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수호전 II 4화

in #krsuccess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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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 적의 행군로에 함정을 몇개 설치했습니다. 이걸로 피해를 다소 줄 수 있을 겁니다.
챠이 : 화염창도 어떻게든 준비해뒀습니다. 철야로 도와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프릭 : 이 요새가 무너지면 이 일대는 전부 하이랜드에 넘어갈 거다. 모두 토토 마을, 류베 마을이 어떻게 됐는지 알고 있을 테지. 이 싸움!! 져선 안 된다!!
용병대 병사들 : 오ㅡ!!
빅토르 : 좋아, 애플. 작전 설명을 해줘.
애플 : 프릭씨에 의하면 뮤즈에서 원군이 오기까지 10일 정도 걸린답니다. 그때까지 버티기만 하면 승산은 있습니다. 수비가 주 작전이 될겁니다만, 처음엔 이쪽에서 먼저 공격할 겁니다. 이걸로 상대의 기세를 꺾으면, 공격이 느슨해 질 테니 그 뒤엔 요새를 굳게 지키며 원군을 기다립니다. 이상입니다.
빅토르 : 모두! 알아 들었나!! 저 "사자의 깃발" 에 걸고 이 요새를 지켜내자!!
애플 : 저게... 사자였어?
프릭 : ......
빅토르 : 너희들, 준비는 됐나?
리오우 : 언제든지 OK.
빅토르 : 듬직하구만. 기대하고 있지.
용병대 병사 : 보입니다!! 왕국군입니다!!
빅토르 : 좋아, 어디 가볼까.
소론지 : 슬슬, 놈들의 요새가 보이는군. 뭐, 어차피 쥐새끼처럼 덜덜 떨면서 요새를 걸어 잠그고 있을 터. 알았나, 루카님이 오시기 전에 끝장을 내자!!
크루건 : 어리석긴. 발목이나 잡지 않으면 좋으련만...
시드 : 루카님이 오시기 전에 승부를 내야지. 우리들이 나설 기회가 없어지니까. 안 그런가, 크루건!
크루건 : 쓸데없이 검을 휘두를 생각은 없다. 비효율적이다.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그거면 됐다.
시드 : 그래선 재미가 없지!! 검은 휘둘러야 비로소 검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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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 적은 방심하고 있습니다. 바로 공격을.
프릭 : 알았나!! 뒤처지지 마라!!
챠이 : 갑니다.
빅토르 : 프릭 녀석, 오랜만에 기운이 넘치는데.
애플 : 리오우씨. 지휘 방법을 설명할게요. 먼저, 움직이고 싶은 부대를 고르세요. 다음은 이동할 곳을 고르세요. 갈 수 있는 곳은, 색이 바뀌어있는 공간 뿐입니다. 다음은 행동입니다. 공격은 적 부대를 공격. 대기는 행동하지 않고 그 자리에 대기. 문장은 그 부대에 있는 자의 특수능력을 사용합니다.
소론지 : 기습이라니. 돈으로 움직이는 용병 주제에 건방지구나!! 쓸어버려라!!
크루건 : 화염창... 헌데, 어떻게 이자들이...
시드 : 놈들이 쓰는 무기가 뭐지!! 접근할 수가 없다!!
프릭 : 화염창, 역시 이 녀석은 물건이야.
빅토르 : 처박아두기라도 한 이 몸에게 감사해.
프릭 : 알았다고.
소론지 : 송사리들이!! 할 수 없군, 일단 진열을 재정비하자! 퇴각이다!!
빅토르 : 좋아!! 해냈어!! 화염창 덕분이야!
죠우이 : 해냈구나, 리오우.
빅토르 : 어떻게든 첫 전투는 넘겼구만. 이걸로... 한 숨 돌리겠어.
애플 : 왕국군은 원정으로 지쳐있을 겁니다. 다음 공격은 병사들을 쉬게 하고 며칠 뒤가 될 거예요.
용병대 병사 : 왕국군입니다!! 하이랜드 군이 공격해옵니다!!
애플 : 뭐라고!! 그, 그런... 원정해온 군을 전투 직후 바로 강행 공격하다니, 그런 터무니없는...
빅토르 : ...루카란 놈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 자야. 이거... 난처하게 됐군...
프릭 : 하지만 할 수밖에 없어. 이쪽도, 그런 터무니없는 짓에 당할 수 없지.
빅토르 : 좋아, 모두 준비는 됐나!
리오우 : 괜찮아.
빅토르 : 상대도 지쳤을 거다,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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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바 : 하이랜드 왕국군 제3군단장 키바. 영광스런 하이랜드 왕국 황제 아가레스 브라이트의 이름으로, 실력을 보여주도록 하지.
소론지 : 나는 하이랜드 왕국 제2군단장 소론지다! 아까는 잘도 치욕을 줬겠다! 이번엔 봐주지 않는다!
빅토르 : 알았냐, 바보 같이 요새 밖으로 나가지 마라. 여길 지키는 것만 생각해.
프릭 : 온다!
애플 : 리오우씨, 지휘 방법 기억하고 있나요? 움직이고 싶은 부대를 고르세요. 다음은 이동할 곳을 고르세요. 괜찮겠지요? 다음은 행동을 고르세요. 지금은 대기하는 편이 좋을 거예요. 리오우씨, 지휘 방법에 적응은 됐나요? 여기서 특수메뉴를 고르는 법을 설명해 둘게요. 일단, 부대가 없는 칸으로 가서 "결정" 해보세요. 각각의 커맨드를 설명할게요. "행동종료" 는 모든 부대의 행동을 종료하고 상대 턴으로 넘깁니다. 부대의 행동을 저에게 맡기고 싶을 땐 "애플에게 맡긴다" 를 골라주세요. 지금은 자신의 부대밖에 움직일 수 없어요. "흰 테두리" 를 부대에 맞추고 "결정" 해주세요.
빅토르 : 뭐, 뭐지?
애플 : 저 대군이 숲을 가로질러 오다니... 거짓말...
루카 브라이트 : 바보 같은 놈들! 나를 따르라! 단숨에 쓸어버려라!!
빅토르 : 제기랄!! 이런...
애플 : 그... 그런... 나 때문에...
루카 브라이트 : 으하하하하하!! 바보 같은 놈들!! 단숨에 쓸어버려라!!
빅토르 : 쳇, 만에 하나라도 승산은 없었다 이건가.
프릭 : 이 요새는 이제 틀렸다. 모두!! 가능한 한 흩어져서 도망가라!!
죠우이 : 다친 데는 없어, 리오우? 괜찮은 것 같네. 다행이다... 그래 피리카, 피리카를 구하러 가야해!! 같이 가줄래, 리오우?
리오우 : 나도 갈게.
죠우이 : 고마워 리오우.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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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 베는 맛도 없는 놈들이군. 이런 놈들을 상대로 그리 애먹었던 건가.
폴 : 으, 으아아아... 사, 살려줘...
루카 : 흥, 그 대사는 질리도록 들었다. 동맹의 돼지놈들...
피리카 : 으... 으아아아아앙!! 으아아앙, 으아아아앙!!
루카 : 애? 시끄럽군... 내 즐거움을 방해하지 마라.
피리카 : 으아아아아앙, 오지 마ㅡ, 오지 마ㅡ
루카 : 꼬마!! 곧 조용하게 해 주마!! ...뭐냐 네놈은, 이 꼬마를 구할 셈인가? 흥! 벌레가 잘난 체하기는. 좋은 걸 알려주지. 이 세상엔 강한 자와 약한 자가 있다. 강한 자는 모든 걸 빼앗고, 약한 자는 죽는다. 그것이 이 세상의 섭리다. 그걸 지금부터 보여주지. 강자가 약자를 취하는 순간이다!!
죠우이 : 그만둬!!
루카 : ......
죠우이 : 그, 그만둬!!
루카 : 닥치고 보거라 벌레놈들!! 이런 꼬맹이를 구해서 어쩐다는 거냐? 그보다 목숨 구걸할 대사나 생각해둬라. 다음은 너희다. 어이, 꼬맹이! 왜 그러지? 목소리도 안 나오는 거냐!! 하하하하하하하!! 안심해라. 난 수백, 수천번 목을 베었다. 아프지 않게 단숨에 베어주마.
죠우이 : 그... 그만둬... 하지 마!!
루카 : 하하하하하하!! 좋아, 그 눈이다. 무력함에 괴로워하는 눈이다!! 하하하하하하하!! 그만둘 것 같으냐!
피리카 : 히익...
빅토르 : 이쪽이다!! 빨리 와라!! 화염창을 전부 지하의 보일러에 쑤셔 넣었다. 곧 폭발할 거야.
프릭 : 자, 다음엔 제대로 지켜보라고.
빅토르 : 서둘러! 시작한다!! 도망치거든 곧장 뮤즈로 가라, 거기서 다시 만나자. 가!! 죽지 마라.
루카 : 네 이놈... 약아빠진 수작을...
빅토르 : 이 요새를 네놈에게 넘길 순 없지, 기억해둬라, 다음은 지지 않는다!
루카 : 서라!! 이, 이놈들... 오늘 살아남은 걸 후회하게 해주마.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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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우이 : 괜찮니, 피리카?
피리카 : ......
죠우이 : 왜 그래, 피리카? ...저기... 피리카?
피리카 : 흑... 으... 우우...
죠우이 : 피리카? 피리카? 설마... 목소리가...
피리카 : 아... 우으... 흑...
죠우이 : 대답해줘... 피리카... 부탁이야... 피리카... "오빠" 라고 해봐...
리오우 : 괜찮아. 지금은 쇼크를 받은 것뿐이야.
죠우이 : ...그렇겠지... 괜찮을 거야. 다시, 웃어주겠... 지.
피리카 : ......
죠우이 : 피리카... 리오우... 여기도 아직은 안전하지 않아. 서두르자. 빅토르씨는 뮤즈시에서 다시 만나자고 했어. 지금은 그리로 향하는 수밖에 없어.
[토토 마을]
죠우이 : 피리카! 어디 가는 거야. 혼자선 위험해! 피리카...? 아! 따라가보자, 리오우. 이런 곳에서 뭐해, 피리카. 어째서...? 무슨 일이니? 뭔가 있는 거니?
피리카 : ......
죠우이 : 그런가... 그러고보니 피리카의 아버지, 맥스씨는 사당을 관리하는 일을 하셨다던데... 아마 여기가, 그 장소겠지... 이건? 뭔가 문자가 새겨져 있어... 리오우, 이리 와봐. 이 글... 이건... [나와 내 벗의 뜻을 여기 봉한다. 우리는 끝내 그것을 합칠 수 없었던 것을 깊이 후회하고 있다. 한, 겐가쿠.] 겐가쿠라니, 설마 스승님을 말하는 건가? 이건 대체?
피리카 : ...!!
[사당]
죠우이 : 아, 여긴...? 사당의 안쪽인가...? 그런데, 어쩌다 이곳으로...
레크나트 : 운명의 실을 따라가는 자들이여... 숙성을 모으는, 전조를 부르는 소년들이여. 나아가십시오. 운명을 자아내기 위해선, 그것을 그 손에 넣어야만 합니다.
죠우이 : 바, 방금은? 앞으로 나아가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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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우리들은 힘을 바라고 있는가?)
리오우 : 너는?
죠우이 : 나, 나는 죠우이...
(내가 처음 너를 만난 그날...)
꼬마 : 얼레리 꼴레리 주워온 자식, 겁쟁이 놈, 낡아빠진 도장에서 사는 주제에ㅡ 다가오지 마 리오우, 겁쟁이가 옮으니까ㅡ
리오우 : ......
죠우이 : 그만해! 리오우를 놀릴 거라면, 내가 상대다!!
꼬마 : 이렇게 되기 싫으면 잘난체 하지 말란 말이야! 겁쟁이 할배의 주워온 자식이랑, 도련님 주제에. 하하하하하.
나나미 : 야ㅡ 거기서!!
죠우이 : ...괜찮아, 리오우?
(나는 어느새 너와 친구가 되었다...)
죠우이 : 빨리 해ㅡ 못버티겠어ㅡ
리오우 : 조, 조금만 더...
죠우이 : 보여? 귀엽지?
리오루 : 응? 응?
죠우이 : 빨리 해!!
리오우 : 조, 조금만...
병사 : 어이 너희들, 뭐하고 있냐!
죠우이 : 드, 들켰다! 도망쳐!
(네가 있으면 난 외롭지 않았다.)
죠우이 : 좋아, 이거면 됐어. 절대로 비밀이다?
리오우 : 응.
나나미 : 뭐야, 뭐야, 뭐하고 있었어? 응? 응?
리오우 : 그게...
죠우이 : 아! 안 돼, 말하면.
나나미 : 뭐야? 뭐야? 치사해ㅡ, 나도 알려줘.
죠우이 : 안 돼. 사나이끼리의 비밀이야.
나나미 : 흥이다.
(그 시절이 영원할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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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드 : 너희들은 오늘부터 영광스런 하이랜드 왕국군, 유니콘 부대의 일원이다. 그 이름을 더럽히지 말도록.
(우린 같은 길을 걸었다.)
죠우이 : 만약 우리들이 살아남아서... 그래도... 서로 흩어지게 되면... 그때는 여기로 돌아오기로 하자. 그리고... 여기서 재회하자. 약속이야... 리오우...
라오우 : 그만둬... 둘이 같이 살아남는 거야.
죠우이 : 그럼, 이건 둘이 함께 살아남기 위한 바람의 표식으로 하자.
(삶도 죽음도 함께 선택해왔으니...)
죠우이 : 리오우! 있다면 대답해줘, 리오우!!
리오우 : 여기야 죠우이!!
(틀림 없다고 믿고 있었다...)
나나미 : 리오우, 죠우이... 우리들, 이제 다시는 여기에 돌아오지 못할까...
죠우이 : ......
리오우 : 언젠간 돌아올 거야.
(많은 것들을 함께...)

죠우이 : 바, 방금 건...? 환영인가? 리오우, 너도 봤지? 대체 뭐였지?
레크나트 : 운명의 이음쇠를 그 손에 쥘 소년들이여. 그대들의 "자격" 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죠우이 : 당신은 아까 그! 대체 누구냐!
레크나트 : 저는 "문의 문장" 의 계승자. 세상과 세상을 잇고 끊는 자. 위대한 "천칭" 의 대리인으로서 운명을 지켜보는 자. 이 땅에 숙성이 모일 전조가 나타났습니다. 지금은 운명이 흔들리며 미래가 어두운 때. "27개의 진문장" 중 하나가 그대들을 인정했습니다. 그 운명을 자아내는 자들이여, 그대들에게 길을 열어드리지요.
죠우이 : 인정이라니... 아까 그 환영이?
레크나트 : 네, 문장은 그대들의 자격을 인정했습니다. 운명의 기울기는, 저 안에 잠든 "시작의 문장" 의 힘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각자, 문장의 앞에 서서 오른손을 올리십시오. 힘이, 운명을 열 힘이 주어질 것입니다. 생각하고, 결정하는 겁니다. "힘" 은 당신들에게 "평온" 을 안겨주진 않을 겁니다. 그러나 미쳐 날뛰는 운명은 많은 사람들을 다치게 하지요. 그것을 잠재울 방법은 이 길 뿐입니다. 그대들이 "힘" 을 원치 않는다면 이대로 원래의 세계로 보내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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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우이 : 힘... 문장... 27개의 진문장의 힘이라 이건가... 어떡할래 리오우?
리오우 : 내게 "힘" 은 필요 없어.
죠우이 : ...그때... 피리카가 말을 잃었을 때... 난 나의 무력함을 알았어. 불탄 토토 마을에서 죽은 맥스씨와 죠안나씨 앞에서 피리카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는데... 내겐 지키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 리오우, 나나미, 피리카, 어머니, 또 내가 아는 모든 상냥한 사람들... 리오우... 우리들에겐 "힘" 이 필요해.
리오우 : "힘" 이 필요하다면...
죠우이 : 고마워... 리오우. 미안해... 리오우. 나는 오른쪽 동굴로 들어갈게. 넌 왼쪽을 부탁해.
[동굴]
죠우이 : 여기구나. 리오우! 들려? 준비는 됐어?
(리오우가 오른손을 들어올렸다.)
죠우이 : 나는... 지금의 내겐 지켜야 하는게 있어. 그것을 위해 "힘" 이 필요해.
(빛나는 방패의 문장이 깃들었다. 검은 칼날의 문장이 깃들었다.)
죠우이 : 이걸로... "힘" 이... 문장의 힘이... 아니, 이걸로 됐어... 좋아, 돌아가자.
레크나트 : 그대들에게 깃든 힘. 리오우, 그대에게 깃든 "빛나는 방패의 문장" 죠우이, 그대에게 깃든 "검은 칼날의 문장" 그것은 "시작의 문장" 의 두 가지 상. 자아, 가십시오. 그대들 자신의 운명을 자아내기 위해.
[사당]
나나미 : 와, 와, 와, 뭐야? 왜 그래? 괜찮아?
카니슨 : 괜찮으세요? 리오우씨...
죠우이 : 꿈인가...? 그건 아닌 모양이네. 리오우, 네 오른손을 봐봐. 역시, 꿈이 아니었어.
마리 : 에, 에, 뭐가 벌어진거야?
죠우이 : 아아... 괜찮아.
피리카 : ......
죠우이 : 괜찮아, 피리카. 그렇지, 리오우? 가자. 여기도 언제 하이랜드의 영향이 미칠지 몰라. 그리고 우린 계속 나아가야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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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즈]
동맹군 병사 : 아앙? 뭐냐, 너희들은?
죠우이 : 우리들은, 용병대장 빅토르씨의 지인입니다. 이 마을에서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지나가게 해 주세요.
동맹군 병사 : 안 돼. 통행증이 없는 자는 들일 수 없다! 하이랜드의 스파이가 언제 침입할지 모르니 말이다!!
죠우이 : 그런... 우린 스파이 같은 게...
나나미 : 자, 자아ㅡ 화내지 마, 화내지 마. 여기선, 이 나나미 누님에게 맡기라고. 저기, 저기, 빅토르라는 아저씨랑 꼬옥 만나야 하거든. 응? 응? 이번만 통과시켜줘ㅡ
동맹군 병사 : 바보 같은 소리 마라. 썩 돌아가라, 이 납작코.
나나미 : 나, 납작코...? 바, 방금, 뭐, 뭐라고 했어?
동맹군 병사 : 납작코라고 했다, 이 짜리몽땅아. 자아, 돌아가라 돌아가!
나나미 : 짜, 짜리몽땅... 하, 한 번 더 말했다간... 가만 안둬!
동맹군 병사 : 시끄럽다! 이 바가지머리야!!
나나미 : 바가지... 머리... 으으으으, 정마알!! 화났어!! 실력행사다아!
조우이 : 저, 저저저... 자, 잠깐 나나미!
나나미 : 와! 와! 와! 이거 놔아ㅡ 정말ㅡ, 왜 막는 거야ㅡ
죠우이 : 문지기에 화풀이해도 소용없어. 게다가 우린 빅토르씨의 정식 부대로 들어가 있는 것도 아니고 믿어주지 않아도 어쩔 수 없어. 그래도, 이대로 가만 있을 수도 없고...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겠어.
[백록정]
힐다 : 어서오세요! 백록정에 잘 오셨어요. 어머, 일행이 많네요. 깨끗한 침대가 준비되어 있고, 조식도 제공된답니다.
나나미 : 꽤나 특이한 곳에 여관을 하고 계시네요?
힐다 : 예, 예에, 뭐어. 그래도, 손님들처럼, 쉬러 오는 손님들도 있답니다. 자, 자 바로 방으로 안내할게요.
알렉스 : 어이! 힐다, 힐다!
힐다 : 왜, 왜 그래요 당신. 그렇게 황급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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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 됐어, 힐다! 기뻐해줘. 드디어 찾았어, 보물로 향하는 입구를. 역시, 내 생각이 맞았어. 저 유적이 뭔가 수상하다고 했잖아. 뭐야? 별로 기쁘지 않은 거야? 이런 파리만 날리는 여관 따위 이제 작별이라고!!
힐다 : 기, 기다려요, 알렉스...
알렉스 : 바로 사람을 모아야겠어. 안은 조금 위험할지도 모르니까. 뭐, 마을 녀석들도 이야길 들으면 바로 달려올거야. 그리곤 보물을 찾아오는 거지. 기대하고 있으라고, 힐다.
힐다 : 알렉스... 제발, 위험한 짓은 하지 말아요... 보물 같은 건 그저 소문일 뿐이에요. 부탁이에요... 나는...
알렉스 : 무슨 소릴 하는거야, 힐다. 난 너를 위해 이러고 있는거라고. 그러면, 난 사람을 모아와야겠어.
힐다 : 정말... 아아, 죄송해요.
죠우이 : 아뇨, 방금 분이 남편 분이신가요?
힐다 : 네, 그이는 저렇게 보물 찾기에 몰두해서는... 자아, 이만 방으로 안내해드리죠.
(다음날 아침)
나나미 : 아ㅡ, 잘 잤다아. 요 근래 노숙만 했으니까 말야ㅡ
죠우이 : 쿨쿨쿨...
나나미 : 아, 죠우이. 아직도 자고있네. 정말, 늦잠꾸러기라니까. 리오우, 저번처럼 물을 뿌려볼까?
죠우이 : 으음...? 흐아아암... 어라... 아침인가??
힐다 : 여러분, 잘 주무셨나요?
나나미 : 네에, 저녁식사도 맛있었고, 정말 잘 쉬다 가요.
힐다 : 또 오시길 기다릴게요.
나나미 : 네ㅡ에. 자아, 가자 리오우.
알렉스 : ......
힐다 : 알렉스, 왜 그래요 당신?
알렉스 : 제기랄! 마을놈들, 내 말을 듣고 콧방귀나 뀌어대고는... 나더러 허풍떨지 말라잖아... 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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