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어려운 기다림 그리고 참기.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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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는 아침부터 첫찌밥도 먹여주고 세수도 양치도 옷까지 입혀 로션 썬크림까지 발라내고 길을 나섰다.

헥헥.. 잔소리반 재촉반...

해도 늘 밍기적 대고 준비하는 턱에 어차피 9시는 넘어야 유치원에 들어가는데 누굴위한 것인가?

참 어려운 기다림 그리고 참기.

생각해보면 아이의 몸과 마음을 둘다 억압하고 있는건 엄마다. 좀 더 참고 기다려 줄수있는데 나 편하자며 핑게를 댄다.

아이가 크면서 말을 안듣고 변했어요.

라고... 아이의 입장에선 엄마가 변했겠지? 하면서도 난 아냐~ 또 다른 이유를 찾는다. 기억해보면 육아 초반(?) 큰아이 4세정도까지..그토록 허용해주고 고상한듯 잔잔했던 엄마의 목소리를 기억이나 할까??
버럭하고 잔소리하고 나면 통제가되니 몸은 편한데 아이들에게 자유가 없어보인다. 따지고 보니 세상 제일 이기적인 사람 여기있었네!!!!
아이둘을 키우면서 동화에 나오는 마귀할멈이 따로 없다. 아주 가~끔 예쁜엄마일듯ㅠ

다시 다짐해본다.

기다려주기. 이해하기. 참기. 믿어주기.

잘할수있을까? 오늘하루만이라도.. 혹여나 다시 내일아침 다짐을 하더라도 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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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트.모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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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주기. 이해하기. 참기. 믿어주기.

이게 얼마나 힘든지 저도 요즘 느끼고 있네요 ㅎㅎㅎㅎ
얼마나 소리지르고 뛰어다니고 그러는지 ㅠㅠ 화를 내도 안되고 참 어렵네요 아이를 키운다는건

육아.. 그 가깝지만 어려운것^-^ 그쵸?ㅎ

버럭하지 않으려고 하는게 참~~힘들죠ㅎㅎ
무엇보다 엄마의 컨디션이 좋아야 하는거 같아요
조급한 마음을 조금만 다스려도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_^
그게 쉽지 않을 뿐..ㅎㅎ

속으로... 막 소리를 있는대로 지르고 겉으론 작게 한숨쉴때가 많아요..

휴 반성합니다.
저도 오늘은 아이들하고 놀아죠야겟어요.

이제 곧 첫찌가 오는데.. 오늘결심 잘지켜보렵니다!!

저희 애는 아직 5개월이라 말이 안통...ㅎㅎ
저도 나중에 애가 말안들어서 골치 아프겠죠? ㅠㅠ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그 몇 분이... 그 몇 초가 왜그리 길고 길게만 느껴지는 걸까요..?
ㅠㅠ토닥토닥

집에서 통제 안해도 통제된 사회속에서 살아가려면 통제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너무 가슴아파 하시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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