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닮은 꽃

in #krcalligraphylast mo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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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을 열면 바로 이녀석들이 얼핏 고개를 돌려 제 시선을 피합니다.

삐진걸까요?

그리고 저 노오란 작은 아이들 아세요?

그 이름이 때때아때때 랍니다. 재미난 네이밍이네요. 얼마나 앙증맞은지…

우리 집 옆마당에는 매화가 활짝!

저 뒤로 아스라한 붉은 창 안쪽이 제 방이며 서재입니다.

매화의 오래 된 별명 아시나요?

춘신군입니다. 春信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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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해주는 군자라는 뜻이지요. 그런 덕이 있어서 사군자 중 하나로 이름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춘추전국시대 춘신군 외에 맹상군, 신릉군, 평원군, 함께 사군자라 일컬었으며 원래 덕망있는 군자들의 별칭입니다. 사람도 덕이 있으면 이렇게 꽃을 붙여 이름해 주는 군요.

문득 호사스런 생각 한번 해볼까요?

당신은 후인들이 어떤 꽃으로 기억해 줄까요? 어떤 꽃과 흡사한 느낌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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