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죽으면 안돼
평소엔 아무생각 없이 살다가도 가끔 삶의 욕망이 강렬해질 때가 있다. 번뜩이는 작업을 구상했거나 혹은 만족스러운 작품을 완성했을 때다. 내게 아무 위험이 없는데도 '이 작품을 남에게 보여주기 전까지는 절대 죽을 수 없어!' 라며, 일어나지도 않을 불운의 사고를 걱정하거나 혹은 전쟁터의 군인처럼 비장한 마음을 품곤 하는 것이다.
물론 뒤돌아보면 참 별 것도 아닌 시시한 것을 가지고 홀로 민망한 궁상을 떨었다. 하지만 이런 순간순간의 자뻑이야말로 예술가 스스로를 지탱하게 하는 유일한 자양분이 아니겠는가! 후후훗!.... 20대 초반, 특히 군대에 있을 때 심했다. 부대 안에서 그린 별 시덥잖은 그림들을 고이 보관해서 휴가를 나올 때 항상 이런 마음을 품었던 것이다.
"이 그림들을 싸이월드에 올리기 전까지는 절대 죽을 수 없어!!"
라고.. 사진같은 단순한 재현법과 묘사에 더이상 의미를 둘 수 없어 이제는 그리지 않는 방식의 그림들이지만, 당시에는 정말 소중했었다.
그리고 오늘도 앞으로 할 여러 작업을 떠올리며 나는 생각한다.
절대로 죽을 수 없어 !!
p.s : 얼마 전에 작업실에 완강기를 설치했다. 불타죽을순 없어!!
대단한 실력입니다.
제목이 좀 씁쓸합니다. 화이팅 하십시요..
네 죽지 않겠습니다 !
예술하는 친구를 놀릴때 마다 하던 얘기가 생각나네요 ㅋㅋ
천재는 요절한다. 요절하는 사람이 전부 천재는 아니다. 우린 100살까지 벽에 똥칠하면서 살자 ㅋㅋ
천재 안할래요 ㅋㅋ 만약 제가 천재라면 적어도 90세 이후에 요절하고 싶네요 ㅋ
정말 공감이 가네요. 건축학이나 설치예술은 스케일이 커서 엄두도 못내고 컴퓨터 안에서 썩히고 있기만 하고있답니다 ㅠ.ㅠ
그래서인가 몇 년 전부터 건축가들이 갤러리에서 전시를 자주 하시더라구요. 1인 모드로 창작할 수 없는 것들은 정말 행운이 따르길 바랄 수밖에 없겠네요.
휼룡한 작품 입니다
많은 작품 보여주세요^^
네 앞으로 차근차근 풀어보도록하겠습니다!
첫 그림이 품어내는 포스에 압도됐습니다.. 크으.. 앞으로도 좋은 작품 많이 보여주세요!! :)
어디까지 그릴 수 있나 시험해봤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기대에 응할 수 있길 바랍니다 :)
우와 그림 정말 대박입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다시 저렇게 그리라고 해도 저는 이제 못그립니다 ㅋㅋ
한주의 시작!
따뜻한 커피한잔으로 시작해요~^^
저는 따뜻한 차 한잔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