펼쳐지는 푸르른 야생화, 하얀구름 , 파란하늘이 함께 어우러진 후지산의 아름다움에 대해 본격적인 등반 이전 여유를 가지고 느껴보시는 것도 좋을것같습니다.
고고메에서 로쿠고메까지는 걷기도 편하고 생각보다 빨리 25분만에 도착하였습니다.
가장 낮은 위치에 있는 산장으로 앞으로도 3,4곳 정도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이러한 산장이 계속 위치해 있는데요.
7월부터 9월초 후지산등반이 가능한 약 2개월 남짓 영업하는 산장에서 초저녁 잠을 청하고 해뜨기 전 새벽에 출발 후 정상에서 해돋이를 보고자 하는 사람들로 여름한철은 북적이는 곳이랍니다.
파노라마 사진도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나름 시야도 확보되고 걷기에도 퀘적하였답니다.
이곳에서 바로 후지노미야 루트를 통해 후지산에 등반이 가능하지만 저희 팀은 1707년 분화로 분화구가 남아있는 호에이산도 들려보고자 조금 돌아가는 코스를 택하였습니다.
사람키높이 정도의 나무숲을 지나니 눈앞에 펼쳐지는 커다란 분화구가 나타났는데요. 이때 분화 후 남아있는 분화구와 함께 형성된 호에이산은 그야말로 대단한 크기로 자연의 엄청난 힘을 느끼기에 충분하였답니다.
사실 이 코스에서 생각이상으로 체력이 소모되어 후지산 정상까지의 등정 예상시간보다 한시간 더 소요되는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는데요. 코스자체가 화산암자갈로 형성되어있어 발걸음 한걸음 한걸음 옮기는데 체력소비가 상당했답니다.
화구는 이렇게 커다란 돌들이 무게가 있어 멀리 날아가지 못했는지 아님 오랜세월에 걸쳐 위에서 흘러 아래쪽에 몰리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이었습니다.
힘들긴 했지만 멋진 파노라마 사진도 찍으며 후지산,호에이산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왼쪽 봉우리:후지산, 오른쪽 중간: 호에이산)
호에이산을 약 10분 남겨둔 지점으로 고텐바코스, 프린스코스와 합류지점입니다.
호에이산정상에서 시즈오카현을 바라보면 절경이라고 하는데요. 구름이 산정상을 향해 퍼져가는 모습이 꽤 장관이었습니다.
호에이산에서 다시 고텐바코스로 이동하기위해 걷다보면 식물등이 보이지않고 건조된 지면이 마치 화성(가본적없습니다만)에 있는 느낌이 들정도로 이상한 느낌이었습니다.
호에이산에서 고텐바코스로 정상을 향해 이동
사진에서도 나타나듯이 식물들은 거의 없고 후지산 특유의 지형의 특징이 그대로 나타나는 코스로 꽃이름은 모르겠지만 안개꽃과 같은 작은 꽃이 암반사이에서도 반겨주듯이 활짝 피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지그재그 이어지는 코스가 이어지며 약 4시간에 걸친 본격적인 등반이 이루어집니다. 이날은 후지산등반에 최적의 조건이라는 점을 참고해주세요.
비바람이 치고 안개가 자욱히 낀다면 등반자체에 훨씬 많은 부하가 걸리고 등산 장비나 레인웨어는 필수랍니다.
조금 걷다보니 3000m 안내판이 보이더군요. 후지산이 3776m이니 이제 약 700m만 오르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후지산 등반은 이때부터 시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직은 오전이라 구름이 많이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구름이 후지산 정상을 향해 함께 올라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곳곳에 산장과 산장으로 사용되었던 곳이 나타나면 10분씩 휴식을 취하며 페이스조절을 하였는데요. 산장에서는 생리적인 용무와 휴식,식사가 가능합니다. 특히 화장실 이용의 경우 자발적으로 이용시마다 역 300엔을 기부하는 기부함같은 것이 준비되어 있습니다.(물론 강제는 아닙니다) .
저희도 나나고메 이후 산장에서 휴식과 함께 점심을 하였는데요.
메뉴표입니다. 정식과 카레의 경우는 몇번이고 배불리 먹을 수 있고 라면과 우동은 그렇지 않은데요. 이날은 카레등이 다 매진되어 라면을 시켰습니다만...
(800엔) 인스턴트라면을 끓여서 주더군요. 양은 적었지만 역시 꿀맛이었습니다.
낮에 등반을 시작해 산장에서 이른잠을 청한후 새벽에 후지산에 올라 아침 해돋이를 보고자 하는 사림들이 이용하는 장소로 내부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사실 인터넷후기를 보면 평소와 다른 생체리듬조건에서 많은 사람들이 좁은곳에서 잠을 청하다보니 여러이유로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사실 이곳에서 호텔과 같은 시설을 요구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 이겠지만요.
점심식사이후 나른한 몸을 이끌고 다시 정상을 향하는데요. 손에 잡힐듯한 정상이 아무리 걸어도 가까이 오질 않는 느낌으로 약 2시간정도 아무것도 없는 등산로를 따라 하염없이 걸었습니다.
도대체 이 지그재그길에 뜨거운 태양빛은 언제쯤 피할 수 있는지... 그래서 사람들은 후지산을 이렇게 표현하나봅니다. 후지산은 오르는 산이 아니라 멀리서 바라보는 산이라구요.
멀리서 바라보면 이렇게 이름다운데 말이죠.(하기사진은 제가 작년 아시노코 호수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개인적으로 후지산 등반도 좋았지만 정상에 오를때보다 멀리서 바라보는 후지산이 더 좋다는 말을 정말 실감했답니다. 후지산 등반에 최적의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구 말이죠!
그래도 후지산 등반기회가 있다면 한번쯤은 추천합니다.
삼삼오오 이렇게 서로에게 아무말없이 하염없이 지그재그 화산암 자갈길을 계속 걸어가게 되는 여정입니다.
형형색색의 화산암길을 걷다보면 사진과같이 토리이가 나타납니다. 분화구가 커서 분화구 주의를 둘러보는 갓만으로도 한시간 이상이 갈린다고 하는데요. 제가 도착한 정상은 바로 고탠바코스를 통해 들어가는 곳으로 사진과 같이 파란 하늘에 어울리는 토리이가 서있는 곳이었습니다.
정상에 도착하면 우선 후지산 화구가 눈에 띄는데요. 정말 장관입니다. 자연이란 정말 대단하고 위대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직 백두산을 못가봐서 비교는 안됩니다만..분화구가 크신 크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인증샷이 아닌 구글 위치 인증을 해보았습니다. @steemitjp후지산 정상 등반 성공
솔직히 후지산은 한번쯤 등반하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쉬운 산은 아니었습니다만 보람되는 등반이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정상에서 후지노미야 코스로 하산하는 포스팅을 간단히 하며 후지산 관련 등반시 유의사항이나 유용한 정보를 정리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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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을 올라가셨군요...ㅎ 제가 일본에 있을때 올라갔던 때가 기억나서 사진을 뒤져보았습니다. 저는 일출에 맞춰 올라갔었는데요.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괜히 반갑고 감회가 새롭네요.
후지산 등반을 축하드립니다.
저도 한번은 가보고 싶네요.
富士山の雰囲気が韓国の方に伝わりますよう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