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뭔가 심호한 Impermanent loss(3) 그래서 언제 loss를 만회하나?

지난 번에 imp. loss에 대하여 두 편의 글을 썼습니다. 이 중 두 번째 글에 이어서 추가 사항을 정리합니다.

[암호화폐] 뭔가 심호한 Impermanent loss(2) 그리고 음모론

imp. loss가 얼마나 발생하는지는 이전 글에서 정리를 하였습니다. imp. loss가 생기는 이유는 LP 공급을 하기 때문인데요. LP 공급을 하면 채굴 수익과 거래수익이 생깁니다. 거래 수익은 애매하기 때문에 논외로 하고요. 일단 채굴 수익 기준으로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제가 궁금한 사항은 LP공급에 따른 imp. loss를 극복하여 초과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특정 DeFi 수익률에서 몇일이 걸리느냐입니다. 여기에 대한 감이 있다면 수익률 몇 %면 해당 토큰이 몇 % 올라도 imp. loss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기게 되고, 그렇게 되면 아무 생각없이 lp 공급을 하면 됩니다.

지난 번과 같은 조건으로 시작합니다. 토큰 A의 시초가는 500원, 총 투자금은 1,000원입니다.

 Token A 시초가     500    
 총 투자금   1,000  
 초기 수량   token A : 1     usdt : 500 

아래는 유동성 공급하지 않았을 때와 하였을 때의 수익률의 차이를 정리한 표입니다. 마지막에 나오는 값이 imp. loss 값입니다. 수식으로 계산해서 나오는 값과, 실체로 두 경우를 비교하여 차이를 구해도 같은 값이 나옵니다.

여기서 다시 한번 정리합니다.

토큰 A가 500원에서 1000원으로 100% 올랐을 때

• 유동성 공급하지 않았다면 총가치가 1500원되어 50%의 수익이 발생
• 유동성 공급하였다면 총가치가 1414원되어 41%의 수익이 발생
• 1500원과 1414원의 차이가 imp. loss이며 %로는 5.72% 입니다.

이 표를 기반으로 imp. loss가 발생한 절대 금액을 구하고, 이 금액을 채굴할 수 있는 일자를 구해보겠습니다. 즉 해당 % defi 수익률에서 표에서 나오는 일자가 지나면 imp. loss를 만회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날짜가 짧다면 무조건 lp에 넣는 것이 이익이라는 의미입니다.

앞에서 설명한 토큰 A가 500원에서 1000원으로 100% 올랐을 때를 기준으로 설명을 하겠습니다.
DeFi 수익률이 50%인 경우에 imp. loss로 발생하는 손실은 86원이고, 이 금액을 채굴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토큰 A가 1000원일 때 기준으로) 44일이 걸린다는 의미입니다.

즉 토큰 A가 1000원으로 오른 이후 44일이 지나면 imp. loss를 만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500원 부터 lp에 공급을 하였고, 지속적으로 올라서 1000원이 되었을 것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며칠이 걸릴지는 예측을 할 수 없습니다. 개략적으로 계산을 해보면 토큰 A가 500원인 경우에는 약 62일, 1000원인 경우에는 44일이 걸리는 것으로 계산이 됩니다. 따라서 평균을 해 보면 대충 50일 정도면 imp. loss 만회가 가능합니다.

이걸 다시 돌려서 이야기를 하면 lp 공급 후 50일 정도가 지나면 (수익률 50% 경우) 토큰이 100% 올라도 imp. loss를 만회한다는 의미입니다.

만약 DeFi 수익률이 100%라면 더 짧아지겠죠. 표에서는 22일, 1000원인 경우에는 31일 정도면 만회합니다.

결론적으로 DeFi 수익률이 50% 이상이라면 1달 정도 채굴한다면 해당 토큰이 100% 올라도 imp. loss는 없다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imp. loss가 상대적 손실이라는 점입니다. 즉 유동성 공급하지 않은 경우와의 비교치입니다. 따라서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lp 공급도 손실이 발생합니다. 이 표에서는 유동성 공급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하여 그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일 수이지 원금 손실이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따라서 내리지 않을 토큰을 LP로 묶어서 장기 보유하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한 줄 결론.

장기 보유할 코인의 DeFi 수익률 50% 이상이면 무조건 LP에 넣자!!
하지만 하락하면 LP도 손실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