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OG 외전 37화
아르티스 : ...그래.
메이시스 : ......
[지구 근해 헬게이트 내부]
듀미나스 : ...고생했습니다, 미잘.
미잘 : 그럼, 이후의 협력을... 기대하지.
듀미나스 : 알겠습니다. 그쪽도 다른 마음을 품지 마시길.
미잘 : 흥...
라리아 : ...듀미나스님. 저 사람을 신용해도 되는 겁니까...
듀미나스 : 예, 지금은요. 게다가 수라들은 시간을 벌어주지 않으면 안 됩니다.
데스피니스 : 하지만, 전공마성이 이쪽에 가까워진다면...
듀미나스 : 그 때를 위해, 티스가 좋은 물건을 발견해주었습니다.
티스 : 조금 기분이 나쁘지만, 나라면 전공마성의 결계 안에서도 움직일 수 있어.
듀미나스 : 예... 라리아, 바르톨 쪽은?
라리아 : 새로운 마스터코어의 접속은, 듀미나스님의 지시대로 했습니다. 또한, 웬디고의 양산과 ODE시스템의 적응작업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듀미나스 : 엑서런스의 완성도는?
티스 : 진전은 없어보이지만, 나중에 우리로도 어떻게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듀미나스 : 그럼, 다음 기회에라도.
데스피니스 : 저... 콤파치블 카이저쪽은...
듀미나스 : 그 전에, 그걸 시험해보도록 하죠... 그녀를 데려와주십시오.
티스 : 예.
쇼코 : ......
티스 : 날뛰길래, 약으로 잠재워 놨습니다.
듀미나스 : 그럼, 그 분에게서 받은 물건... [다크 에미 아머] 를 이쪽으로.
라리아 : 예.
쇼코 : ......
[지구 근해 전공마성 내부 섬광의 방]
아르티스 : 상처는 어떤가, 페르난도.
페르난도 :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야. 으, 윽...!
아르티스 : 그렇게 보이진 않는군. 무리하지 마라.
페르난도 : 그것보다... 나는 형의 얼굴을 볼 자격이 없어...
아르티스 : 폴카를 놓쳤기 때문인가?
페르난도 : 그, 그래. 그리고, 녀석은 또 나에게 오욕을...!
아르티스 : ......
메이시스 : ......
페르난도 : 형... 아니, 아르티스님! 다시 한 번, 내게 폴카와 싸울 기회를!
아르티스 : ......
페르난도 : 수라왕님으로부터 다시 녀석의 토벌명령이 나왔다는 것은 알고 있어!
아르티스 : 폴카는, 내 손으로 처리할 작정이다.
페르난도 : 당신에게 그게 가능할까!?
아르티스 : ......
페르난도 : 굉급의 수라신은 귀중하다고 하면서, 온정을 걸칠 작정이겠지!?
메이시스 : 건방지군, 페르난도. 누구에게 그런 식으로 말을 하고 있는거지?
페르난도 : 하지만, 나라면 다른 이유없이 폴카를 쓰러트린다! 녀석이 있는 한, 나는... 나는!
아르티스 : ......
페르난도 : 아르티스님!
메이시스 : 페르난도. 너는 두 번이나 폴카에게 패배했다. 그 사나이를 쓰러트릴 수 있을가?
페르난도 : ...[신화] 다.
메이시스 : ...!
페르난도 : 나의 비레폴이 신화한다면, 반드시 녀석을...!
메이시스 : 수라신의 신화는, 위험한 것이다. 혼력을 극한까지 끌어올리다가, 사망한 수라도 많다.
페르난도 : 하지만, 성공한 녀석도 있어. 아르티스님이나, 당신처럼.
아르티스 : ...좋다. 페르난도, 네게 폴카의 토벌을 맡기지.
페르난도 : 예... 예!
메이시스 : 아르티스님...!
아르티스 : 납득할 수 없나?
메이시스 : 아, 아니요. 당신의 말씀이시라면, 따르겠습니다.
아르티스 : 그래... 강자에게 따른다. 그것이 수라의 율법이다.
페르난도 : 아르티스님. 반드시 신화를 성공해, 폴카를 쓰러트리고... 장군으로써 당신의 곁에 서 보이겠습니다.
아르티스 : 그 말, 분명히 들었다. 하지만, 출진은 상처를 치료한 다음이다. 알겠나?
페르난도 : 옛!
메이시스 : ...정말로, 저 사내는 비레폴을 신화시킬 수 있을까요?
아르티스 : 페르난도... 그리고, 폴카는 장군후보에 오른 남자다.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싸움 속에서 혼력을 극한까지 올려, 수라신의 신화를 버텨낼 수 있다면...
메이시스 : 아르티스님은, 얄다바오트도 신화한다고?
아르티스 : ......
메이시스 : ! 설마, 그게 목적이신 건...
아르티스 : 조건은 평등. 남은 건 조종자 나름이다...
[지구 근해 헬게이트]
듀미나스 : ...그녀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라리아 : 착용되었습니다. 게다가, 아머도 기능을 발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티스 : 흐응. 내가 입어도, 아무런 반응도 없었는데.
라리아 : 어이, 그 전에 사이즈가 안 맞잖아...
티스 : 무, 무슨 소리야! 나도 데스피니스처럼, 앞으로 3, 4년 정도있으면 가슴이 커질지도 모른단 말이야!
데스피니스 : 엣...
듀미나스 : ...어쨌든, 내 예상은 정확했던 모양이로군요.
라리아 : 하지만... 어째서, 그녀는 적합한 것인가요?
듀미나스 : 모르겠습니다. 그 분은 제게 다크 에미 아머와 G선더 게이트를 주었을 뿐... 자세한 것은 알려주지 않으셨습니다. 게다가, 저는 그것들이 [열쇠] 중 하나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만... 적합했던 건 우연... 아니,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데스피니스 : ...그렇다면, 그 애가 불쌍해...
티스 : 무슨 소리야! 우리들은 듀미나스님을 위해서 사는거야! 듀미나스님의 바람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어!
데스피니스 : 으, 으응... 알고 있어...
듀미나스 : 티스, 데스피니스, 라리아... 저희들의 준비는, 곧 완료됩니다. "시간의 톱니바퀴" ...엑서런스의 시류 엔진을 제게 가져오십시오.
티스 : 알겠습니다, 듀미나스님. 제가 반드시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듀미나스 : 엑서런스를 지키는 자들도 지금까지 이상의 전력을 보았을 것입니다. 무리는 하지 마세요.
티스 : 예... 따라와, 데스피니스.
테스피니스 : 으, 응...
[일본 근해 쿠로가네 함장실]
레첼 : 그럼, 자네는 수라로써의 삶에 의문을 가지고, 소디언으로부터 탈주했다는 것인가?
폴카 : 그래... 그리고, 나는 이 세계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었다.
젠가 : 알아서 뭘 할거지?
폴카 : ......
레첼 : 어쨌든, 자네 덕분에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그에 대해선, 감사하고 있다.
폴카 : 도움을 받은 은혜를 갚았을 뿐이다. 게다가... 그 정도의 정보를 들어도, 전공마성은 함락되지 않겠지.
레첼 : 절계보의 결계로 지켜지고 있으니까?
폴카 : 그래. 다만, 그것이나 순전도에 대해선, 나는 모른다...
젠가 : 너의 말대로, 수라의 왕 알카이드는 소디언의 전이기능 그 자체에 대해서 흥미는 없는 모양이로군.
폴카 : 수라왕의 목적은, 이 세계를 새로운 수라계로 만드는 것. 게다가, 그 성을 손에 넣은 것은 우연이다.
레첼 : 우리들의 세계로 온 것도 그런건가?
폴카 : 그렇다. 우리들은 전공마성이라는 방주에 타고, 이 세계로 도착했던 것에 불과하다...
레첼 : 결국, 자네들 수라는 전공마성의 모든 것을 파악하고 있는 건 아닌가.
폴카 : 그렇지만... 성의 초기술이나 전이기능의 해석은 군사 미잘이 하고 있다.
젠가 : 듀미나스에 대해서는?
폴카 : 상세한 것은 모른다. 그들은, 전공마성이 이 세계로 도착했을 때 우리들 수라에게 접촉해왔다.
레첼 : ......
젠가 : 폴카 알버크... 넌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이지?
폴카 : 여기서 나간다.
레첼 : 하지만, 자네는 배신자로써 추적당하고 있는 몸일텐데?
폴카 : ......
레첼 : 우리들과 행동을 함께 할 생각은 없나? 적게나마 힘이 될거라 생각하네만.
폴카 : 내 삶과 죽음은... 내가 결정하고 싶다. 추격자에게 패배해, 목숨을 잃는다면 그것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젠가 : 죽을 때는, 설령 나락 속에서라도 나아간다... 라는 것인가.
폴카 : 뭐지, 그건?
젠가 : 어떤 사내의 말이다. 새로운 시대를 만들기 위해 싸웠던 사내다.
폴카 : ...수라에게 있어서 죽음은 종말일 뿐이다. 거기엔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말은 불가사의하게도 나의 가슴을 두드리는군. 그것을 들은 것만으로도, 수라의 이름을 버린 의미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군.
레첼 : 가는 건가, 폴카 알버크...
폴카 : 그래. 여러가지로 폐를 끼쳤군.
젠가 : ...이걸로 괜찮은 건가, 레첼?
레첼 : 잘 될 거다.
젠가 : 확신이 있는 건가?
레첼 : 뭐, 그렇지.
젠가 : ...그렇지만, 서투른 남자로군.
레첼 : 싸움 밖에 몰랐다. 지금은 처음 본 빛이 눈부실테지. 그 눈부심에, 눈을 돌릴지 어떨지는, 본인 하기 나름이다.
젠가 : 싸움 속에서만 살아갔던 수라와, 싸우는 것으로 살아가는 자... 폴카 알버크... 그가 나아갈 길은 어디로 이어지고 있을까.
[쿠로가네 격납고]
폴카 : ......
코우타 : 어이... 가는거냐?
폴카 : 그래. 너와 쇼코에게는 폐만 끼쳤군.
코우타 : 이제와서 사과할 거 없어.
폴카 : ...그렇군.
코우타 : 게다가, 남의 동생을 멋대로 부르는 건 그만 둬라.
카라 : 너... 혹시, 시스콤?
코우타 : 무, 무슨 소리야! 오빠가 여동생을 걱정하는게, 뭐가 나쁘단 거야!
마사키 : 뭐, 네 마음은 알겠지만 말이야.
라울 : 그래... (피오나...)
폴카 : ......
마사키 : 헌데, 넌 앞으로 어디로 갈거지?
폴카 : 아사쿠사... 라는 땅으로.
코우타 : 아사쿠사라고!?
아라드 : 그거, 코우타의...
제오라 : 집이 있는 곳이잖아.
폴카 : 쇼코로부터 아사쿠사의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이 눈으로 보고자 한다.
마사키 : 다시 한 번?
제오라 : 코우타가 아사쿠사에서 처음으로 콤파치블 카이저에 탔던 때, 저 사람도 있었어.
코우타 : ...하필이면, 아사쿠사냐.
폴카 : 게다가...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코우타 : 응? 누구야?
폴카 : ......
카라 : 잠깐이면 괜찮지 않을까. 코우타, 네가 아사쿠사로 데려다 줘도 되잖아.
코우타 : 엣!? 어, 어째서 내가!?
카라 : 왜냐면, 파칭코 카이저의 정비로 집에 돌아가야 하잖아?
코우타 : 그거야 그렇지만...
마사키 : 그런 사자탈 로봇을 데리고 아사쿠사로 가면 놀라지 않겠어? 정월도 아니고 말이야.
코우타 : 정월에 가는게 더 놀랄거야! 아사쿠사 절 같은 데는, 엄청 사람이 많으니까!
카라 : 어쨌든, 그쪽 출신 사람이 안내해주는 편이 아무래도 좋지 않겠어? 잘 부탁해, 코우타.
코우타 : 그러니까, 어째서 내가 수라 자식을!
폴카 : ......
카라 : 이 사람만이 아니야. 나도 갈거니까. 축제같은 건 좋아하는걸~
코우타 : 맨날 할 것 같냐!
마사키 : 흐~응, 아사쿠사인가... 오랜만인데. 나도 가볼까.
라울 : 나도... 아즈마 박사님에게 듣고 싶은 것도 있어.
아라드 : 야키소바! 닌쿄야키! 우나기! 텐푸라! 스키야키!
제오라 : 정말, 놀러가는게 아니란 말이야.
아라드 : 알고 있지만, 라트도 데리고 가자. 재더씨나 가넷씨와 만나고 싶어할테니까.
제오라 : 그렇네...
카라 : 우선, 레첼씨에게 상담을 해보자.
[쿠로가네 브릿지]
레첼 : ...과연. 그럼, 휴가를 주는 것으로 허가하도록 하지.
카라 : 얏호! 저기, 유우도 함께 갈래?
유우키 : 전원 가버리면 곤란하지. 나는 남는다.
카라 : 쳇, 시시해~
코우타 : ...정말, 어째서 이렇게 된 거야.
레첼 : 폴카도 데려가는건가?
카라 : 예. 말이 나온 이유니까요.
레첼 : 흠...
코우타 : 그것보다, 진짜 용무가 있는 건 나라고!
카라 : 뭐, 괜찮잖아, 응?
유우키 : ...헌데, 콤파치블 카이저와 같은 특기를 어떻게 아사쿠사로? 그곳까지는 마을이 있을텐데?
코우타 : 카이저는 짧은 거리라면 워프할 수 있지만, 엔진 상태에 좌우되니까... 이번엔 할아버지가 만든 비밀 지하루트를 사용해볼까.
유우키 : (아사쿠사의 지하는 대체 어떻게 된 거야...?)
레첼 : 그럼, 제군... 부디 조심하게나.
카라 : 예이!
레첼 : 그리고... 번개과자를 선물로 부탁하겠네.
카라 : 라져! 번개과자, 넌 내꺼~야!
[일본 도쿄 아사쿠사 지구 아즈마 연구소 거실]
키사부로 : 다들, 잘 왔네. 좁은 곳이네만, 푹 쉬게나.
카라 : 그럼, 사양않고!
코우타 : 할아버지, 나중에 아라드 녀석들이 재더씨와 가넷씨를 데려 올거야.
키사부로 : 음.
마사키 : 다다미는, 오랜만인데.
시로 : 코타츠! 코타츠는 없는거냥?
쿠로 : 이 날씨에 나와있을리가 없잖냥.
키사부로 : 오오, 이것은...! 초 리얼 고양이형 로봇인가.
코우타 : 할아버지, 아니야.
쿠로 : 그래, 그래. 우리들은 패밀리어다냥.
키사부로 : 그런건가. 헌데, 메카는 어디 것이지?
코우타 : 그러니까, 아니라니까... 이렇게 되면, 병적이라니까.
미즈호 : 키사부로씨는, 로봇공학의 권위자라고 코우타군에게 들었습니다만...
키사부로 : 음... 뭐,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니야.
코우타 : 하지마, 전에 비밀 연구소 같은 곳에 있었잖아?
키사부로 : ...EOTI기관 말인가?
마사키 : 엣!?
시로 : 그거, DC의 전신인...
키사부로 : 그래... 나는 DC전쟁이 시작되기 전에 비안과 함께 했었지.
마사키 : 할아버지, 비안과 아는 사이였어!?
키사부로 : 음... 내 오랜 친구지. 그 녀석의 진의는 알고 있었지만... 나는 DC에게 협력할 생각은 없었네.
마사키 : 설마, 할아버지... 슈우 자식도 알고 있는거야?
키사부로 : 두, 세 번 정도 만난 적이 있지. 그는 EOTI기관의 소속이었지만, 아이도네우스 섬에는 잘 오지 않았으니 말이야.
마사키 : 그야 뭐... 그렇지.
카라 : 하지만, 잘도 EOTI기관에서 빠져나왔네. 비밀 조직이었잖아, 그거...
키사부로 : 비안은, 내 생각과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을 이해해 주었다. 특별히 퇴소허가가 나왔지. 그 뒤, 나는 이 아사쿠사에 머물면서, BF베이스의 건조와 콤파치블 카이저의 수리를 했지.
미즈호 : 그 지하시설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라울 : 헌데, 저기... 박사님에게 부탁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만.
키사부로 : 뭐지?
미즈호 : 우리들이 만들고 있는 엑서런스의 새로운 프레임의 설계도를 봐주셨으면 합니다.
라울 : 설계도 자체는 만들 수 있었지만, 박사님의 어드바이스가 듣고 싶어서...
키사부로 : 음. 손자가 폐를 끼치고 있으니까. 나라도 괜찮다면 협력하지. 게다가, 카이저의 수리용 자재가 남았으니까, 갖고 가서 사용해도 괜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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