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슈퍼로봇대전 알파 5화

in #krsuccess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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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아 : 흐응... 그래서 아이비스씨는 좀 엉망인 거군요.
아이비스 : ......
토비아 : 죄... 죄송합니다...!
아이비스 : 츠구미... 나는 알테리온의 정비를 하러 갈게.
츠구미 : ...알았어. 그럼, 네 몫의 감자껍질은 내가 깎아둘게.
카즈야 : 어, 어이...
나나 : 뭐야 저건...? 좀 제멋대로 아냐?
토비아 : 뭐랄까... 아이비스씨는 좀 무서운 사람이네요...
츠구미 : 미안해요, 여러분...
카즈야 : 그녀의 저런 태도엔, 뭔가 사정이 있겠군.
츠구미 : 예... 예전엔 저렇지 않았는데...
킨케두 : ......
톳포 : 아, 시북씨... 가 아니라, 킨케두씨. 세실리씨... 가 아니고... 어, 그러니까...
뷰티 : 정말, 톳포! 이제 좀 기억해둬. 어쨌든, 이 후의 작전에 대해서 할 말이 있대. 그러니까, 브릿지로 오라는데.
킨케두 : 알았어. 그럼 미안하지만, 남은건 부탁해.
토비아 : 예...
킨케두 : 너무 낙담하지마. 목성으로의 항해 도중에 모빌슈트의 조종 방법도 알려줄게.
나나 : 킨케두씨는, 젊은데도 뭐랄까 박력이 있네...
쿄시로 : 역시, 수라장을 거쳐올만 하단거지.
토비아 : 쿄시로씨는 킨케두씨에 대해서 알고 계신가요?
쿄시로 : 뭐, 어느정도는... 예전에 크로스본 뱅가드가 일으킨 [프론티어 사이드 사건] 을 알고 있어?
츠구미 : 전 대전의 이야기군요. 콜로니의 사람들을 몰살하려 하는 신 병기가 프론티어IV를 습격했던...
토비아 : 분명, 그 신 병기... 붉은 꽃 모양을 한 모빌아버는, 론도 벨 부대 소속의 건담에게 쓰러졌었죠.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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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시로 : 반죠 어르신에게 들은 이야기지만... 킨케두는 그 건담의 파일럿이라고 하더라.
토비아 : 그럼, 킨케두씨는 그 론도 벨 부대의...? 그런가, 그래서 반죠씨들과 아는 사이였구나.
쿄시로 : 그래. 베라 함장도 한 때는 그 부대에 있었던 모양이야.
나나 : 저기, 쿄시로씨. 킨케두씨와 베라씨는 연인 사이일까?
쿄시로 : 그런걸 왜 물어보는 거야?
나나 : 그치만... 그 두 사람은, 굉장히 강한 인연으로 맺어져 있는거 같지 않아? 혹시나 싶어서.
쿄시로 : 글쎄. 그런 건 흥미가 없어서.
나나 : 연인이라면, 로맨틱한걸. 이름을 버리고, 사랑하는 자를 지키며 싸우다니.
쿄시로 : 쓸데없군! 감자깎기보다 더 쓸데없어.
나나 : 쿄시로씨는, 어차피 여심은 모를거~야! 저기, 오빠는 어떻게 생각해?
카즈야 : 글쎄... 솔직히, 나도 잘은 모르겠지만, 그만큼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건 멋진 일이겠지...
쿄시로 : 먼 눈으로 뭔 소릴 하는 거야, 넌.
나나 : 저, 적습!?
츠구미 : 이 함은 혹성간 항행중이야. 그런 도중에 습격해오는 적이라니...!
토비아 : 브릿지로 가보죠! ...우왓!
베르나데트 : 꺄아아!
토비아 : 베르나데트! 마사아 로켓으로 지구에 간게...!
안나마리 : 조심해라! 그 소녀는, 밀항자다!
베르나데트 : 구, 구해줘, 토비아...!
토비아 : 어째서 네가 이런 곳에...!?
안나마리 : 토비아, 너와 아는 사이인가?
토비아 : 아, 예. 그녀는 사우전스 쥬피터에 타고 있었던 피난민입니다.
안나마리 : 피난민이라고? 그러면, 목성권의 인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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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트 : 나... 난...
토비아 : 베르나데트, 어떻게 된 거야...? 그대로 마사아 로켓에 타고 있었으면, 지구로 갈 수 있었을 텐데...
[마더 뱅가드 브릿지]
베라 : ...꽤 귀여운 밀항자씨네요.
베르나데트 : ...!
안나마리 : 목성제국의 스파이일지도 모릅니다.
토비아 : 그녀는 그런 게 아니에요!
베르나데트 : ......
킨케두 : 이름이 뭐지?
베르나데트 : 베르나데트 브리에트... 에요.
킨케두 : 어째서 이 마더 뱅가드에 탄거지?
베르나데트 : 숨을 곳을... 찾고 있다가...
킨케두 : 숨을 곳?
베르나데트 : 부탁이에요, 저를 목성 사람들에게 넘기지 마세요! 전, 거기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킨케두 : 아무래도, 우리를 저쪽의 크로스본 뱅가드로 착각하고 있는 모양이군.
베르나데트 : 네?
베라 : 확실히, 우리들은 크로스본의 깃발을 들고 있습니다만, 그들과는 다른... 아니, 적대하고 있는 조직이에요.
베르나데트 : 그, 그럼, 여러분은...? 이 함의 목적지는...?
베라 : 목성이야.
베르나데트 : 그런... 겨우 지구로 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킨케두 : 어쩌지, 베라? 보아하니, 스파이는 아닌거 같은데...
베라 : 별수 없지, 혹성간 항행에 들어간 이상... 되돌려 보낼 수도 없잖아.
토비아 : 그런! 가엾잖아요! 지구로 보내주지 않으면!
베라 : 그러고 싶어도, 방법이 없어. 마사아 로켓은 이미 가버렸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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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아 : 하, 하지만...
베라 : 어쩔 수 없지. 토비아, 네가 그녀를 돌봐주도록 해줘.
토비아 : 네? 제가요?
베라 : 이것도 임무의 하나야. 그게 그녀에게도 좋겠지?
토비아 : 아, 알겠습니다...
베르나데트 : ......
킨케두 : 자 자, 이제 그렇게 울지 말고. 무서운 건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공주님.
토비아 : 그래, 베르나데트. 난 전혀 폐라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베르나데트 : 고마워... 토비아...
[목성권 마더 뱅가드 브릿지]
베라 : 저희가 이대로 전진할 경우, 내일이면 목성제국의 세력권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작전명령을 전달하겠습니다.
레디 : 킨케두, 반죠, 츠구미, 아이비스, 그리고 토비아... 이상 5명은 목성제국 기지에 잠입하여 적의 본거지와 총통 크락스 두가치의 소재를 파악할 것... 이상.
토비아 : 예? 저도요?
킨케두 : 그래. 상대를 방심시키는 것도 필요해서 말이야. 네 풋내기다움에 걸어봤어.
토비아 : ...솔직히 기쁘진 않네요.
베라 : 이 작전은 무익한 유혈사태를 피하고, 총통 크락스 두가치만을 공격하기 위해선 불가결한 겁니다. 각자의 건투를 기대하겠습니다.
킨케두 : 알겠어. 좋은 소식을 기대하고 있어줘.
반죠 : 좋아. 그럼, 잠입 임무의 브리핑을 시작해볼까.
[마더 뱅가드 모빌슈트 데크]
토비아 : (무익한 피를 흘리지 않으려고, 적 중추로 공격을 하겠다는 건 알겠어... 하지만, 이건 전쟁이잖아. 무슨 짓을 하더라도, 사람을 죽이지 않고 싸울 수는 없어... 무익한 피를 흘리지 않는다는 건, 단순한 독선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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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네 : 너의 의문도, 당연하다.
토비아 : ! 자비네씨!?
자비네 : 목성제국을 토벌해야 한다는 베라님의 생각엔 찬동하고, 목숨도 바칠 생각이다... 하지만, 그다지 좋은 전법을 취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토비아 : (나는... 내 생각을 입 밖으로 내지 않았는데...!)
자비네 : 만약, 정말로 빨리 싸움을 끝낼 생각이라면, 철저하게 적을 없애야 한다... 망설이지 않고 말이야. 그게 결과적으로는, 피해를 가장 적게 내는 방법이지.
토비아 : 저, 전... 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킨케두 : 지금은 그걸로 괜찮아. 그 뒤는 스스로 생각하는 거야.
자비네 : 킨케두...
킨케두 : 토비아, 이제 곧 출발이야. 베르나데트에게 한마디라도, 하고 오는게 어때?
토비아 : 예... 옛!
자비네 : 킨케두, 너도 출격하는 건가?
킨케두 : 자비네... 내가 없는 사이에 묘한 생각은 하지 마라.
자비네 : 무슨 소리지?
킨케두 : 난 네놈을 혼자, 함에 남겨두고 갈 정도로 널 신뢰하고 있지 않아.
자비네 : 후후후... 곤란하군. 어떻게 해야 믿어주는 거지? 코스모 바빌로니아의 잔혹한 방식을 보고, 배반한 내 마음에 거짓은 없다.
킨케두 : 그래, 알고 있어. 하지만, 네놈이 반대했던 건 그 방식 뿐이야... 네놈은 귀족주의를 버리지 않았어...!
자비네 : ......
킨케두 : 그런 네놈이 여기에 있다. 이유가 뭐지, 자비네?
자비네 : 킨케두... 네놈과 나는 생각도 이상도 다르지. 하지만, 이거 하나만은 맹세하마. 베라님은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지키겠다. 이 말 정도는 믿어줄 수 있겠지?
킨케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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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화 목성제국>
토비아 : 저게 목성의 콜로니인가... 지구권의 것과 상당히 형태가 다르구나...
킨케두 : 토비아, 경비대가 나타나면 네 차례다. 부탁해.
토비아 : 하지만 킨케두씨, 그 붕대는...
킨케두 : 이미 크로스본이 합류하고 있다면, 내 얼굴을 아는 녀석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반죠 : 토비아와 킨케두, 아이비스가 놈들의 주의를 끌고 있는 동안, 나와 츠구미가 콜로니에 잠입한다. 그 후의 일은 아까 협의한 대로야. 잘 부탁해.
킨케두 : 알겠어요. 겉멋으로 해적을 하고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드리죠.
토비아 : 그건 그렇고, 이 알테리온이라는 기체, 꽤나 내부구조에 여유가 있네요.
츠구미 : 원래, 전투용으로 만들어진 기체가 아니야. 그러니, 페이로드도 어느정도 갖춰져 있는 거지.
토비아 : 꽤, 자세히 알고 계시네요.
츠구미 : 이 기체는, 나와 아이비스가 예전에 참가했었던 연구 프로젝트에서 만들어진 거니까.
아이비스 : 츠구미, 쓸데없는 소린 하지마. 타인에게 그런 소릴 할 필요는 없잖아.
반죠 : 이런 이런, 좀 너무한걸.
츠구미 : 죄송합니다...
반죠 : 왔나... 계획대로, 나와 츠구미는 기체 외부에 붙지.
킨케두 : 아이비스, 토비아. 뒤는 계획한 대로 부탁해.
토비아 : 네!
목성제국병 : 반즈 대위님, 저 기체, 우주 해적 소속일까요?
반즈 : 그렇겠지. 크로스본 녀석들이 가져온 교전 데이터 중엔 저 기체도 있었어.
목성제국병 : 그럼, 공격을 개시하겠습니다.
반즈 : 잠깐... 상태가 이상해.
토비아 : 여긴 목성제국 소속, 토비아 아로낙스 하사! 우주해적으로부터 도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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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즈 : 사우전스 쥬피터의 병사인가?
토비아 : 예! 이쪽엔 부상병이 동승하고 있습니다! 빨리 구조를 부탁드립니다!
목성제국병 : 어떻게 합니까, 대위님?
반즈 : 부상당한 걸 그냥 내버려 둘 순 없지. 가자.
킨케두 : (좋아... 첫번째 단계는 성공이다...)
[목성 콜로니]
토비아 : ...사우전스 쥬피터가 놈들에게 당하고... 저는 사로잡혀서... 강제 노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반즈 : ......
킨케두 : 으... 으윽...
토비아 : 놈들이 목성에 접근하고 있다는 걸 알고 나서, 상처를 입은 상관과 이판사판으로 탈출해 온 겁니다...
반즈 : 그래... 그건 참 큰일이었겠군.
목성제국병 : 그쪽의 여자는 뭐지?
아이비스 : 너희들에게 협력할 생각이 들었거든. 우주해적에 있으면 목숨이 몇 개라도 부족할테니까.
토비아 : 저 사람은 해적을 배신하고 우리들을 구해준 사람이에요. 거칠게 다루지 마세요!
목성제국병 : 그럼, 해적들의 현재 위치와 규모, 전력이 어떤지 들어볼까.
토비아 : 어... 그건...
반즈 : 바보같은 소리 하지마! 일단은 병원이 먼저잖냐!
목성제국병 : 예, 옛!
반즈 : 미안하군. 군인이란 놈들은 융통성이 없거든.
토비아 : 아니요, 감사합니다.
반즈 : 고마워 하지 않아도 돼. 이 후에도 곤란한 일이 있거든, 반즈 대위라는 이름을 대라.
토비아 : 예, 감사합니다. 그런데 저희들이 타고 온 기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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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즈 : 최신예기 같으니까. 설비가 갖춰진 기지에서 조사할 모양이야.
토비아 : 그렇습니까...
반즈 : 거기, 이 3명을 병원으로 안내해줘라.
목성제국병 : 알겠습니다.
킨케두 : (좋아... 이 병사만 재워두면, 작전의 제2단계도 성공이다.)
츠구미 : 아이비스 일행은, 무사히 숨어들어간 모양이에요.
반죠 : 그래. 그런데, 여기의 컴퓨터 프로텍트는?
츠구미 : 지금, 해제에 성공했어요. 이걸로 이쪽이 원하는 정보를 캘 수 있습니다.
반죠 : 과연. 시스템 공학 엑스퍼트란 이름은 겉멋이 아니군.
츠구미 : 원하신다면 하란 재벌의 메인 컴퓨터에도 침입해 볼게요.
반죠 : 그건 좀 참아줘. 그래서, 답은?
츠구미 : ...나왔어요. 목성제국 본거지는 위성 이오. 크락스 두가치도 거기에 있어요.
반죠 : 그걸 알아냈으면 오래 있을 필요는 없지. 필요한 데이터를 카피했으면 탈출하자.
츠구미 : (아이비스... 무사해야 해...)
[목성 콜로니 내부]
킨케두 : 좋아... 우리를 추적하고 있는 녀석은 없지?
토비아 : 예... 우리들을 안내해 준 사람에겐 나쁜 짓을 하긴 했지만...
킨케두 : 기절한 것 뿐이야. 목숨에 지장은 없어.
아이비스 : 그래서... 이제, 우리들은 뭘 하면 되지?
킨케두 : 반죠씨가 연락을 할 때까지, 여기서 견학이라도 하면 되겠군.
토비아 : 견학...!? 그렇게 한가하게 있어도 되나요?
킨케두 : 적의 모습을 아는 건 싸우기 위해서도 중요한 거야.
토비아 : ......
킨케두 : 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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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아 : 전 잘 모르겠어요. 우리들은 전쟁을 하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적의 모습 같은 건 모르는 게...
킨케두 : 그쪽이 편해?
토비아 : ...네. 이 콜로니의 사람들이나, 아까 반즈 대위 같은 사람들은 나쁜 사람으로 보이진 않아서...
킨케두 : 그러니까, 우리는 그들을 그릇된 방향으로 이끄는 독재자 두가치를 쓰러트려야 해. 이 가혹한 환경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에겐 죄가 없으니까.
아이비스 : 위선이네...
토비아 : 아이비스씨...!
아이비스 : 그런 말을 해도 여기 사람들이 습격해 오면, 쓰러뜨릴거잖아?
킨케두 : ......
아이비스 : 그러면서 무익한 피를 흘리고 싶지 않다니... 위선이야. 결국은 전쟁에 가담하고 있을 뿐이잖아.
킨케두 : 베라 로나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지 않아!
아이비스 : !
킨케두 : 적어도, 베라는 목성권의 사람들을 두가치의 독재로부터 구해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
아이비스 : ...어떨까.
킨케두 : 알겠나? 그녀는... 베라는, 하이스쿨까지는 평범한 소녀로서 자랐다. 만약, 그녀의 조부가 귀족주의 따위를 제창하지 않았으면, 보통의 인간으로서 살아갔겠지. 그래서, 한 줌의 인간의 생각으로 많은 인명이 사라지는 두려움과, 추악함은 누구보다도 강하게 느끼고 있었을거다. 그렇기 때문에, 반귀족주의를 제창하기도 하고, 론도 벨 부대와 함께 이성인들과도 싸웠다. 전 대전... 발마전역이 종결됐을 때, 그녀는 정말로 기뻐했다. 지금까지도... 그 미소를 잊을 수 없어...
토비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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