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W 78화

in #kr5 years ago (edited)

1.jpg

D보이 : (미유키... 널 잃은 난 모든 것을 잃은 것 같은 상실감을 느꼈어... 하지만 내 안에는 아직 소중한 것이 남아있어. 나에겐 아키가... 그리고 동료들이 있다. 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들과 지구를 지키기 위해 오늘부터 난 다시 싸우마... 노이 베르터의 D보이로서...)
트로와 : ......
세이나 : 오랜만이야 트로와 버튼. 모처럼의 재회니 웃는 얼굴이나 좀 보여봐.
르네 : 이 여자... A21의 간부인가...
세이나 : 나도 상당히 이름이 팔렸나 보네.
르네 : 하지만 샷셀의 데이터 베이스에는 일년 전의 도쿄에서의 테러 사건으로 넌 사망했다고 되어 있어...
세이나 : 일이 좀 많았거든. 일단 살아는 있어.
트로와 : 넌 우페이와 행동을 함께하고 있던 것 아니었나?
세이나 : 그와는 헤어졌어. 마리메이어 군의 오퍼레이션 메테오 이후에.
듀오 : 우페이 녀석, 우주에서 히이로와 손을 잡고 레드 프레임을 노렸었는데 말이야... 지금 그 녀석이 어느 조직에 있는지 짚이는 건 없어?
세이나 : 글쎄... 헤어진 후로는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았으니까. 단지 그는 여전히 헤메고 있는 것 같아. 이 세계의 미래와 자기 자신에게.
카즈마 : 그런데 당신은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지? 또 테러라도 할 생각인가?
세이나 : 그런 선택지도 있을지도 모르겠네.
카즈마 : 뭐!?
카토르 : 진정해 카즈마. 지금의 세이나는 무의미한 싸움은 하지 않아.
트로와 : 그럼 넌 자신의 싸움을 찾아낸 건가?
세이나 : 그렇게 간단하다면 고생은 하지 않지. 지금은 게릴라에 참가해서 세상 구경을 하고 있어. 좁은 세계밖에 몰랐던 그 아이 대신에 말이야...
트로와 : ......
세이나 : 날 구속할 거야?

2.jpg

듀오 : 그만두겠어. 카토르가 네 편을 들어주었으니까.
카토르 : 고마워, 듀오.
카즈마 : 르네도 괜찮겠지?
르네 : 죽은 사람을 붙잡을 필요는 없지. 당신들의 방식에 따르겠어.
세이나 : 그래도 죄는 죄야... 그건 언젠가 치르겠어... 나의 방식으로...
카토르 : 세이나...
세이나 : 그런데 도련님...넌 이 녀석들과 함께 갈 거지?
카가리 : 이 녀석들은... 카토르의 옛 동료들인가?
카즈마 : 이쪽의 기가 센 여자는 게릴라 동료야?
카가리 : 난 카가리 유라 아스하야. 이 사막의 전투에서는 전문가라고 할 수 있지.
듀오 : 네네... 알았어요, 알았어.
르네 : (...여기에도 상황파악 못하는 애송이가 있군 그래...)
카즈마 : (근거 없는 자신감... 보고 있는 이쪽이 창피할 정도야...)
키사카 : 그만해 카가리. 그들은 노이 베르터... 전투가 전문인 실전부대다.
듀오 : 그런데 이쪽은?
키사카 : 카가리의 동료다. 이름은 키사카라고 하지... 카토르, 자프트의 후퇴가 시작되었으니 우리의 역할도 끝난 것 같다.
카토르 : 네... 이 아프리카는 각자의 국가나 민족이 운영해가게 될 것이니...
세이나 : 그럼 우리도 다음 전장을 찾아보도록 할까.
카토르 : 그렇다면 카가리를 데리고 오브로 가주시지 않겠어요?
카가리 : 카토르!
카토르 : 카가리... 모두 자신의 싸움을 찾아냈어. 이번엔 네 차례야.
카가리 : ...너, 알고 있었냐...
세이나 : 알았어 카토르. 이 녀석은 책임을 지고 내가 오브로 보내줄게.
카가리 : 멋대로 정하지마, 세이나!

3.jpg

세이나 : 그럼 네가 결정해. 어쩔 거야?
카가리 : 그건...
세이나 : 얼마든지 기다리지. 강요하지 않을 테니까 스스로 결정해.
트로와 : 세이나... 같은 과오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건가...
카가리 : ...일단 아크엔젤이 걱정돼. 우선은 그 녀석들을 쫓아가겠어! 그 후는 그때 생각하지 뭐.
세이나 : 알았어. 난 널 따라가지.
키사카 : 미안하다, 세이나.
세이나 : 당신도 신경 쓰지마. 게다가 한 번은 가보고 싶었으니까... 평화의 나라라고 불리는 오브에.
카토르 : 작별이군요, 세이나.
세이나 : 미스릴의 그와 걸프렌드도 인사를 하고 싶었지만 안될 것 같네... 카토르... 너와 보낸 시간, 즐거웠어... 마치 그 애와 있었던 것 같았지...
카토르 : 세이나...
세이나 : 우페이와 만난다면 전해줘. 세계도 사람도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 만큼 약하지 않다고.
카토르 : 알겠습니다. 하지만 그건 당신의 입으로 그에게 전해주세요.
세이나 : 후후... 그런 날이 온다면 말이야...
[나데시코B 브릿지]
매컬런 : 그럼 호시노 함장... 포로의 이송을 부탁드립니다.
루리 : 알겠습니다. 포로와 미스릴 SRT들은 저희가 데 다난으로 보내죠.
가이 : 쿠르츠... 마오 씨는?
쿠르츠 : 역시 누님이야. 그렇게나 당하고서는 타박상과 뇌진탕으로 그쳤어. 역시 그 여자를 천국으로 보내는 건 나 말고는 없다니까.
하리 : 그건 무슨 의미죠?
루리 : 그런 것은 사부로타 씨에게 물어보세요.

4.jpg

매컬런 : 그리고 가우룽이라는 남자에 대해서 칼리닌 소령으로부터 지능이 높은 맹수라고 생각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루리 : 비유가 좀 묘하네요. 알겠습니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죠.
미코토 : 쿠르츠... 소스케는?
쿠르츠 : 틀렸어... 옛 동료를 죽인 게 엄청난 충격이었나 봐.
가이 : 본인은 부정하겠지만 람다 드라이버를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동요하고 있었어...
쿠르츠 : ...그 녀석이 고민하고 있는 표정을 하는 건 하루 이틀이 아니잖아? 게다가 카나메가 옆에 붙어 있으니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거야... 아마도.
루리 : 그럼 진로를 베르데곶 카보베르데 제도로. 그곳에서 투아하 데 다난과 합류합니다.
하리 : 알겠습니다.
사부로타 : 자... 그때까지 맹수가 날뛰지 않으면 좋을 텐데...
루리 : ......
[투아하 데 다난]
카즈마 : 연합 우주력 100년 10월 12일 항해일지... 우리들은 아프리카 남서부의 베르데곶 제도에서 미스릴의 투아하 데 다난과 합류했다. 나데시코B는 보급과 수리를 위해 일단 미스릴의 도크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 동안 루리 함장들은 화성의 후계자나 바이오넷의 정보를 정리하기 위해 소스케의 상관인 칼리닌 소령이라는 사람과 회의를 할 모양이다. 그리고 누나와 프로페서 씨들은 대파된 로우 씨들의 홈을 다른 고철상에게 팔러 갔다. 기동부대 대원인 우리들은 텟사 함장의 초대로 데 다난으로 왔다. 우주에서 자란 인간에게 잠수함은 보이는 모든 것이 신선해서 로우 씨는 좋아 죽을 지경이다. 게다가 조금 후에 텟사 함장이 주최한 스페셜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이쪽으로 오지 못한 누나와 루리 함장들을 동정한다...

5.jpg

텟사 : ...피곤하시겠지만 조금만 더 참아주세요.
카나메 : 일본에서 출발해서 타고 있던 비행기가 격추되어 사막을 걸어 다니다 전투에 휘말리고... 그리고 바다에 도착했더니 갑자기 잠수함에 태워졌으니 당연히 피곤하지...
텟사 : 죄송해요... 학교의 휴일과 다난의 행동예정을 맞추다 보니 일정을 이렇게 잡을 수밖에 없어서...
카나메 : 텟사가 사과할 것 까지는 없어... 게다가 나도 너와 만나고 싶었으니까.
텟사 : 정말인가요?
카나메 : 꽤 시간이 많이 흘렀잖아? 그 사건도 벌써 1년 전이고 말이야.
텟사 : 그렇게 말씀해 주시면 저도 기뻐요.
카나메 : (그러고 보니 그때 텟사는 소스케가 좋다고 선언했었던가... 그 후로 진전이 좀 있었던 걸까?)
텟사 : 왜 그러세요 카나메 씨?
카나메 : 아, 아니... 아무 것도 아니야! ...그것보다 일부러 둘이서만 있게 한 건 뭔가 할 이야기가 있어서지?
텟사 : 네... 저희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요.
카나메 : 미스릴?
텟사 : 아니요... 당신과 저에 대해서예요. 그리고 몇 명 더 있지만... 정확한 숫자는 모르겠네요...
카나메 : 무슨 소리야?
텟사 : 위스퍼드...
카나메 : ......
텟사 : 이 말은 이미 들으셨죠?
카나메 : 응... 몇 번인가...
텟사 : 저도 같은 사람이에요. 당신과 같은 위스퍼드... 알 리가 없는 것을 알고 있고 상황에 따라서는 그것을 이끌어낼 수가 있는 인간이죠. 전 세계에서 아마 몇 명만이... 잠재적으로는 수십 명... 그 정도밖에 존재하지 않을 거에요.
카나메 : ......

6.jpg

텟사 : 위스퍼드는 블랙 테크놀러지의 보물창고라고들 하죠. 조건이 갖춰지면 현대의 수준을 훨씬 초월한 과학이론이나 기술을 제공할 수가 있어서이죠.
카나메 : 나도?
텟사 : 네. 단지 평범한 아이가 위스퍼드로서 태어났을 경우에는 자신의 힘은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고 자라죠. 하지만 성장함에 따라서 정신이 성숙되고, 지식이나 말솜씨가 늘어나면... 차츰 들려오기 시작해요. [속삭임] 이.
카나메 : ......
텟사 : 이게 시작되면 위스퍼드의 지성은 급격하게 높아지죠. 그때까지 이해하지 못했던 문제를 가볍게 해결하고, 독자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고... 점점 천재에 가까워져요.
카나메 : 내, 내가?
텟사 : 학교의 시험 등에서 갑자기 어려웠던 과목이 특기가 되지 않으셨나요?
카나메 : 응... 이과계의 과목이 그랬어...
텟사 : 그러한 기초적인 지식과 동시에 좀더 고도의... 절대로 알고 있을 수가 없는 것을 위스퍼드는 때때로 알게 되요. [속삭임] 을 통해서.
카나메 : 갑자기?
텟사 : 하이잭 사건에서의 폭발물 해제, 도쿄에서 존다의 배리어 구성의 해석. 그리고 베히모스의 람다 드라이버 분석... 그것들은 전부 위스퍼드의 각성의 증거에요.
카나메 : ......
텟사 : 사실 이 투아하 데 다난을 설계한 것은 당시에 15살도 되지 않았던 저였어요.
카나메 : 그랬구나...
텟사 : 제가 이렇게 위스퍼드가 무엇인지를 이야기하고 있는 건 당신의 안전을 생각해서랍니다. 카나메 씨... 이 힘을 사용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이해해주세요.
카나메 : 위험하다니?
텟사 : [속삭임]의 힘은 무리하게 사용하면 저희들의 정신은 붕괴될 가능성도 있어요. 사실 그렇게 재기불능이 된 사람도 있고요.

7.jpg

카나메 : 뭐?
텟사 : 그것만이 아니에요. 당신이나 저와 같은 인간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죠.
카나메 : 가우룽이라는 사람이나 바이오넷 말이구나...
텟사 : 그 사람은 지금 다난에 구류되어 있어요. 칼리닌 씨가 돌아오는 대로 심문을 하고 배후의 조직을 캐낼 거에요.
카나메 : 그 후에 그 사람은 어떻게 할 건데?
텟사 : ...그건 당신이 몰라도 되는 일이에요...
카나메 : ......
텟사 : 그 베히모스를 타쿠마들에게 제공한 것도 같은 조직일 거에요. 게다가 그들에겐 람다 드라이버 탑재형 AS를 건조할 힘이 있어요... 그러니까 그쪽은 이미 한명 이상의 위스퍼드를 손에 넣었다는 거죠.
카나메 : ...알았어. 하지만 조심하라고 해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텟사 :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단 하나... 사가라 씨를 믿는 거에요.
카나메 : 소스케?
텟사 : 네... 베르터 해산 후에도 그를 일본에 남긴 것은 당신을 지키기 위해서예요... 솔직히 저는 부러워요.
카나메 : 역시 텟사는... 아직 소스케를...
텟사 : 하지만! 저는 백기를 든 게 아니에요. 얼마 전에도 아무도 없는 모래 해변에서...
카나메 : 아무도 없는 모래 해변!?
텟사 : ...뒷이야기는 비밀이에요.
카나메 : 너, 너...
텟사 : 이걸로 비겼어요, 카나메 씨. 전 사가라 씨가 좋아요. 하지만 당신 자신은 그것을 인정하지 않잖아요? 그러니 아직 점수 차이가 있어요.
카나메 : 너 말이야! 그러니까 난 그런 게... 뭐, 괜찮겠지, 하하하.
텟사 : 네... 후후후. 자, 제 이야기는 이걸로 끝이에요. 시간이 다 되었네요.
카나메 : 시간?
텟사 : 노이 베르터 여러분들도 기다리고 있을 거에요. 카나메 씨는 이런 것을 그다지 좋아하시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8.jpg

[투아하 데 다난 격납고]
마듀커스 : 어텐션!!
카나메 : 어?
로우 : 뭐지? 군인들이 모두 늘어서서 차렷을 하네...
유미 : ...혹시 우리들을 환영하고 있는 걸까?
마듀커스 : 지구권의 치안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싸우는 동지, 노이 베르터 일행과 수많은 위기상황에서 용감함과 행동력, 온정을 보여주신 치도리 카나메 양에게 최대한의 경의를 담아... 경례!!
카나메 : 아... 아하하...
카즈마 : 굉장한데... 되게 폼 난다!
듀오 : 미스릴은 기본적으로 군대니까. 이런 건 똑바로 하지.
사부로타 : 예외도 있지만 말이야, 저기 있는 금발이라던가.
료코 : 쿠르츠인가... 저 자식도 여전하군.
카나메 : 깜짝 놀랐어...
텟사 : 좀 거창할지도 모르지만 카나메 씨가 왔다는 말을 듣고서는 모두들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하셔서.
카나메 : 어... 여, 영광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렇게 훌륭한 일은 하지 않았어요.
마오 : 쑥스러워하긴... 귀여워라.
쿠르츠 : 정말 먹어버리고 싶다니깐!
매컬런 : 웨버 중사! 손님에게 천박한 언동을 취하면 엄벌에 처하겠다!
텟사 : ...말은 저렇게 하지만 모두들 당신에게 감사하고 있어요. 이해해주실 거죠?
카나메 : 그... 그런데 정말 난... 아무 것도 하지 않았는데? 여기에 있는 사람들을 도와준 것도 아닌데.
마듀커스 : 그렇지 않습니다, 미스 치도리. 어떤 결과를 가져다 주었는가... 그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어떠한 사태에 직면했을 때, 무엇을 했는가, 그 행동이 얼마나 어려운 것이었는가... 저희는 그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9.jpg

카나메 : 네에...
마듀커스 : 그러니 저희는 당신과 노이 베르터 분들에게 최대한의 경의를 나타낸 것입니다.
아키 : 감사합니다. 오늘을 저희들도 긍지로 삼겠습니다.
쿠르츠 : 그럼 딱딱한 건 여기까지야!
텟사 : 이제 파티가 시작될 거에요. 여러분, 마음껏 즐겨주세요.
아카네 : 설마 우리들을 환영하기 위해서 그렇게까지 한 거야?
텟사 : 그렇기도 하지만 사실 오늘 일은 전부터 예정되어 있었어요.
미코토 : 어... 그럼 처음부터 파티준비를 하고 있었던 건가요?
텟사 : 네... 이 다난의 항해거리가 오늘로 통산 50만 킬로미터가 된 기념으로요.
리사 : 50만 킬로미터면 지구를 몇 바퀴나 돈 거야!?
쿠르츠 : 해피 하프밀리언! 자, 파티다 이것들아!
카즈마 : 좋아! 어쨌든 축하해야 할 날이다! 우리들도 축하하자고!
미히로 : 오빠...그냥 소란을 피우는 게 좋은 것 뿐이면서.
마오 : 괜찮아, 축하파티니까. 미히로도 마음껏 놀아.
미히로 : 네! 고마워요, 마오 씨!
텟사 : 일단은 건배해요. 여러분, 잔을 들어주세요!
카나메 : (어라... 소스케는?)
텟사 : 그럼 여러분. 50만 킬로미터를 돌파한 다난의 항해거리와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이 모인 것을 축하하며... 건배!
마오 : 건배~!
로우 : 건배!!
마오 : 그런데 실력은 좀 늘었냐 카즈마?
카즈마 : 반년 전의 나와 같다고 생각하면 큰 코 다칠 걸, 마오 씨! 뭣하면 이번엔 텟사 함장이 아니라 나와 알몸 마라톤을 걸고 승부 해볼래?
데이빗 : 그만둬라 카즈마. 네 올 누드 따위는 아무도 보고 싶어하지 않아.

10.jpg

Coin Marketplace

STEEM 0.29
TRX 0.11
JST 0.033
BTC 63458.69
ETH 3084.37
USDT 1.00
SBD 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