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웅전설 III 하얀마녀 4화
쥬리오 : 어라? 크리스.
크리스 : 쥬리오도 열심히 하고 있구나. 자 그럼 다음은 이걸 널어야 하는데
쥬리오 : 이렇게나 많이? 크리스도 힘들겠구나. 그런데, 어떻게 널지?
크리스 : 그게 문제야, 글쎄.
보스레이 : 으으, 화물 정리는 정말 힘들다니까. 오, 크리스구나. 그거 말리려고? 좋아, 내가 널어 주지. 자, 뭐 대충 이런 걸까나?
크리스 : 보스레이씨, 고마워요.
쥬리오 : 굉장해요!
보스레이 : 그런것보다 쥬리오는 갑판청소 다 했니?
쥬리오 : 네, 끝났어요.
보스레이 : 수고했다. 그럼 이제 편히 있으라구.
쥬리오 : 더 일을 하고 싶은걸요. 다음은 뭘 하면 되죠?
보스레이 : 뭐? 정말이냐. 요즘 아이들치고는 보기 드문 녀석이네. 그럼, 쥬리오는 질버 선장님께 적당한 일이 없나 여쭤 보거라. 크리스는 주방 일을 도와서 요리를 하도록 해.
쥬리오&크리스 : 예!
크리스 : 그럼 난 주방으로 갈게.
쥬리오 : 난 질버 선장님께 가야지.
보스레이 : 나는 계속 화물을 점검해야 해. 그럼, 모두 힘내자구!
쥬리오&크리스 : 오우!
쥬리오 : 질버 선장님! 어라...? 어디로 가신걸까...
거튼 : 질버 선장님 말이야? 선장님은 책임감이 강하시니까 말이야. 승객들이 쾌적하게 지낼 수 있도록 배 안을 둘러보고 계실 거라고 생각해.
브루트 : 질버 선장님이라면, 선창 쪽으로 내려가셨어. 너무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찾으라구.
쥬리오 : 헤스톤씨, 질버 선장님을 못 보셨나요?
헤스톤 : 질버 선장 말이니? 글쎄, 이곳에는 오지 않은 것 같은데.
톤쟈 : 헤스톤씨가 물을 갖다 주셨는데도, 아직도 잠이 깨질 않아... 선장님? 아마 배 안을 순찰하고 계시지 않을까?
로져 : 이런, 어쩐 일이니 쥬리오 군.
쥬리오 : 질버 선장님, 이리 오지 않으셨나요?
로져 : 그래, 선장님이라면 아까 이 계단으로 내려가셨어.
쥬리오 : 실례합니다. 여기 질버 선장님 안계십니까?
구스 : ...!? 그런 험악한 아저씨... 아니, 선장님이라면 오지 않았는데.
쥬리오 : 실례했습니다. (선장님은 어딜 가신걸까? 이 방 사람들은 한번도 나오질 않고, 배 안에서도 이상한 일이 있는 법이구나.)
보스레이 : 선장님? 방금 전에 내가 일하는 걸 보러 오셨어. 엇갈렸는지도 모르겠군.
조리장 : 질버 선장님은 선원에서 시작해서 선장까지 올라온 사람이야. 그래서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이 배와 승무원들을 사랑해 주시는 거지. 분명히 배 안을 둘러보고 계실 거야.
테스 : 무슨 일인데?
쥬리오 : 질버 선장님께 할 일을 받으려고 해서요.
테스 : 어머? 선장님이라면 갑판으로 가셨어.
[매의 발톱호 갑판]
쥬리오 : 질버 선장님!
질버 선장 : 쥬리오군. 무슨 일이라도 있니?
쥬리오 : 아니요, 갑판 청소가 다 끝나서 다음 일을 받으려고 생각해서요.
질버 선장 : 흐음, 믿음직스럽구나. 거튼! 잠깐만 와 주게나.
거튼 : 예, 선장님.
질버 선장 : 현재 침로의 보고를 해 주게.
거튼 : 파난 해류 때문에 약간 동남쪽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오후에 바람을 받으면 진로대로 갈 겁니다.
질버 선장 : 수고했네. 그럼 쥬리오군과 교대해도 지장은 없겠지?
거튼 : 예, 그레이데스 암초해역은 벌써 빠져나왔으니까 말이죠.
질버 선장 : 그럼 쥬리오군. 당장 선수에서 망을 보도록 해주렴. 이제부터는 침로보다도 다른 배들에 신경을 써 줬으면 하는구나. 거튼, 자네는 2번 마스트의 아래에 있게.
거튼 : 옛서!
질버 선장 : 쥬리오군 부탁한다.
쥬리오 : 옛서ㅡ!!
질버 선장 : 후후 좋아.
크리스 : 쥬리오.
쥬리오 : 크리스, 설마... 보스레이씨처럼...
크리스 : 멋지게 세탁물을 걷어들여 보이겠어. 쥬리오, 보고 있어.
쥬리오 : 크리스! 위험해!!
크리스 : 괜찮아. 내가 나무타기 잘하는 거 알고 있잖아? ...약간 위험하긴 했지만 끝내줬지?
쥬리오 : 끝내줬지가 아니야! 만약 다치기라도 했으면 어쩌려고 그래?
크리스 : ...쥬리오. 샹냥하구나.
쥬리오 : 크리스가 다친다면 내가 올도스까지, 업고 가지 않으면 안되잖아.
크리스 : ...그런 거였구나.
쥬리오 : 화났어?
크리스 : 약간, 그럼, 난 요리를 하러 돌아갈 테니까 농땡이 피우면 안돼!
쥬리오 : ...계속 망을 봐야지.
로져&테스 : 쥬리오군!
쥬리오 : 왜 그러세요?
로져 : 잠깐, 선장님께 할 얘기가 있는데... 쥬리오군이 전해줬으면 해서.
쥬리오 : 예, 좋아요. 어서 가 보도록 하지요.
[선장실]
질버 선장 : ...그러니까 로비에서 있는 동안에 테스씨의 외투가 분실되었다... 라고 하시는 거로군요?
테스 : 신혼여행 기념으로 로져가 사 준 소중한 것입니다.
질버 선장 : 없어진 건 외투 뿐입니까?
로져 : 아니요, 그밖에 선실에 놓아둔 회중시계도 보이질 않습니다. 둘중 하나 뿐이라면 어디에 놓고 잊어버렸는지도 모르곘습니다만...
쥬리오 : 설마, 그럴수가. 이 배 안에 도둑이 있다니... 저는 그렇다고 믿고 싶지 않아요. 왜냐하면 이 배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좋은 사람들뿐인걸요.
로져 : 그렇구나. 물론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는 있다만 선장님께 말씀드리는 편이 좋을 거라고 생각해서.
질버 선장 :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 배에 도둑이 있다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군요.
로져 : 저도 안본 곳이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테스 : 실례했습니다.
질버 선장 : 이쪽도 최선을 다해서 조사하도록 하지요.
쥬리오 : 질버 선장님!
질버 선장 : 이거 곤란한 일이 생겼는걸. 쥬리오군, 수고 많았다. 잠시동안 쉬고 있도록 하거라. 그리고 거튼에게 뱃머리 망을 보도록 전해 주겠니?
쥬리오 : 질버 선장님께서 뱃머리에서 망을 보라고 하셨어요.
거튼 : 옛써ㅡ! 응? 왜 그래, 힘이 없군 ...그런 일이 있었구나. 쥬리오, 너만 괜찮다면 선장님을 도와 드리라구.
질버 선장 : 만약, 이것이 도난 사건이라면 큰일인데 말이야... 그렇다고 해서, 한가한 사람은 없고... 그렇지, 쥬리오군! 망을 보고 난 후라서 미안하지만, 조사를 좀 해주지 않겠니?
쥬리오 : 예! 분명히 어딘가에 떨어져 있을 거에요. 찾아보겠습니다!
[주방]
쥬리오 : 어라? 크리스와 조리장님은 어딜 간거지?
조리장 : 잠깐 지나가게 해 주지 않을래?
쥬리오 : 어딜 갔다온 거야?
크리스 : 잠깐 창고에... 앗!!
쥬리오 : 뭐, 뭐야?
크리스 : 여기 놔뒀던 생선이 없어졌어!...
쥬리오 : 그 눈빛은 설마.
크리스 : 정직하게 자백해!
쥬리오 : 내, 내가 왔을 땐 생선 같은건 없었어! 정말이라니까!
크리스 : 흐음! 아무리 배가 고프다고 해도 익히지 않고는 먹을 수는 없겠지. 좋아, 믿어 주겠어.
쥬리오 : 믿고 자시고 간에 그것보다, 크리스. 잠깐 이리 와봐.
크리스 : 뭐야, 쥬리오도 참 살금살금 거리고.
쥬리오 : 사라진 건 생선뿐만이 아니라구. 테스씨의 외투와 로져씨의 시계도 사라졌어.
크리스 : 뭐! 그렇다면 도둑이 있단 말이야?
쥬리오 : 그렇게 정해진 건 아니야. 이 배에 도둑이 있다니.
크리스 : 그래. 다들 좋은 사람들인걸.
쥬리오 : 그래서, 내가 찾아 내겠다고 선장님과 약속을 했어.
크리스 : 그렇게 나와야지! 잠깐만 기다려 봐. 조리장님!
조리장 : 왜 그러지? 크리스양.
크리스 : 없어진 생선을 찾아오겠어요.
조리장 : 분명히 생쥐가 한 짓일테니까 너무 신경쓸 필요 없어.
크리스 : 나는 채플의 딸인걸요. 이런 일은, 확실히 해 둬야 한다구요. 얘, 쥬리오. 방에 돌아가서 옷갈아입자.
쥬리오 : 어째서? 이대로도 괜찮잖아.
크리스 : 순례의 여행자로서 없어진 물건을 찾자는 거야.
쥬리오 : 체엣. 이상한 데에 집착한다니까.
쥬리오 : 크리스~ 아직 멀었어~?
크리스 : 엿보면 안돼.
쥬리오 : 크리스가 옷 갈아입는 거 따위 엿볼리가 없잖아.
크리스 : 볼게 없어서 미안하구나!
(쥬리오와 크리스는 로져부부와 생선을 위해 단결했다.)
쥬리오 : 이 방 사람들하고는 한번도 만난 적이 없어.
크리스 : 어떤 사람들인지 확인해볼 기회잖아? ...실례합니다~
사라 : 또 그 꼬마들이야.
구스 : 제발 좀 봐달라구. 이런 좁은 곳에 처박혀 있는 것만으로도 미칠 지경인데 말이지.
크리스 : 잠깐, 실례합니다.
사라 : 정말! 시끄러워 못살겠네. 꼬마들 미안하게 됐구나. 일행이 배멀미를 해서 인사하기 어렵겠네.
크리스 : 어머! 괜찮으세요? 약을 가져다 드릴까요?
사라 : 걱정 안해도 괜찮단다. 터프한 걸 빼면 시체인 남자니까.
크리스 : 아, 그러세요? 그럼, 몸조리 잘 하세요.
구스 : 잘도 그런 거짓말을 꾸며대는군. 말투까지 바꿔서 말이야.
사라 : 너하고는 살아온 방식이 틀리다고.
쥬리오 : 문이 잠겨있어.
크리스 : 헤스톤씨에게도 얘기를 들어보자. 실례합니다, 헤스톤씨?
헤스톤 : 아, 선원군과 요리하는 아가씨로군. 무슨 볼일이라도?
쥬리오 : 헤스톤씨. 뭔가 이상한 일 같은건 없나요?
헤스톤 : 이상한 일이라니? 아니, 이렇다 할만한 건 없는데. 무슨 일이라도 있니? 아아, 미안하군. 서서 얘기하기 보다는 안으로 들어오렴. 사양할 필요 없어. 자. 그래서 대체 무슨 일이지?
크리스 : 헤스톤씨 주변에 뭔가 없어진 물건 같은 건 없나요?
헤스톤 : 없어진 물건이라... 그래! 그러고 보니 하나 없어진 게 있었지. 금 브로치가 보이질 않아. 어딘가에 놓고 잊어버렸다고 생각하긴 해서 그리 신경쓰진 않았지만 말이다.
크리스 : 예!? 금 브로치가 없어졌다고요?
(헤스톤씨의 말을 듣고 옷깃을 보니 분명 금 브로치는 달려있지 않았다.)
헤스톤: 핫핫핫, 아가씨. 그렇게 크게 놀랄 건 없어. 그런 싸구려는 얼마 하지도 않으니까.
크리스 : 그, 그래도...
헤스톤 : 그것보다, 그 은단검 얘긴데, 언제나 몸에 지니고 다니니? 그건 위험하지. 그러다가 떨어뜨리기라도 하면 큰일나지. 바다에 빠져버리면 그걸로 끝일 테니, 선실에 엄중하게 보관해 두는 편이 안전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크리스 : 그렇게 말씀하시니 분명히 그렇긴 하군요.
쥬리오 : 그럼 금 브로치를 찾거든 금방 알려드릴게요.
헤스톤 : 미안하구나. 난 이미 포기했으니까, 그다지 신경 쓰지 말거라.
크리스 : 있잖아, 쥬리오. 은단검은 방에 놓고 갈래?
쥬리오 : ......
크리스 : 자는거니?
쥬리오 : 아니야! 생각하고 있다구.
크리스 : 뭘?
쥬리오 : 뭐냐니, 잠깐 좀.
크리스 : 잠깐이라고 하면 알 턱이 없잖아!
쥬리오 : 화내지 마. 어쨌든 지금은 직접 가지고 있는게 가장 좋을 거라고 생각해.
크리스 : 그래, 쥬리오가 그렇게 말한다면 그렇게 해도 상관은 없지만, 잃어버리면 쥬리오 책임인 거다.
쥬리오 : 그건 좀.
크리스 : 찌릿!
쥬리오 : ...조심할게.
보스레이 : 이상하군. 어쩐지 생선 비린내가 난단 말이야. 조금 전까진, 아무런 냄새도 나지 않았는데.
쥬리오 : 무슨 일이에요?
보스레이 : 아니, 조금 전에 조리장하고 얘기하다가 돌아와보니 어쩐지 비린내가 나서.
크리스 : ...정말이네. 생선 냄새야. 설마하니, 이건 주방에서 사라진 그 생선 냄새 아닌까?
쥬리오 : 응, 그럴지도 몰라.
크리스 : 그렇다고 한다면, 이 앞에 범인이...
쥬리오&크리스 : 꿀꺽!
보스레이 : 이, 이봐 두 사람 다 왜 그러는 거야?
쥬리오 : 아까 조리장에서 생선이 없어졌어요.
크리스 : 그러니까. 생선을 훔쳐간 범인이 이 아래에 있다는 거에요.
보스레이 : 뭐, 뭐라고!? 그렇단 말이지, 좋았어! 내가 붙잡아 주지!
[지하창고]
남자 목소리 : 크리스...
크리스 : 앗?
남자의 목소리 : 크리스ㅡ
크리스 : 응? 쥬리오 방금, 나 불렀어?
쥬리오 : 엣, 난 아닌데.
남자 목소리 : 크리스... 쥬리오군...
쥬리오 : 어라? 나도 누가 부른 것 같은데.
남자 목소리 : 여기야 여기.
쥬리오&크리스 : 허크 아저씨!?
허크 : 이야, 또 만나게 됐구나. 이것이야말로 운명의 장난이라 말하지 않으면 뭐라고 하겠느냐!
크리스 : 어, 어째서, 여기 계신 거죠?
허크 : 핫핫핫핫... 그러니까,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장난에 의해 그런 거란다. 내 연구를 이해하지 못하는 빚쟁이 따위에게 볼일은 없어! 자고로 학자라면, 언제나 탐구심을 가지고 전진하지 않으면 안되는 거란다. 그래서 이 배에 올라탄거야.
크리스 : 허크 삼촌! 어렵게 말씀하고 계시지만 돈을 갚을 수 없어서 도망친 거잖아요!!
쥬리오 : 게다가 밀항이기도 하고.
허크 : ...하하하. 소년이여, 작은 일은 신경 쓰면 안된단다. 연구를 위해서는, 희생은 필요한 법이야.
크리스 : 허크 삼촌? 주방에서 몰래 생선을 가져 가셨죠? 그런 짓을 하시면 도둑이 되어버린다구요.
허크 : 응? 그건 오해란다. 내가 아니라니까. (꾸욱~꾸르르륵... 허크의 배가 소리를 냈다. 어지간히 배가 고픈 모양이다.)
쥬리오 : 앗, 배가 울었어.
허크 : 어떠냐, 이것이 진짜로 움직일 수 없는 증거란다. 나는 빌린 돈은 갚지 않아도, 남의 물건에 손을 대거나 하진 않아. 크리스 안심하거라. 네 삼촌은 착한 사람이란다.
쥬리오 : 하지만, 이젠 어떻게 하지?
크리스 : 질버 선장님께 말씀드려야지.
보스레이 : 아, 거기 있었구나. 갉아먹던 생선 찌꺼기가 있었어. 이건 틀림없이, 생쥐가 한 짓이야.
쥬리오 : 생쥐?
허크 : 이걸로 나에 대한 의심은 풀린 모양이로군.
보스레이 : 그래, 갉아먹은 흔적으로 봐서는 꽤 큰 생쥐 같은 걸. 틀림없어. 엥? 당신 누구요?
허크 : 처음 뵙겠소. 나는 크리스의 숙부이면서 하얀 마녀의 연구가인 허크라고 하지. 조카딸이 신세를 지고 있군요.
보스레이 : 아니, 뭐 그정도까지야. 잠깐 기다려 봐! ...당신, 대체 어디서 나온거야. 어째서 이런 곳에 있는 거지?
허크 : 어째서라니? 저기서 자고 있었으니, 지금 여기에 있는 거지요.
보스레이 : 저기라니?
허크 : 저기의 통 뒤. 저기 , 저 근처.
보스레이 : 이런, 난 하루종일 여기 있었는데, 전혀 눈치채지 못했어.
허크 : 나도 자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도 눈치채지 못했답니다. 왓핫핫핫!
쥬리오 : 크리스, 어떻게 할거야. 허크 아저씨...
크리스 : 정말! 아버지가 말씀하시던 그대로야.
보스레이 : 어쨌든 말이야. 밀항자를 이대로 놔둘 수는 없지. 함께 선장실까지 가 주시겠소?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Congratulations @zinasura!
You raised your level and are now an Orca!