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또는 아메바

in #krcalligraphy18 days ago

천자문과 채근담 필사책을 전달에 냈는데 바로 그 다음 책이 이어지게 생겼습니다. 고전 필사이니 사서삼경의 대표격인 논어(論語)를 뺄 수 없다는 출판사의 뜻이지요. 물론 전문을 다 실을 수는 없으니 그 중 엄선하여 필사 원고를 만들었습니다. 논어는 공자님 말씀을 필두로 하여 그 제자들의 말씀으로 이어져 있는데 역시 한문장마다 보석과도 같습니다. 자녀들에게도 부모님께도 참 유익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뿌듯하네요.

논도섬.jpg

지금 이 서예체 논어는 책 타이틀에 쓰일 서체를 요청하시기에 아침에 썼습니다. 쓰면서 이 책이 뿜을 에너지를 미리 느껴보는데 어떤가요? 제가 느끼기엔 꽤 좋습니다.

그러고 나니 도덕경을 빼고는 안될 것 같아 결국 도덕경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도덕경은 보통 상편 하편으로 구분하는데 상편은 도경, 하편은 덕경이라고도 합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면서 제 가슴은 훈훈해 오네요. 이 시대-도덕이 닳아 없어져 보이는 이 시대에 도덕을 다시 선양하는 책을 내게 되는 제 운명이 너무도 기특방특합니다. 더구나 필사북이지요.

제 운명을 주제하시는 어느 분께서 미리 잘 배치해두셨다는 게 느껴집니다.

이런 것이 다 신전문화(神傳文化) 아니겠어요?

아! 신전문화가 낯선 분들도 계시니 조금 더 살을 붙여보겠습니다.

지금 우리 인류의 문화는 신으로부터 전해진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 믿어지시나요? 인류의 문화가 아메바에서부터 왔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네! 세상에는 신으로부터 온 존재가 있고 아메바로부터 온 존재도 있을지 모릅니다. 일념 속에서 뭔들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지금 제 앞에 계신 님은 아마도 신에서 온 분이라고 짐작됩니다. 당신의 신성에 제가 깍듯이 인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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