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의 실수가 해킹으로 이어졌네요.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unben 입니다.
최근 지방 일정에 포스팅이 쉽지가 않았네요.
덕분에 오랜만의 포스팅인데 즐겁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를 드리는 것 같습니다.

평소 코인 일기를 연재하고 있는 제가 다른 형태로 인사를 드린 이유는 이번에 겪은 저의 사건이 스팀잇을 즐기는 분들과 저와 소통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과 경각심을 드리고자 공간을 마련했네요.
조금 두서가 없는 내용에 눈에 들어오는 스샷도 없는정성 부족한 글이지만 저의 글을 읽고 저와 같은 사고가 없으시길 기원합니다.

사건의 발생은 일요일 오후.
일요일 아침 지방 출장을 마치고 돌아와 조금은 멍한 상태로 오랜만에 스팀잇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에 접속을 한 탓인지 상시 로그인 상태를 유지하던 스팀잇이 평소와 다르게 접속 키를 요구하더군요.
컴퓨터에 저장된 접속 키를 복사 붙여넣기를 시도했고, 간만에 스팀잇을 즐기기 시작했죠.
조금은 밀린 숙제를 하는 심정으로 그동안 달지 못한 댓글을 달며 평소 자주 소통을 하시는 분들을 찾아뵙기 시작했죠.

오랜만에 포스팅을 읽고 댓글을 다는 도중 스팀잇이 아팠습니다.
저의 댓글이 달리지 않고 계속 로딩으로 지연되더군요.
오랜만에 찾아뵙는 포스팅에 평소보다 긴 댓글을 작성했는데 이게 너무 아깝더군요.
그래서 복사를 해 놓고 스팀잇을 다시 실행했습니다.

다시 접속한 스팀잇은 이전보다 쾌적한 환경을 저에게 제공하더군요. 로딩으로 지연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거든요. 덕분에 손쉽게 복사해 놓은 댓글을 다시 달아 놓았죠.

CTRL+V 단축키를 눌르고 바로 글쓰기를 연타!!
글쓰기를 누르는 순간 경고 문구가 뜨긴 했지만 별 생각 없이 무시하며 마우스를 연타했었죠.
그 결과 댓글에 남겨진 저의 키.....

실수와 우연이 겹친 저의 안일함이 사고를 만들고 말았습니다.

댓글의 복사가 이뤄지지 않고 전의 접속 키가 복사된 채 그대로 유지되어 있었던 것이죠.

키가 올라가는 순간 정말 아차다 싶었네요. 

바로 수정 삭제를 시도했지만 무슨 일인지 스팀잇은 제 통제를 벗어나 버렸습니다.
이런 실수를 노리고 스팀잇에 봇이 돌아다니는 모양입니다. 키가 올라가는 순간 새로운 키로 바뀌어 제가 가지고 있는 키로는 어떠한 행위도 할 수 없었죠.

스팀잇은 저의 통제를 벗어나고 말았네요.
댓글은커녕새로운 키 변경도 할 수 없었고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은 도난 계정 복구를 신청하는 방법뿐이었네요.

도난 계정 복구를 신청하기까지 5분도 걸리지 않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피해는 발생하고 말았네요.
저의 공개 프로필이 모두 사라져 버렸고 소통으로 받은 스팀 코인이 이상한 계정으로 옮겨지고 말았네요.

그나마 스팀 파워와 스팀 달러의 경우는 무사했지만, 저와 소통하시는 분들에게 큰 걱정을 끼쳐 버리고 말았네요.
다시 신뢰를 쌓고 소통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도난 계정 복구 신청 이후 하루가 조금 지난 시점에 스팀잇의 언벤은 다시 저의 손으로 돌아왔네요.
계정을 다시 찾은 지금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지만, 당시는 정말 아찔한 순간이 아닐 수 없었네요.
복구 메일이 저에게 도착하기까지 두근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기가 너무 힘들었거든요.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경험이네요.

저의 이야기를 반면교사 삼아 절대로 키를 노출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요약!

  • 키는 노출되는 순간 해킹당해 통제를 벗어난다. 
  • 실수로 키를 입력하는 경우 경고 문구가 뜬다.
  • 키가 노출되었다면 최대한 빨리 도난 계정 복구 신청을 한다. 
  • 오너키 보다는 포스팅 키를 이용하자. 
  • 키는 어떤 상황에서도 노출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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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i100은 돈을 훔치기 위해 하나의 봇을 설정했습니다.
steem이 @ sami100 계정으로 이동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봇이 있습니다. @reazuliqbal 님이 만든 @noblebot이 (가) 귀하의 키를 수집하여 변경했습니다. 그래서 sbd가 안전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sami100이 그것을 훔칩니다.
나는 한국어를 못하지만 번역을 위해 Google Translator를 사용했습니다.
그가 당신의 sbd를 저장 한대로 @reazuliqbal에 감사를주십시오

좋은 봇이 저의 계정을 지켜준 모양이군요.

헉 언벤님 위추 드립니다 ㅠㅠㅠ 저렇게 짧은 사이에도 빠르게 프라이빗키를 가져가서 계정 지갑탈취를 하는군요 ㅠㅠㅠㅠ

위로 감사드립니다. 키가 노출되면 바로 털리는 것 같아요.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학 큰일 나실뻔했네요 ㅠㅠ
조심해야겠어요 ㅠㅠㅠ

조금 안일하게 움직였네요.
스팀잇의 경고 문구처럼 어떠한 경우에도 키의 노출을 피해야 할 것 같아요.

무섭네요.. 고생하셨어요;;

계정이 제 손에서 벗어나는 순간 정말 당황한 것 같네요.
복구 신청이후 메일이 오기까지 허둥지둥 거린 것 같아요.;;

봇들이 대기를 하고 있다니 충격적이네요.
그래도 크게 피해를 보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실수를 캐치하기 위한 봇들이 항시 대기하고 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네요.;
그와 반대로 그런 봇의 행위를 막기 위한 봇이 존재한다는 것 같은데 이건 제가 확인을 못했네요.;;

이런걸 노리고 줍줍하는 봇도 있구나;

키의 노출은 절대로 피해야 할 행위인 것 같아요.;
저도 줍줍하는 봇이 대기하고 있는 걸 처음 알았네요.;

헐... 마음고생 많으셨겠어요 ㅠㅠ
지나간건 액땜했다 생각하시고 앞으로 더 소통하고 지내시길 바랍니다.

위로의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행히 큰 피해 없이 지나간 느낌입니다.
빼앗긴 스팀 코인은 큰 일을 막은 예방주사 값으로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입력하는 순간 끝인거군요!
이게 다 봇으로 진행되는거였다니... 무섭네요...

스팀잇 속에서는 많은 봇들이 돌아다니는 모양입니다.;
해킹을 막는 안티 봇들도 존재하는 것 같은데 그 존재는 정확하게 확인하지 못했네요.

그런 것도 봇이 수집하다니 종종 복사해놓는데 신중해야겠네요

키의 노출은 무슨 이유든 피해야 할 항목 같아요.

다시 복구가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키 번호를 어떻게 하는게
안전한지 초보인 전 잘 모르겠네요ㅠㅠ
앞으로도 좋은정보 부탁드립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절대 키를 노출하지 않는 것이네요.
걱정이 되신다면 비교적 권한이 적은 포스팅키나 액티브 키를 사용하시길 권장합니다.
오너키의 분실은 정말 아무것도 못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