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OG 외전 13화
길리엄 : 그럴지도 모르지. 어쨌든 조사해야 할 대상이 늘어난 것 같군.
레첼 : ...그 중 하나를 없애주지. 라울들에 대해선 일단 걱정하지 마라. 설령, 그들이 우리에게 말할 수 없는 사실을 품고 있다고 해도 말이야.
길리엄 : (남은건... 라울들에게 달린 건가.)
[지구연방 남부유럽방면군 아비아노 기지]
아라드 : 여러분, 오랜만임다.
아이비스 : 건강했나보네, 아라드. 변함없이, 밥은 많이 먹어?
아라드 : 그야 당연! 그게 중요하니 말임다.
제오라 : 아라드... 먹는 것 밖에 재주가 없다라는 말, 알고 있어?
아라드 : 먹는 것 밖에 재주가 없다라... 나도 너처럼 가슴이 크다면, 배춤이 아니라 가슴춤도 가능할텐데 말야.
아이비스 : 가, 가슴 춤이라니...
아라드 : 대단함다. 흔들흔들 출렁출렁거리는데.
제오라 : 무, 무무,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나, 그런거 한 적 없어!!
라투니 : 제오라...
제오라 : 진짜란 말이야, 진짜! 절대로 하지 않았어!!
아라드 : ...했으면, 조금 거시기했을지도~ ...아팟!
제오라 : 니가 할 말이냐!!
아라드 : 하, 할 말 없슴다.
제오라 : 나도, 좋아서 이런...
아이비스 : 그럴수가... 세상에는 그런 고민을 하는 녀석도 있구나...
츠구미 : 후후... 그런건 사람 나름이야, 아이비스. 풍족한 사람은 풍족한 고민이, 빈곤한 사람은 빈곤한 고민이 있는 법이지.
아이비스 : 나, 나는 별로 고민한 적은 없어...!
츠구미 : 예, 예. 그런 걸로 해둘게.
브릿트 : 하지만, 어째서 나와 쿠스하, 아이비스마저 아비아노에 불려온 거지?
제오라 : 신형기의 모의전의 상대라면, 고기동형의 아머드모듈과 신형기인 특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브릿트 : 그것에 우리들의 그룬가스트 삼식과 아이비스의 백우의 화살이 적합하다는 건가...
아라드 : 그렇다곤 해도, 자기들 멋대로 이것저것 결정한 모양임다. 우리들, 쿠스하 소위님들이 온다는 거, 방금 전에 들었으니 말임다.
쿠스하 : 엣? 그래?
제오라 : 예. 이쪽에 온 뒤, 여기에 대기한 채로... 외부와 연락을 취하는 것은 안 된다고 해서 말입니다.
아라드 : 덕분에, 라트는 하가네의 류세이 소위님과 전화할 수 없었단 말이야.
라투니 : 응...
츠구미 : 신형기에 관련된 거라서 말이야. 이것저것 기밀사항이 많으니까 할 수 없지.
아라드 : 하지만, 아이비스씨만이 아니라, 츠구미씨도 불려올 줄은 몰랐슴다.
츠구미 : 당연하잖아. 나도 파일럿이니까.
라투니 : 타카쿠라 치프는, 시스템 엔지니어였던게...
츠구미 : 후후... 실은 말이야, 아스테리온은...
라미아 : 타카쿠라 치프, 그 이상은 지금 얘기하지 말아줘.
츠구미 : 아, 라미아 소위님...
제오라 : 무슨 말입니까, 소위님? 아스테리온에 어떤 기밀사항이라도?
라미아 : 그래. 방금 전, 마우로 거트 준장님으로부터 명령을 받았다만... 지금부터, 교도대와 그룬가스트 삼식, 새로운 아스테리온의 모의전을 실행하게 되었다.
아라드 : 엑!? 진짜임까!?
쿠스하 : 그럼 우리들, 트라이얼로 신형기의 상대를 하기 전에 라미아 소위님들과 싸워야 하는 겁니까?
라미아 : 그렇다. 그러니, 사전에 서로의 기체의 정보를 교환하지 말도록. 나에게 있어서도 모처럼의 기회다. 훈련으로써 의의를 갖고 싶다.
브릿트 : 그건 알겠습니다만, 꽤나 갑작스러운 결정이로군요.
라미아 : 아무래도, 트라이얼기의 도착이 늦어지고 있는 듯 하다. 그걸 기다리고 있는 사이에, 마우로 준장님은 우리의 전투솜씨를 시찰하고 싶다고 한다.
아라드 : 시찰임까... 준장님도 우리들의 실력을 의심하고 있나 보네.
아이비스 : 무슨 소리야?
라투니 : 과거의 교도대에 비교하면서, 우리의 역량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나 봅니다.
아라드 : 저쪽에서 보자면, 꼬맹이들 집단이니까. 게다가, 나와 제오라는 DC출신이고 말이야.
브릿트 : 즉, 평가시험을 할 너희들이 먼저 시험당하게 되었다 이건가...
라미아 : 당연한 이야기다. 하지만, 전쟁에 있어서 이름같은 건 아무런 의미도 없다. 쓸 수 있는가, 쓸 수 없는가 뿐이다... 역으로 말하자면, 그것을 증명한다면 문제는 없다.
아라드 : 뭐, 쓸데없이 밥만 축내고 있다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선, 시험 정도는 어쩔 수 없지 말임다.
제오라 : 너는, 진짜 쓸데없이 밥만 축내고 있지만 말이야.
아라드 : 자타공인이라는거냐? 크흐흑.
아이비스 : ...쓸데없이 예산을 사용하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있는 것은, 우리들도 마찬가지야.
츠구미 : 외우주의 위협이 현실로 다가온 지금, 프로젝트TD는 실현불가능한 꿈 속의 이야기라고 일부에선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으니까...
아이비스 : 피리오 소령님의 말로는, 연방군으로부터의 프로젝트TD의 예산... 또 줄어든 모양이야...
쿠스하 : 아이비스씨...
츠구미 : 어쩌면, 프로젝트TD는 성과물을 병기에 응용하는 것으로 밖에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없을지도 몰라...
아이비스 : 그렇다 할지라도, 나는 멈춰설 생각은 없어... 그걸 위해선...
라투니 : 이 모의전은, 프로젝트TD의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곳이라고도 할 수 있겠군요.
아라드 : 즉, 교도대와 프로젝트TD 어느쪽도 져서는 안되는 이유가 있다는 건가.
브릿트 : 우리들도 ATX팀의 대표로써 분발해야지.
쿠스하 : 응.
라미아 : 모의전의 개시는 30분 후다. 각자, 준비를 부탁하지.
제오라 : 알겠습니다.
아이비스 : 제오라, 봐줄 필요는 없어. 모의전이니까, 마음껏 해보자고!
제오라 : 예. 잘 부탁합니다, 아이비스씨.
츠구미 : 라미아 소위님...
라미아 : 음? ...왜 그러지, 타카쿠라 치프. 모의전에 대해서, 뭔가 질문이라도?
츠구미 : 아니요, 제가 알고 싶은 것은 이번의 차기주력 양산기의 트라이얼의 경위입니다. 저도 사전에 스펙참조를 삼아, 후보기체의 데이터 비교에 참가했습니다.
라미아 : ......
츠구미 : 케이텐사의 블루 트레로를 시작으로, 어느 기체도 그런대로 괜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이번 트라이얼에 제출된 것은, 웡 중공업의 기체 뿐... 다른 기종은, 실물을 보는 일조차 없는 겁니까?
라미아 : 웡 중공업의 기체의 스펙은 우수할지도 모르지만... 스펙은 스펙에 불과하다. 실제의 트라이얼도 물론, 후보를 하나밖에 남겨두지 않는다는 것은, 보통은 생각할 수 없지... 그게 보통이 아닐 경우에는 예외지만.
츠구미 : 역시, 이번의 차기주력기의 선정...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다는 것인가요?
라미아 : 설령 그렇다고 할지라도, 우리들은 부여된 임무를 수행할 뿐이다. 웡의 기체가 차기주력 양산기로써 상응할런지 어떨지, 그것을 판단해보면 된다.
츠구미 : 알겠습니다. 저도 AX의 콕핏에서 제 눈으로 분명히 확인해보겠습니다.
라미아 : 부탁한다. 그리고 동시에, 나는 교도대의 치프로써 임무도 달성해보이도록 하지.
츠구미 : 아이비스는 아니지만, 저도 패배할 생각은 없습니다. 프로젝트TD의 꿈을 위해서도 말이죠.
라미아 : 알겠다. 서로 전력을 다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지. 기대하고 있겠다... 응? 이것은...
츠구미 : 왜 그러십니까?
라미아 : 카이 소령님으로부터의 메일이다... 확인하고나서 가지. 먼저 가라.
츠구미 : 예.
[지구연방군 아비아노 기지 내부]
라미아 : (보안코드를 사용한다는건, 이쪽의 상황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인가? ...아니면...! 트라이얼기가 자폭... 정기 진언은 각하... 뭔가가 뒤에 있음은 확실... 정보를 수집하라... 감시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주의를 기울이도록... 과연. 외부와의 접촉금지명령이 나온 이유... 이걸로 알 수 있겠군.)
<제10화 붙잡혀버린 인질>
아라드 : 위세좋게 탱크를 거절한 건 괜찮지만, 상대는 아스테리온과 그룬가스트 삼식이라고. 무진장 엄격하시구만~. 빌거나 팔켄을 쓰고 싶어진다.
제오라 : 불만은 그만 둬. 우리들 교도대의 목적은 전투기술의 연구... 다양한 상황 하에서의 전투 데이터를 수집하는거란 말이야. 군 전체의 기본 포멧으로써 사용되고 있는 이상, 양산기의 데이터가 아니라면 의미는 없잖아.
라미아 : 훗. 모범적인 대답이다. 양산기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이 가능한가, 군대의 전력향상은 바로 거기에 있다.
라투니 : 우리들의 데이터가, 그 예가 된다... 하는 보람이 있다고 생각해.
아라드 : (우웃, 다들 어려운 이야기를 해대기는. 청일점으로써의 입장이 위태롭구만, 크흐흑.)
라미아 : 음... 브루클린 소위 일행의 준비가 끝난 모양이로군.
제오라 : 어라, 삼식이 아니라 G랩터와 G바이슨이잖아.
아라드 : 분리해서 싸우는 걸 보는 건, 처음인 것 같은데.
브릿트 : 삼식의 1호기는 용왕기와 호왕기에 흡수되어버렸고, 2호기는 분리할 수 없게 되어있으니까 말이야.
쿠스하 : 슬슬 아스테리온도 출격할 거야.
라투니 : 저게 아스테리온...? 모습이 달라...
츠구미 : 이쪽은 프로젝트TD소속, 아스테리온AX. 컨디션은 올그린입니다.
제오라 : 타카쿠라 치프...! 정말 치프가 파일럿인 겁니까?
츠구미 : 그래. 이 AX는 2인용으로 메인파일럿은 아이비스, 서브파일럿은 내가 맡고 있어.
아라드 : 그 아스테리온, 도끼라도 장비하고 있슴까?
아이비스 : AXE가 아니라 AX야, 아라드. AX는 ADVANCED-X의 약자로, 프로젝트TD가 다음 스텝으로 나아가기 위한 실험기야.
츠구미 : 대단하다고, AX는. 종래의 기체들은 주로 테슬라 드라이버로 부유하고, 통상 엔진으로 기동하고 있지만... AX는 완전히 테슬라 드라이브 하나로 기체의 기동제어를 하고 있으니까.
라투니 : 분명, 통상엔진의 병렬사용을 한다면, 기체중량은 경감합니다만...
아이비스 : 응... 스피드는 올랐지만, 그만큼, 조종은 상당히 어려워졌어. 덕분에 색적이나 시스템 체크는, 서브파일럿인 츠구미에게 맡겨야만 해.
제오라 : 그 아스테리온이 더더욱 높은 속도와 운동성을 손에 넣게 되었다니...
아라드 : 아, 상대하고 싶지 않다.
라미아 : 전장에선 적의 성능은 선택할 수 없다. 수준 높은 전투훈련이라고 생각하면 돼.
아라드 : 아, 알겠슴다.
라미아 : 그럼, 모의전의 형식이다만, 동시에 두 개의 필드를 사용한다. N필드는, 상호의 컴비네이션을 중시한 전투다. 브루클린 소위와 쿠스하 소위, 제오라와 아라드 조가, 모의전을 실행한다.
제오라 : 알겠습니다... 가자, 아라드. 집중해.
아라드 : 오옷! 폼으로 교도대의 밥을 배터지게 먹은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겠어!
브릿트 : 우리들도 질 수는 없지... 저쪽이 교도대의 자존심을 걸고 온다면, 이쪽은 ATX팀의 자랑을 걸겠어!
쿠스하 : 그래. 분발하자, 브릿트군.
라미아 : S필드에서는, 나와 라투니 소위가 아이비스들을 요격한다. 2대 1의 전투지만, 그쪽은 개인용으로 개조된 커스텀기다. 수의 핸디캡은 없다고 생각하면 되겠지. 그 정도가 아니라면, 커스텀기의 존재의미는 없어... 알고 있겠지?
아이비스 : 예, 예엡!
츠구미 : 아이비스, 기합에서 지면 안 돼. 이 아스테리온AX는...
아이비스 : 알고 있어. 나와 츠구미, 피리오 소령님, TD의 멤버 모두의 희망을 짊어지고 있으니까.
츠구미 : 좋았어! 내비게이션은 내가 맡을테니, 조종에 집중해.
아이비스 : 부탁할께, 츠구미.
라미아 : (보람, 자랑, 꿈... 인가. 어느 쪽도 전쟁에는 필요없는 것이다. 허나, 그것을 믿는 다음 세대를, 전쟁을 위해서만 만들어진 존재가 지휘한다... 훗... 액셀 대장이 본다면, 이런 나를 비웃을까.)
마우로 : 이걸로 됐나, 릭 웡?
릭 : 감사합니다, 준장님. 이걸로 미롱가는, 더욱 완성도를 높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태프 : 루 주임님, 데이터 수집의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지지 : 수고했다. N필드의 연계전투, S필드의 고기동전투... 어느쪽도 유효한 데이터가 될 거야. (후후... 000, 기다리고 있으렴. 이걸로 너는 더욱 큰 힘을 얻을 수 있게 될 거야... 그리고, 그것은 [001] 에게 이어질거야.)
라미아 : 에레프1에서 각기로. 지금부터 상황을 개시한다. 훈련이라고 생각해서 넋을 놓지 마라. (카이 소령님의 메일건도 있다. 이대로 무사히 끝나리라고는 생각되진 않아...)
아라드 : 라져! 가겠슴다, 브릿트씨! 쿠스하씨!
브릿트 : 와라, 아라드! 나와 쿠스하의 컴비네이션을 보여주마!
아이비스 : 라투니! 다른 건 몰라도, 고기동전투라면 지지 않아!
라투니 : 프로젝트TD의 기동 매뉴버, 잘 봐두겠습니다.
아라드 : 저렇게 큰 녀석이라면, 빗나가지 않아!
쿠스하 : 필드를 잘 이용해야해...!
아라드 : 특기인 검술도 전투기라면 돼지 목의 진주임다, 소위님!
브릿트 : 손에 칼은 없어도 마음에는 있다! 투지라는 이름의 나의 검을 받아봐라!
아라드 : 어... 어쩐지 멋있잖아.
제오라 : 저쪽은 하늘을 날지 못해...! 이쪽이 유리할 터!
쿠스하 : 이 애의 움직임을 읽지 못하면, 당해 버려...!
제오라 : 공중전이라면, 지지않아요!
브릿트 : 이쪽도... 결과를 내보이겠어!
아라드 : 역시, 너무해~
브릿트 : 아니, 네가 빌거에 타고 있었다면, 패배한 것은 이쪽이었을지도 몰라.
아라드 : 하지만, 기체성능에 매달렸다간, 카이 소령님에게 설교를 받을게 틀림없단 말임다. 아라드기, 이것으로 물러나겠슴다.
제오라 : 분리 상태에서 저 정도로 싸워내다니...!
브릿트 : 아니, 이쪽도 위험했었다.
제오라 : 그래도 진 건 진 겁니다...
브릿트 : 낙심하지 않아도 괜찮아. 제오라는 잘 해줬어.
제오라 : 또 대전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쿠스하 : 훈련이라면, 기쁘게 받아들일게. 우리들도, 좀 더 숙련되야 하니까.
제오라 : 감사합니다. 그럼, 제오라기... 후퇴하겠습니다.
츠구미 : 조심해, 아이비스! 라미아 소위님이라면 가리온의 힘을 120% 끌어낼 수 있으니까!
아이비스 : 알고 있어! 그러니까, 이쪽도 AX의 힘을 끌어내 보이겠어!
라미아 : 좋은 기백이다. 하지만, 그것은 동시에 지나친 의욕이 되기도 하지. 조심하는 게 좋아.
라투니 : 아스테리온AX... 최고속도는 아스테리온의 120%이상...
츠구미 : 역시나 라투니. AX의 성능을 정확히 분석하고 있어.
라투니 : 최고속도에선 밀려도, 요격은 가능할터.
아이비스 : 지지 않아, 라투니! 우리들도 AX의 힘을 인정받지 않으면 안되니까 말이야!
라미아 : ...훌륭하다, 아이비스. 또 한 번 조종기술을 올린 모양이군.
아이비스 : 아, 아니요! 이건 AX의 성능 덕분에...
라미아 : 그걸 사용가능한가 못하는가는 파일럿의 기량이다. 좀 더 자신을 가져라.
아이비스 : 예, 옙! 감사합니다!
라미아 : 이걸로 나는 격추취급이로군. 전장으로부터 일시탈출한다.
라투니 : ...아스테리온AX... 상상 이상의 힘이었어...
츠구미 : 후후... 프로젝트TD의 최종기체는 더욱 굉장할거야.
라투니 : 지금의 두 분이라면, 쓸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럼, 저는 탈출하겠습니다.
마우로 : 흥... 애송이들, 입만 살았군. 교도대라는 이름에도 불구하고, 이런 꼴이라니.
릭 : (결과는 교도대의 패배였지만, 원인은 기체의 성능차이에 의한 점이 크다. 그런 것도 볼 줄 모르다니. 뭐, 우리들에게 있어선 그 쪽이 편하지만 말이야.)
지지 : 어때? 필요한 데이터는 모았나?
스태프 : 예. 어느 부대도, 이전 대전의 실력자들이란 말에 어울립니다. 방금 전의 모의전으로 보완된 데이터에 의해... 000의 연계전투, 고기동전투는, 거의 완성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지 : 그럼, 이걸로 트라이얼에서 패배할 요소는 한없이 제로에 가까워졌군.(뭐, 만일을 위한 비장의 카드도 준비해뒀지만...)
라미아 : 이쪽의 완패로군.
츠구미 : 아니요... 총합적인 파일럿의 기량으로는, 오히려 교도대 쪽이 위였습니다. 승패를 가른 것은, 기체의 성능차와 그때의 운 덕분이지요.
아라드 : 그럼, 윗분도 우리들의 실력을 인정해주었을라나.
제오라 : 그러면 좋겠지만...
라미아 : ...전쟁은 결과가 전부다. 과정을 논해도 의미는 없어. 기체성능이나 운, 모든걸 포함해서 말이다. 하지만, 찾아온 운을 움켜잡는 것도, 기체성능을 끌어내는 것도 파일럿 하기 나름이다... 각자, 그걸 잊지 마라.
제오라 : 예.
마우로 : 쓸데없는 잡담은 거기까지다. 아무래도 너희들은 진지함이 부족하군.
라미아 : 마우로 거트 준장님...
마우로 : 특히, 교도대 4명에게는 실망했다. 이번 결과는, 네놈들의 물렁함이 부른 것이라 생각되는군.
라미아 : ...예.
아라드 : (역시, 그런 평가인가...)
츠구미 : (저 사람... 뭘 본 거야? 그들은 기체의 설정치 이상의 성능을 끌어냈는데도...)
마우로 : 뭐, 좋다. 이어서, 차기주력양산기의 평가시험을 개시한다.
라미아 : 왔나.
쿠스하 : 저게 트라이얼기...
츠구미 : 이쪽에 데이터가 왔어. 웡 중공업의 인형기동병기 게슈탈트... VTX-000 [미롱가] 야.
라투니 : 미롱가...
아라드 : 혹시, 투명하게 되는걸까?
start success go! go! go!
Hi, @zinasura,
great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