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스팀이 영영 오르지 않는다면 ? -by Tiziano

이런 이야기가 스팀잇에서 별로 환영받지 못할 이야기인건 안다.

행복회로 돌리는 글이 인기가 많은 것도 안다.

하지만 스팀 가격이 만족할만큼 오르지 않는 지금 가설 하나쯤 보탠다고 뭐 어떨까싶다.

"만약 스팀이 영영 오르지 않는다면?"

물론 가능성이 있다.

코인투자붐이 일어났을때는 이 열기가 영원할 것만 같았다. 모든 투자가 그랬듯이 말이다.

하지만 가격상승이라는 것 자체가 투자가 과열되었다는 이야기이고 과열은 곧 거품이라는 말이다.

거품이 모두 빠지고 나니 제 가격이 맞나싶은 현재지표만 남았다.

현재 거래소마다 차이가 있지만 스팀은 약 1500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지금 코인의 종류는 너무나도 많다. 

그 중에서는 옥석도 있고 허점이 많은 것도 있고 무용지물도 물론 있고 최악의 경우에는 스캠도 있을 것이다.

스팀이 어느정도의 가치를 지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쓸 수 있는 플랫폼이 스팀잇 외에는 없다.

아마존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 같은 곳에서 정식화폐로 채택하는 일이 있다면 모를까 지금으로써는 스팀의 가치는 그리 크지 않아보인다.

다만 스캠코인이 아니라는 것, 스팀잇이라는 실사용 플랫폼이 있다는 것, 수수료가 없고 송금이 빠르다는 장점 덕분에 각종 거래소에서 현재의 가격을 유지하는 것이지 이마저도 사라진다면 스팀의 가격은 장담할 수 없다.

나 역시 스팀을 보유한 홀더로써 스팀 가격이 무한대로 치솟았으면 좋겠지만 냉정히 이야기해서 반대의 가능성도 염두해야 한다. 

반대의 시선을 가지고 상황을 냉철하게 보기 시작하면 스팀을 둘러싼 거품이 사라지고 진짜 가치가 보이기 시작한다. 

요즘은 뭐 굳이 하락장이라고도 할 것 없는 지지부진한 장이 길어지고 있다. 스팀잇 위기론은 언제나 있어왔고 그에 반대되는 희망론도 굳건하다. 

물론 단 돈 2천원이던 비트코인이 최정상기에 2500만원을 찍었던 것처럼, 일 년 후, 오 년 후 아니 십 년 후라도 스팀이 빵 떠서 활약해줄 수도 있다.

하지만 가능성은 어디까지나 가능성일뿐, 현실로 일어나기 전까지는 그저 무의미한 확률 중 하나이다.

스팀 가격이 영영 오르지 않는다면?

그럼 뭐 어쩌겠는가, 안 오른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